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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계곡트래킹

㉤ 일반산행 記

by 운해 2008. 12. 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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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2008년 11월30일(음력11월3일) 날씨 맑음

 

산행지:수락산 계곡 트래킹

 

산행자: 집사람 동행

 

산행코스: 수락산역~수락골~암릉~철모바위 ~정상~깃대봉~기차바위~석남골~장암역

 

산행거리:7.5km , 산행시간: 5시간

 

개요

 

1

수락산은 추가령에서 시작하는 한북정맥이 동서를 이어주면서 한강의 북쪽방향을 따라 장명산의 뻗어가면서

축석령에서 하나의 지맥을 분기시키니 이를 수락지맥이라 한다.

 

수락지맥은 축석령에서 시작하여 용암산으로 이어지면서 용암산 아래에 있는 무명봉에서 두개의 산줄기로 나누어 진다.

 

한 줄기는

 수리봉을 지나고천견산과 퇴뫼산을 지나면서 퇴계원공동묘지가 용담천과 맞닿은(43번도로와 390번지방도가 나누어지는 삼거리지점)곳에서

산줄기를  다 한다.

 

다른 한줄기는

용암산에서 왕숙천과 중량천을 가르며 남하하면서 청학리 숫돌고개를 지나고 깃대봉을 솟구치며 수락산을 낳고 계속하여

불암산을 지나 아차산에서 서쪽으로 휘여지면서 어린이 대공원을 지나고 성수중학교가 있는 용비교에서

 중량천과 마주하며 산줄기를 내린다.

 

수락산은 수락지맥의 주산이 되는 산으로 서울의 동쪽을 방위하고 있는 산이며 풍수지리적으로 좌청룡에 해당한다.

 

2

유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원광법사가 당나라에서 불법을 닦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동안 머물 때 개암나무 무성하게 우거진 곳에 초가집 하나 있고

흐르는 빗물은  구슬같이 영롱하게 초가집 처마 끝에 떨어져 내를 이루니 원광법사가 깨닫기를 "이 곳에 절을 짓고 빼어 난 산천의

정취속에 수행하면 도움이 되리라"하여 사찰을 짓고 불법을 설파하니 사찰의 이름을 "수락사"라 명명 하였다. 

 

후 에 사람들은 도봉산을 마주보며 기암절벽에 쌍벽을 이루는 산이라 하여 "수락사"의 이름을 빌려 "수락산"이 되었다.

수락산은 예로부터 시인묵객이 즐겨 찾던 곳 으로 정상부의 기암은 물론이거니와 수려 깊은 계곡의 정취 또 한 빼어 난 곳으로

금류.은류.옥류폭포를 배경으로 많은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계곡의 곳곳에는 울창한 활엽수림으로 이루어져 가을 단풍이 유명하며 유서 깊은 흥국사·석림사 등 많은 사찰과 암자를 산록에 감싸고 있다.

이러한 수락산의 선경 중에 정허거사(연대미상) 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팔경(水落八景)’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락산은 수락팔경이라 하고 수락팔경의 절경에 정허거사는 아래와 같이 노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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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동에 돌아들어 금류폭을 바라보니......

선녀 내려 목욕할 듯 오색 서기 영롱하구나

 

미륵봉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향로봉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칠성대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 풍경소리 저녁연기 물소리네......

불노정 맑은 약수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 영락대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

청학 백학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

"수락"이라 하는 아들을 데리고 호랑이사냥을 나왔던 사냥꾼이 갑자지 소낙비가 쏟아지자 비를  피하기 동굴속으로 숨어 들어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면서 순간에 잠이 들었던가  보다

 

그 사이 호랑이가 나타나 아들을 물어가버린 후 아버지는 깨어났는데 아들이 사라지고 없자 당황하여 "수락아 .수락아"하고 아들을

찿아보나 대답이 없자 동굴 밖으로 아들을 찾아 나온 아버지는 찾아 헤메이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변을 망하고 말았다.

