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Youngia sonchifolia MAX.이다. ≪동의보감≫·≪제물보≫·≪물명고≫·≪명물기략≫에서는 ‘고채(苦菜)’라 하였다. ≪명물기략≫에는 “고채는 고도(苦荼)라고도 하는데, 이것이 고독바기가 되었다. 고들빼기의 대궁을 자르면 흰 즙이 나오는데, 이것을 사마귀에 떨어뜨리면 저절로 떨어진다. 이 흰 즙이 젖과 비슷하여 젖나물이라고 한다.”고 명칭의 유래를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하며, 산기슭·들·밭두둑·길가에 자생한다. 키는 80㎝ 정도이며, 줄기는 적자색을 띤다. 뿌리부근에서 나는 잎은 털이 없고 타원형이며, 길이 2.5∼5㎝, 너비 14∼17㎜ 정도이고, 잎의 가장자리가 빗살처럼 갈라져 있으며 잎자루는 없고, 잎의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청색이다.
줄기에 나는 잎은 난형이고, 길이가 2.3∼6㎝ 정도이며, 밑이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 잎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위쪽으로 갈수록 작아진다. 꽃은 가을에 피며, 화관(花冠)은 황색이고 끝이 갈라지며, 통부(筒部)는 길이가 1.5∼2㎜ 정도이다. 열매는 검고 수과(瘦果:모양이 작고 익어도 터지지 않으며 한 개의 씨를 갖는 열매)이며 편평한 원추형이다.
식용할 때는 4월경에 어린잎을 채취하여 데친 다음, 무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특히, 전라도지방의 고들빼기김치가 유명하다. 물에 2, 3일 동안 담가서 쓴맛을 우려낸 다음 이용한다. 어린잎 100g에는 단백질 1.8g, 지질 0.5g, 탄수화물 4g, 섬유질 1.2g, 칼슘 120㎎, 철 3㎎, 카로틴 1.7㎎, 비타민 B1 0.03㎎, 비타민 B2 0. 18㎎,비타민 C 12㎎ 등이 함유되어 있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고들빼기의 채취량은 감소하는 데 반하여 수요량은 더욱 증가하고 있어 요즈음은 인공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고들빼기속(屬)에 속하는 이고들빼기·까치고들빼기·지리고들빼기 등도 고들빼기로 통칭되며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