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의 학명 중 속명인 Corydalis는 희랍어의 종달새에서 유래한다. 꽃의 생김이 뒤로 길게 누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약간 굽어 있는 거(距)와 함께 새가 합창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숲속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합창단의 향연을 보는 듯 하다.
꽃 모양이 앙증맞은 새를 닮아 원예적으로 이용가치가 높다. 여름철 더위 문제만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정원 화단용, 특히 암석정원의 바위틈 같은 곳에 심으면 좋다. 잘 관리하면 아파트 베란다 같은 곳에서도 분에 심어 즐길 수 있다. 뿌리는 약재로 쓰기도 한다.
실내에서 기를 경우 햇볕이 반그늘 이상은 들어오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뿌리가 작은 알뿌리식물이라 알뿌리들을 나눠 번식해도 된다. 씨앗으로 번식하는 경우 모주가 있는 주변에 뿌리는 것이 발아율이 높다.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산 중턱 이하의 숲 가장자리 나무 밑에 많으며 간혹 논밭근처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제각기 특색을 지닌 10종의 현호색이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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