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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에 핀 상고대~-벌재 가는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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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해 2006. 4. 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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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에 핀 상고대 

 

봄은 왔으나 !

아직은 이른 듯 합니다.

 

벌재 가는 길에

산 줄기 따라 불어 오는 바람을 타고

살며시 피어 오르는 상고대에

마음을 빼앗 겼습니다

 

세월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 하는 우매함인가!

봅니다.

 

 

일찍 피어서

우리의 눈을 줄겁게 하였던

철 모르는 꼿 들은

 

 꽃샘 추위에

시들거나

  죽었으나..

 

찾아오는 친구을 위 해...

마지막까지 의연함을 보며주는

모습에 숭고한 마음

감출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