 

그 후로 비가 오기만 하면 수락이를 찾는 아비의 애타는 절규가 들려 오니 마을 사람들은 이 때부더 "수락산"이라 하였다.

 

수락산의 동쪽사면에 있는 금류동 계곡에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수락산(水落山)이라 했으며  5세 때 신동소리를 들으며 세종대왕의 총애를 받으며

"금오신화"를 남긴 김시습의 은거지로 유명하다,

 

진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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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글

 

지난 주 백운산에 올라 어치계곡으로 내려오는 과정에 너덜지대에서 무릎을 닿쳤는데 통증이 가시질 않아

토요일 유종선 선배님 한북정맥길에 동행도 하지 못하고 오후 느즈막할 무렵 영등포에서 만나 주산에 올랐었다.

 

일요일 아침!

산에 가자고 졸라대던 마누라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베낭 챙기고 도시락 싸고 그렇게 하여

전철에 오르니 10가 훌쩍 넘었다.

 

오랫만에 나서는 수락산이라 어디에서 올라야할지 잠시 혼동이 오고..........

늦은 시간이라 장암에서 내려야 하는지 수락산에서 내려야 하는지 노원역에서 당고개로 가야 하는지...

수락산 도사님들(고요님.한국인님. 걷는돌님.바위산님)께 전화 해도 한통도 오지 않더라..

 

하기야 일요일에 전화 한 내가 잘못이지 뭐!

모두 산에 들었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수락골

 

수락산역에 내려 수락골 오르는 초입은 시장터 방불케 하는 즐비한 포장마차의 양미리 굽는 구수한 냄새에

코 끝은 벌렁거리고 걸죽한 서울막걸리 한 잔에 산에 가고 싶은 맘 뺏어 가지만 도끼눈 째려보고 있는지라

벙어리 냉가슴 앓아가며 계곡길 오름이란...

 매일 무대가 열린다는 곳에 구경꾼들 박수소리 요란하고..

 계곡의 양지바른 곳에서 도시락 까 먹고..

소주한 잔 걸치고...깔닥고개 올라서니 본격적인 암릉길이지만 철기둥에 의지하는 산행이

왠지 싫지만 건너 편 팔각정의 배경으로 병풍을 두른 듯 도봉산과 삼각산의 수려한 모습은 장관이더라.

 팔각정을 배경으로 삼각산과 도봉산

 암릉길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쇠즐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파란하늘이 참 좋다.

 나무계단 오르기 싫서 왼쪽으로 해산하고...

 서울의 북부권 전경

 장군봉

오늘도 사고가 있었다.

 어수선함에도 질서가 ...

 괴석

 도정봉 능선인가보다.

 불암산

 괴석

 수락산정상에서 동막골로 이어지는 능선

 절묘한 주춧돌

 지나 온 암릉

 주춧돌

 괴석

 철모바위(측면)

 철모바위(정면)

 정상의 삼각점

 석문

 태극문양

 기차바위 아래

 기차바위

 기차바위

 석남골

 이래서야 ...

 낙엽은 지고...

 도봉산

 석남골

 가뭄이라....

 여름에는 제법 폭포를 이룰 듯

 석남사

 일주문

노강서원과 안내문

 청풍정과 안내문

 누각

연탄불 연통과 도봉산

 

 우이령의 일몰

 

후기

 

낮에 걸어 본 계곡길은 밤에 그 것과는 판이한 것이었지만

생각은 간사하여 밤길보다 더 힘 들었다.

 

왠고하니

아는 길은 아니고 처음으로 걸었던 곳이지만 눈 앞에 도착지 있고

마눌아 앞에 험~험 하고 싶어서 그랫다.

 

그런데

다음 날 일어나니 괜찮을 것 같았던 무릎이 또 말썽이네~~

 

이러다가 호남기맥과 억불지맥 꼬랑지 밟을수나 있릉라나..

 

이 번에는

종선형님과 함께하는 산행약속 지켜야 하는디..

 

건망증인가~

자꾸만 길을 잃어 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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