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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와 곰취

♣ 우리야생화

by 운해 2015. 9. 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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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굵고 짧은 근경에서 나오는 원줄기는 높이 80~160cm 정도로 끝에서 가지가 산방상으로 갈라진다.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9~24cm, 너비 6~18cm 정도의 심장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8~10월에 산방상으로 달리는 지름 1~2cm 정도의 두상화는 백색이다. 수과는 길이 3~3.5mm, 지름 1mm 정도의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관모는 길이 3~4mm 정도의 흑백색이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고 관상용, 식용, 밀원으로 재배한다. 어린순이나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쌈, 겉절이를 만들어 먹는다. 데쳐서 간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기도 한다.

-한국학술정보(주)-





곰취

웅소(熊蔬)라고도 한다. 곰취라는 이름은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온 것이다. 학명은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이다. 곰취속은 유럽과 아시아에 10여 종이 살고 있는데, 그 중 9종이 한국에 분포하고 있다.

높이는 1, 2m이고 뿌리줄기가 굵다. 뿌리에서 나는 잎[根生葉]은 신장상심장형이고 길이 32㎝, 너비 40㎝인데, 길이가 85㎝에 달하는 것도 있다.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59㎝로서 날개가 없다.

줄기에 나는 잎[莖生葉]은 흔히 3개가 달리고, 밑부분의 것은 근생엽과 같으나 작으며, 잎자루의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싸고, 윗부분의 것은 훨씬 작으며 자루가 짧고 밑부분이 넓어져 엽초(葉鞘: 잎꼭지가 칼집같이 되어 줄기를 싸고 있는 것) 같이 된다.

꽃은 7∼9월에 황색으로 피며 총상화서(總狀花序)를 이룬다. 종자는 수과(瘦果)이며 관모는 갈색 또는 갈자색이다. 곰취의 어린잎은 식용나물로, 춘궁기의 구황식물로도 한몫을 하였다.

「전원사시가」에 “어젯밤 좋은 비로 산채가 살젓으니, 광주리 옆에 끼고 산중에 들어가니 주먹 같은 고사리요 향기로운 곰취로다. …… 취 한 쌈 입에 넣고 국 한번 마시나니, 입 안의 맑은 향기 삼키기 아깝도다.”라는 곰취의 기록으로 미루어 일찍부터 산나물로 애용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시의전서』·『고사십이집』에도 곰취쌈이 보이는데, 이것은 잎을 삶거나 쪄서 밥을 싸먹는 것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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