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선녀바위로60(을왕동.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갖가지 기암 괴석들이 바다 위로 빼곡하게 솟아오른 곳에 선녀바위가 있다.
뾰족한 바위가 바다의 풍광과 잘 어우러지고 바위로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가 일품이라
이곳의 풍경을 캔버스 위의 수채화로 담기 위하여 사생지로도 많이 이용되고
또, 어둠이 깔리는 해질녘 검은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 또한 많다.
전설...
선녀바위 뒷편에 있는 작은 선착장에는 아담하고 낡은 고깃배와 어부들이 조용한 시골 어촌의 소박하고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선녀바위 윗쪽으로 난 골목을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면 언덕 끝에 예쁜 까페가 있어,
조용히 차를 마시며 까페 창가에 앉거나 야외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절경이 일품이다.
또, 까페의 뒤에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정원이 있어 소나무 사이로 감상하는 일몰 또한 아름답다.
영종진의 방어영에 수군들이 상주하였던 시절에 이 군을 통솔하였던 호군(지휘관)에게는 예쁜 첩이 있었다.
그러나 첩에 대한 사랑이 식은 호군이 자신을 멀리하자 이에 화가 난 여인이 남자가 근무하는 군부대 앞에 태평암이란 바위에서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다. 이 애첩의 시신은 수습해 줄 사람이 없어 조수에 떠밀려 용유도 포구에 표류하게 되었다.
이 사실이 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뒤늦게 후회한 호군이 그 자리에 묻어주었다고 전한다. 그 후 태평암을 선녀바위라 불렀고
옆에 있는 용유도포구의 고개를 호군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후 밤하늘이 유난히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노래와 춤을 추며 노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지는 해 배웅하고자
영종도로 간다.
새롭게 단장한 영종2청사 지리도 익힐 겸
1청사를 지나고 덕교리로 가는 길은 정체~~
가까스로 선녀해수욕장에 도착하나.
수 만은 차량으로 주차장은 만원.
3000원 주차료 지불하고 주차에 성공!
해맞이 보러 온 수 많은 인파로 피서철을 방불케 한다.
아이들 어릴 적 자주 왔던 곳이라
옛 추억도 떠 올려 보고~
선녀 바위를 돌아
서해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다사다난 했던
2017년을 떠나 보낸다.
돌아 오는 길
주차장 나오는 데 한 시간 기다림 끝에
인천대교를 지나 송도에서 저녁먹고 가자 했는데..
정신차려 보니 연안부두라...
30년 단골 집인 서산식당에 들려
밴댕이회덮밥으로 ~~
당직인 딸내미 것!
알바중인 아들내미 것
1인분 씩 포장하여 오는 길에 또 길을 잃어
돌아 돌아 딸내미 만나고~~
go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