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풀 [Achillea sibirica]
가새풀, 배암세라고도 함.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1m까지 자라며, 줄기에는 연한 털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가장자리가 빗살처럼 갈라져 있고 기부가 줄기를 감싸며 잎자루가 없다. 흰색의 꽃은 7~10월경 줄기 끝에서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는데 하나하나의 두상꽃차례는 마치 하나의 꽃처럼 보이며, 이러한 두상꽃차례가 산방(繖房)꽃차례처럼 달린다.
두상꽃차례의 가장자리에 피는 설상화(舌狀花)는 암술만 있는 암꽃으로 5~7개이며, 가운데 피는 통상화(筒狀花)에는 암술과 수술이 모두 달린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지만 민들레에서 볼 수 있는 갓털[冠毛]은 없다. 봄에 어린잎을 캐서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어 그늘에 말린 것을 신초(神草)라고 하여 강장제·건위제·해열제로 사용하거나 치질의 치료에 쓴다.
申鉉哲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