여름과 가을에 청자색 또는 연보라색의 통 모양의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볼 수 있고, 지하경이 있고 줄기는 곧추서며 뿌리에 달리는 근생엽이 없고 잎은 주로 줄기 상부에 달리는 특징이 있다. 용담(Gentiana scabra Bunge f. scabra)과 비슷하나 줄기와 잎 아랫면 주맥에 돌기가 없고 꽃받침 열편이 곧추서는 점에서 용담과 구분된다.
강원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한 이우철 교수 연구팀은 1990년대 한국산 용담속 중 용담절에 해당하는 식물들의 외부형태, 꽃가루 형태, 종자의 형태, 잎 조직의 해부학적 형태 등을 바탕으로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이우철, 백원기, 1995). 이 연구에서 주로 잎과 화관의 크기에 의해 독립된 분류군으로 세분되었던 칼잎용담, 과남풀, 큰용담이 형질 분석 결과 연속 변이를 보여 이들을 하나의 분류군으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경기도 운악산에 분포하는 연보라과남풀(Gentiana triflora var. japonica (Kusn.) H. Hara f.alboviolacea W. K. Paik & W. T. Lee)은 화관의 색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칼잎용담과 독립된 분류군으로 처리하였다. 한편, 큰용담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큰용담은 잎이 타원상 피침형이고 길이 3-6cm, 폭 1.0-2.5cm로 작고 넓다.
한편, 본 분류군이 속한 용담속 식물의 꽃에는 부화관이라고 불리는 구조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통 모양으로 생간 화관이 5개의 열편 사이에 주름져서 겹쳐 있다. 용담속 이외에는 울릉도와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덩굴용담이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용담속의 줄기가 곧추서며 열매가 삭과인 반면 덩굴용담은 줄기가 덩굴성이고 장과의 열매를 갖는다.
뿌리는 약으로 쓰며, 소화 불량 등 위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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