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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에서....

㉤ 일반산행 記

by 운해 2006. 10.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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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6년 10월 21일 (음력 08월30일) 날씨: 맑음

 

산행지:뱀사골 트레킹

 

참석자: 정상철님,유종선님,불암산님,두타행님, 운해

 

 전적기념관~제1야영장~계곡천~와운교~전적기념관~제2야영장~반선교~버스터미널~전적기념관

 

오늘은 청소하는 날

 

올 여름 지리산의 한자락인 뱀사골에서 3개월을 넘게 머물렀다.

그 동안 지리산을 매주 방문한 불암산님과 두타행님 그리고 정살철님과 마이너님,

일일히 거명할 수는 없지만 수 없이 다녀간 한국의 산하 회원님과 산하사랑 회원님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뱀사골의 80여일간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세월이었다.

 

지리산에 머무는 동안 산줄기에 대한 연구와 우연히 입수한 자료에 의하여 행하였던

미지정 등로에 대한  답사는 나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하였다.

 

예전에는 홀로하는 산행에 익숙하였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어울려하는 산행에 빠져들어

먹고 마시는 산행의 재미에  취해있을 때 "그게 아니라고 안타까워 하던" 불암산아우님의

일침에 악몽에서 깨어나듯 지난날을 후회하면서 그 길을 빠져 나오는데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시간이 있었다.

 

내 살을 도려내듯 내 곁을 떠나게 만들어야만 했던 산행을 함께하던 동료들과의 이별이 그랬고

보이지 않은 오해와 갈등속에 그 들의 속내를 보야야 했던 일들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지만

모든 것이 지나고 평온을 되 찾은  지금은 불암산 아우님께 감사드린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불암산님과 두타행님의 제안으로 9월달부터 예정 되었던 환경의날

쓰레기 줍기 산행에 기꺼히 동참하기로 하였지만 갑자기 나빠지기 시작한 건강상의 문제로

행사일에 제대로 참석할 지 모르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전주의 예수병원에서 종합진단결과에 따라 참석여부가 결정 될 것인데 다행이 최종결과가

24일에 나온다고 하니 21일 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하여 20일 뱀사골 털보네마트를 운영하는

털보동생(이종간)에게 가기로 한다.

 

장수에서 출발하여 오수에서 뱀사골행 버스를 바꿔타고 뱀사골에 도착하니 모두들 반갑게

맞이 해 준다.

 

다음날(21일새벽) 03시 30분에 도착하는 불암산님 픽업하여 코펠에 라면 끓여서 함께

먹으며 여러가지 이야기 나눈 후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뜨니 08시라....

 

거시기식당에서 고로쇠된장국에 아침 해결하고 전적기념관에 도착하니 두타행님 기다리고 있다

곧 바로 쓰레기 줍기에 나선다.

 

중간에 함류한 정살철님과 유종선님등과 함께 한 쓰레기 줍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깨끗하여 50리터봉지 여섯개에 담아 공단측에 전달하고 모든 행사를 마루리한다.




 

 






 

 

 




 

 

 

요룡폭포(요룡대)

 

 



 

행사 후

 

거시기 식당에서 흙돼지에 닭도리탕에 두타행님의 복분자술로 뒷풀이한 후

다음을 기약하고 먼저 떠 나시는 유종선님과 정상철님 배웅한 후

인월에서 서울로 향하는 불암산님과 헤여진 후 남원에서 두타행은 전주로

나는 장수로 go home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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