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속 식물은 가장 일찍 피는 털중나리를 비롯하여 가장 늦게 피는 솔나리에 이르기까지 약 8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섬말나리만 울릉도에 자생하며 나머지 7종은 육지에 자생하고 있다. 아래 자료사진은 나리꽃의 일반적인 개화순서대로 배열한 것임.
(털중나리) (2004.07.02./평창) 자생 나리속 식물중 가장 일찍 6월에 개화하며 꽃색은 주황색으로 검은 반점이 발달해 있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잎의 앞뒷면에 솜털이 많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솜털이 없는 것을 중나리라 하는데 그외의 특징은 털중나리와 비슷하다.
(하늘나리) (2004.06.29./화성) 털중나리 다음 타자로 개화하며 꽃은 짙은 붉은색으로 꽃이름처럼 하늘을 향해 솟구쳐 피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털중나리처럼 어긋나기를 하나 더 가늘고 긴편임
(섬말나리) (한석조님/2004.06.) 나리속 식물중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종으로 꽃색이 노랑계열로 붉은 계열인 다른 종들과 구분된다. '말'나리의 공통 특징으로서 잎이 돌려나기를 한다. 자료사진이 유실되어 전초를 가장 특징적으로 잘 묘사한 야생화클럽의 한사람(한석조)님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하늘말나리) (2004.07.10./소황병산) 하늘나리처럼 꽃이 하늘을 향해 피며 잎은 섬말나리나 말나리처럼 돌려나기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말나리) (2004.08.01/덕유산) 잎이 돌려나기를 하는 점은 하늘말나리와 같으나 꽃대 윗부분이 ㄱ자로 꺾여서 꽃이 수평내지는 아래를 향하며 아래쪽 꽃잎 2장이 가랑이 벌어진듯한 형태를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땅나리) (2004.07.24./금수강산) 꽃색은 짙은 붉은색으로 요염하다. 다른 종들과 달리 꽃잎에 반점이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며 꽃의 크기가 나리꽃 중 가장 작고 유난히 땅을 쳐다보는 것도 유별나다.
(날개하늘나리) (이진동/2004.7./백두산) 남한지역에서는 거의 멸종한 것으로 보이는 희귀종 야생 나리이다. 하늘나리와 유사하나 줄기에 칼날(blade)같은 날개가 붙어 있고 꽃잎이 하늘나리보다 훨씬 크고 넓은 것이 특징이다. 아직 남한지역에서는 발견하지 못해 이진동님의 백두산 야생화 자료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솔나리) (2004.08.07./설악산) 잎이 솔잎처럼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며 7월말 8월초에 나리꽃의 대미를 장식하며 가장 늦게 핀다. 꽃색은 가장 아름다운 선분홍색으로 관상가치가 높아 몰염치한 남채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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