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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6 회차(진고개~대관령) 7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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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해 2005. 7.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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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5년 07월10일(음력06/05)날씨: 흐린후 맑음 


산행지:백두대간 7회차 (진고개~대관령)


산행자 : 무심.요물.동행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곤신봉~선자령~새봉~대관령


도상거리: 25.8km, 산행시간:


개요



노인봉은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백두대간(남진)의 마루금이 동대산을 지나 진고개를 선자령으로 연결하는 첫 번째 봉이다.


노인봉의 산행기점인 진고개는 도로가 잘 개설되어 산행기점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1시간 30분정도면 오를 수 있다


오인봉 정상은 기묘하게 생긴 봉우리가 솟아 있어 멀리서 이 곳을 바라보면 백발의 노인의 형강과 같다고 하여 노인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노인봉 정상에서는 단일산행으로 가능한 4시간 코스의 계곡으로 향하는 산행길이 이어지는데 이곳을 소금강이라 부르며 계곡의 요소마다 눈을 뗄 수 없을정도로 볼거리가 많아 한 순간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비경이 산재 해 있다.


이 중에서도 금강산의 풍경과 흡사한 구룡연과 상팔담 등은 소금강의 백미로 꼽을 만큼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며 계곡의 요소마다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안전산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 계곡산행지로 최적지이기도 하다.


선자령은 제왕산,백덕산. 태백산과 더불어 겨울철 럿셀 산행지로 유명한 곳이며 노인봉을 지나 대관령을 향하는 북쪽에 위치한 선자령은 산악인들에게는 한국의 히말리야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서 있기에도 벅찰 만큼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과의 전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살 갓을 파고드는 영하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이곳을 산행하다 보면 자연이 우리를 품어주는 위대함에 놀라게 되고 특히 매년 1~2월경의 1m가 넘은 하얀 백설의 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위대함에 도취되게 하여 숙연하게 만든다.


선자령에 사방을 조망하면서 여름에 느끼는 정취는 주변의 삼양목장의 드넓은 초지가 우리를 압도하게 만들뿐 아니라 점봉산~곰배령 구간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초원의 한 장면을 연상 시키듯이 이곳 또한 한없는 포근함을 안겨 주며, 겨울의 선자령 설경은 닥터지바고에 나오는 눈을 시리게 하는 백색의 세계가 펼쳐지고 풍속4~50m을 넘나드는 세찬 바람은 중심잡기도 힘들 정도로 세차기에 이곳의 나무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 자라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정상에서 조망하는 동쪽의 동해바다와 북쪽의 노인봉과 곤신봉 남으로 이어지는 능경봉과 발왕산의 용평스키장이 눈앞에 아른거리게 만들어 대간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대관령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원지대와 더 불어 신사임당이다.

재덕을 겸비한 가장 전형적인 여성상으로 꼽히는 신사임당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바느질이나 수예는 물론 글과 글씨, 그림 등에 이르기까지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고 예술가인 동시에 어진 부인이며 훌륭한 어머니였다.


특히 7남매를 모두 훌륭하게 키우면서도 시부모님과 홀로 계시는 친정어머니를 극진히 모셨던 효녀로도 널리 알려지신 분으로 혼인한 후에도 친정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을 모시느라 대관령을 넘어 친정인 강릉과 시댁인 서울사이를 자주 왕래했다고 한다.


이렇듯 신사임당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대관령은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주요한 교통의 요지였다


대관령에는 고갯길을 내고 두 번씩이나 죽음을 당한 고형산이라는 사람 이야기가 유명하다.

본래 대관령 고갯길은 오솔길이었으나, 이 고갯길을 조선시대 중종 때 고형산이라는 사람이 사재를 떨어 수 개월간에 걸쳐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혀 놓아 강릉과 한양간의 교통편이 편리해졌다.


그 후 세월이 흘러 병자호란이 일어나 청나라 군대가 주문진으로 상륙하여 고형산이 넓힌 대관령 길을 이용하여 쉽게 한양을 침범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혼 줄이 난 인조가 크게 노하여 고형산의 묘를 파 헤쳤다고 한다.


이 밖에 소황병산과 매봉 그리고 새봉은 산행기록에 나열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