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7년 09월23일(음력08/13 추분) 날씨 : 맑음
산행지:삼각산 계곡과 능선길 따라서
산행자: 애기엄마와 함께
산행코스 : 연신내역~선림통제소능선~향로봉우회~비봉~문수봉우회~동수동암문~대남문~문수사~구기동계곡
산행거리:10.25km, 산행시간 5시간
개요
생략하기로 하지만
혹시
당신이 살던 집을 찾지 못 해
삼각산을 헤매이고 있을지도 모를 조상님들을 모셔오기 위 해
후손인 나로서는 애기엄마와 함께 산행 하기로 하였다.
★ 원래 계획은 송추에서 여성봉과 오봉을 경우하여 우이동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으나 의정부행 버스가 복잡하여 코스를 변경하였다
진행도
삼각산 전경
향로봉 서부능선
480봉
연신내역에서 출발한 우리는 불광중학교 우측 산 가장자리를 따라 선림사(기독교연수원이 있는 곳)방향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는다.
밭 사이 농로를 가로 지르니 가장자리에 있는 주인없는 밤나무에 올라 있는 등산복 차림의
남녀들이 눈에 띄는데 산행은 뒷전이고 밤 따는 재미에 빠져 웃음소리 가득하다.
농로를 뒤로 하고 계류를 따라 오르는데 오른쪽으로 종교재단연수원 건물이 보이고
북쪽방향 계류를 따라 오르는 등로는 비교적 넓어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이다.
이 길은 처음이나 암릉을 조망하는 발걸음은 상쾌함을 더해 주는데.....
선림통제소와 안내도와 비산약수터 능선을 따라 오르다 지능선과 만나는 지점에 설치 된 이정표!
( 불광통제소나 선림통제소 등 어느 곳에서 올라도 여기에서 지능선과 합류하여 향로봉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오늘
무인초소가 된 선림매표소를 지나 불광통제소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까지
계류를 따라 산행이 이루어 질 것이다.
박석고개를 지나 남가좌동으로 이어지는 향로봉의 가지능선.
선림통제소를 지나 한참을 오르니 넓다란 마당바위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능선을 경계로 도시와 아파트공사현장(은평타운)이 대조를 이룬다.
사진의 능선은 향로봉의 가지줄기로 박석고개를 지나 증산동 상암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구파밭(박석고개) 응봉자락 서쪽에 왕시의 명당으로 소문 난 서오릉(풍수적 길지로 경릉.창릉.익릉.명릉.홍릉 등 오릉이 있으며 장희빈묘도 이 곳으로 이장 하였다)이 있다.
★ 박석고개: "박석현:고개 라고도 하는데 삼각산 향로봉의 가지줄에 속해 있는 박석고개는 기자촌에서
응봉으로 이어지는 고개로 높이가 낮아 지맥이 깍이지 않도록 박석을 깔았다는데서 유래 하였다.
★ 박석: 땅이 질거나 풍수지리사상에서 지맥을 보호하기 위해 돌을 깔아놓은 고개
마당바위를 지나 향로봉으로 오르는 능선을 피하고
능선아래 계류를 따라 오르니 약수터가 나타 난다.
이 곳에는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것을 보아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침 운동을 하고 계시는 주민에게 계곡 이름을 물어보니 모른단다.
물 맛은 띵호아~~띵호아~~인데~~~
★ 계곡의 길이로 보아 이름 하나 붙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비산약수터라고 하니 "비산계곡"이라 부르기는 물줄기가 얕아 좀 그렇고...
비산골로 부르면 어떨까? 싶다.
좋은 이름 있으면 지어 부르면 좋을텐데...
이름 없는 이 골짜기는 진관사 계곡의 지류이다.
앞에 봉을 우회하여 우측 봉우리 넘어서 향로봉으로 가는데...
함께하는 애기엄마가 힘들어 한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추분이 오늘이지만 바람 없는 날씨가 무덥기만 하여 480봉 그늘 아래서
쉬여 가기로 한다.
여기서 조망하는 백운대와 의상능선의 조망이 압권인 것은 오늘의 포인트였다.
향로봉
수리봉(족두리봉)에서 오를 때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기자촌과 선림통제소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선림통제소방향과 기자촌통제소를 가리키는 방향은 틀려도 산행들머리에서는 서로 만난다.
선림통제소에서 올라오는 주능선.
예전에 연가산행 때 오른 기억이 있다.
480봉 안부를 지나 520봉을 향해....
박석고개방향
일산시가지가 뚜렷하다.
★ 고추잠자리 잡으면 벌금 일백만원이다.
(서울시 입법안)
시계가 좋아 계양산과 인천 앞바다까지 조망 되었다.
문수봉방향.
사모바위와 오른 쪽 상위 보현봉이 또렷하다.
삼각산의 주봉들과 의상능선.
비봉능선
한북정맥길이 통과하는 길목이다.
비봉 가는길에 조망.
향로봉 서쪽사면
문수봉과 보현봉
보현봉과 비봉
서울의 산
향로봉 동쪽사면
문수봉과 보현봉
비봉
향로봉 동벽
사모바위 옆 암릉
비봉.
승가봉에서 담아보는 사모바위와 비봉
왼쪽부터 나월봉.나한봉.문수봉.
보현봉
승가봉 너덜길
청수동암문
문수봉을 우회하여 깔딱고개 오를 때 갈딱거리는 사람들 많이 보았다. ㅎㅎ...
보현봉
문수사 가는 길에서...
문수봉에 있는 괴석들
릿지 연습바위
투구꽃 문수사 아래서 보았다.
이고들빼기. 삼각산에 지천으로 피어 있다.
가을에 피는 것은 이고들빼기 봄에 피는 것은 고들빼기( 이 놈은 키가 크다)
(한국의 산하에 글을 올리시다 후배들을 위 해 뒷 편에 서서 묵묵히 지켜보고 계시는 저녁노을님께 가르침을 받았다)
비봉과 사모바위 아래 승가사가 있는데 얼마 전 모 축구선수 어머니가 기거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문수봉의 괴석.
물개 한쌍으로 보인다.
보현봉.
보현봉의 가지줄기는 형제봉으로 이어져 인왕산에서 안산을 보낸 후 사직터널을 지나 남산과 약수고개를 넘어 대모산(단국대뒷산)~응(매)봉으로 이어지는 도봉지맥을 만든다.
바위채송화. 군락지에서 한 컷!
누리장나무
구기동 계곡 하산길에서
제법 폭포수를 만들엇다
주절 주절 |
버스안에서 바라보는 덕수궁앞 풍경은 담아 본다.
구기동으로 산행종료하고 두부김치에 동동주 한 되박 마시고 ....
배 아프다고 울먹이는 딸아이 전화소리에 서둘러 집으로 가던 길에 덕수궁앞에서
추석의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가정의 평화를 위 해
젯상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을 위해
수능을 준비하는 애기를 위해
산 자락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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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난 후
모두들 떠 나고
왁작지껄하던 집안이 조용 해 질 때
종가집 맏 며느리로서
손님 맞이 하느라 고생 하였다고
위로의 말
전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그 말을 대신하여
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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