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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과 용마산

㉤ 일반산행 記

by 운해 2016. 5. 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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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16년 05월21일,날씨:맑음

 

산행지: 검단산과 용마산


산행코스:하남BRT환승센터~안창모루~검단산~고추봉~용마산~희망봉~엄미리


산행거리:10.56km,산행시간:06시간25분


소모칼로리:28516kcal


검단산(657m

하남시 동부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에서 보면 동으로는 두물머리로 합류하는 북한강과 남한강 및 팔당호, 서로는 하남시내를 비롯한 춘공 유적지와 이성산성, 남으로는 남한산성과 객산, 북으로는 예봉산 두미강(팔당대교 부근의 옛 지명)이 시원스레 조망되며 하남지역은 물론 멀리 북한산과 서울시가지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하남시 일대가 삼국시대 백제 발상지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검단산에는 백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으며 학자들은 이 곳 검단산이 하남 위례성의 숭산, 진신이라는 데는 크게 이견이 없다.

 

검단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백제시대의 승려였던 검단선사가 은거했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나 확인 할 수 없고 최근에는 백제 사학자나 향토 사학자들에 의해 백제때 왕이 천신에게 제사 지내던 제단으로 추정되는 장방형 석축 제단이 발견되었으며, 검단산의 """신성하다, 크다"라는 의미가 있고 """제단"을 의미하고 있어 "신성한 제단이 있는 큰산"이라는 뜻으로 백제 한성시대(기원전 18~서기 475) 왕이 이곳에 올라 하늘에 제사 지내던 신성한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동영묘 유적은 정상 헬기장 건설로 사라짐)

 

한편, 조선후기 실학의 거두였던 정약용은 "삼국사기" 백제 건국신화에 나타난 동쪽 높은 산을 검단산이라 하였고, 동쪽의 한수는 두미강이라고 주장 한 바 있으며 두미강은 지금의 검단산 아래 팔당대교 부근 한강인데 도미부인의 전설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종 이방원이 내시별감을 보내어 검단산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고, 또한 상왕과 함께 검단산에서 사냥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으며, 가뭄이 들때는 기우제를 지내던 산 이기도 한다. 산은 백제 고도의 진산인 것이다.

 

창모루

창모루는 두미강변에 위치하고 검단산 끝자락에 있어 옛날에 세미(稅米)를 하역 보관하던 창고가 있었고 산모퉁이에 자연마을이 형성되어 팔당역으로 건너가는 나루터가 있었던 마을로서 옛날 백제 초기부터 포구로 번성하던 곳이다. 면사무소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즉 창고가 있고 그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창모롱이라 하였다고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창고모퉁이 나루-창모롱-창모로-창모루로 변하여 지금에 와서는 전부 창모루라 불리게 된 것이다.

 

안창모루(내창,안창)

창모루 나룻터에서 이 마을이 안쪽에 있다하여 안창모루라 했고 내창과 안창이라고도 많이 불리고 있다.

 

바깥창모루(외창)

검단산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로서 창모루 마을의 바깥쪽에 위치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용마산은

해발596m로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건단산과 같은 능선상의 남쪽에 위치한 산이다.(예전에는 일자봉으로 불렸다고 전해 져 온다)

산 자체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평범한 육산이지만 능선상의 전망은 뛰어나다.

동쪽으로 한강의 거대한 물줄기와 더불어 팔당댐 및 양수리 일 때 까지 내려다보이고 한강 넘어 운길산 예봉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정암산 해협산. 무갑산. 관산. 앵자봉. 양자산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남정맥 석성산 끝자락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는 법화산. 불곡산.영장산을 지나고 성남시에 있는 또 다른 검단산과 남한산성을 따라 청량산과 봉암성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은고개지나 용마산을 일으키고 마지막으로 검단산을 거쳐 경안천의 서쪽벽을 이루며 팔당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49km에 이르는 산줄기로 이름하여 검단지맥이라 한다.


오랫동안 기획하고 가고자 했던 검단산이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오늘에야 그 소원을 이루었다.


원래 기획은 장작산을 경우하여 번천삼거리까지였으나, 

 수술부위에 통증이 느껴져 엄미리로 하산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러한 산행이었다.


등로는 비교적 뚜렷하였으나,검단산 까지 이어지는 30도에 가까운 비탈길이

힘들게 하였고 고추봉 오름길 그리고 용마산 까지 이어지는 오름과 내림의 반복이

나 처럼 정상이 아닌 사람에게는 벼겨운 산길이었고, 또 한 초보자들에겐 힘든 산행길이 될 것이다.


산행은 마친 후 다행이 몸에 이상이 없어 안심하고 엄미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강변역에 내려 2호선 전철...신도림역에서 인천행 급행....부평역에서 백운역 일반 전철을 이용 해

집에 도착하니 5시30분이다.


갈 때는 5시19분 전철(백운역에서 신도림까지)을 이용 하였고 

신도림역에서 잠실역에 내려 7번홈으로 나와 9302 좌석버스를 타고 

하남버스환승센터네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필로그

오늘이 집사람 생일이라 오는 길에 파리바케트에서 케익을 사 가지고 왔는데

거래처 손님이 내가 산 것과 똑 같은 케익을 먼저 사와서 멀쓱 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원래 안 하던 짓 하면 들킨다고 하는데 오늘 내가 그 기분이다.

선친의 기일과 같은 날이라 어쩔 수 없이 양력으로 바꾼 생일날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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