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산행지 : 백두대간 27구간(화방재~삼수령)
산행자 : 백두대간 꿈의 종주대
산행코스: 화방재~만항재~함백산~두문동재~두문터널
이 번 구간의 特徵으로 함백산과 3개의 물줄기가 發源되는 天衣峰(매봉산)으로 볼 수 있으며
咸白山의 뜻을 풀어쓰기 위해서는 우리민족을 倍達民族 혹은 白衣民族이라 하는 유래에서부터 접근해야 할 것이다
1. 함백산의 지명
“배달”은 밝달(밝다)-박달-백달-배달 등으로 변천되어 온 말들로 모두 “밝다”라는 뜻 이고
“고조선”을 우리말로 “阿斯達”이라고 하듯이 “달”은 “밝고 신성한 땅 또는 산”을 뜻 한다.
한국고대문화의 독자성을 찾으려고 힘 썻던 六堂
不咸은 “밝”의 한자어로 백두산를 뜻 하는 “不咸山”으로도 표기되거니와 태백산. 소백산. 백운산.함백산.백산 등도
“밝고 큰 산”을 뜻 하는 “白山”으로 보았다.
山經表에는 함백산을 “대박산(大朴山)” 이라 적고 있는데 “ 크고 맑은 산”이란 뜻이다.
삼국유사에는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須彌山)”과 같은 뜻인 묘범산(妙梵山)”으로 적고 있다
묘범산-대박산-함백산 등으로 변천되어 온 지금의 함백산을 太白山 또는 南太白山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炭鑛개발과 각 종 시설물 등을 개발하기 위 해 파 헤쳐 져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함백산은 태백산보다
우위에 있지만 태백산의 유명세에 가리고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산 자락 때문에 우리의 시선에서 멀어져 있다.
그러나 함백산이 우리에게 주는 무게는 엄청난 것이어서 근대사의 아픔을 대변하는 함백산의 重要性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갈기 갈기 찢겨지고 만신창이가 된 채로 유명세 마저 태백산에 내어 준 함백산은 속삭이듯 조용히 말한다.
이름만 들어도 어여쁜 수 많은 내 가족들이 먼 길마다 않고 찾아 준 당신을 환영하니
풀 포기 하나, 나뭇가지 하나에도 상처내지 말고 어여삐 보고만 가라고….
태백의 主人은 나라고….
2.산줄기의 체계
천의봉에서 분지하는 산줄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제강점기 “고토분지로”라고 하는 지질학자에 의 해 산경표에서 말하는 우리 고유의 산줄기는 왜곡되어
“태백산맥이니 소백산맥이니” 하는 이름으로 바뀌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가관인 것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태백산에서 분기한다” 라고 태백산을 소개하는 안내판에 적고 있다는 사실이다.
태백산맥이라고 하는 산줄기는 천의봉(산경표에는 水多山으로 적고 있으나 언제부터인지 매봉산으로
둔갑되어 지도상에 표기되고 있다)에서 분지하여 낙동강를 따라서 부산의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산경표에서는 낙동정맥(정간)으로 표기하였다.
"소백산맥"이라고 하는 산줄기는 천의봉에서 함백산을 지나고 태백산.소백산.속리산.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S형태의 산줄기로 산경표에서는 “백두대간”으로 표기하였다.
두 개의 산줄기가 분지되는 지점이 어떻게 하여 태백산으로 둔갑되었는지 알 길은 없으나 두 개의 산줄기가
분기되는 지점은 천의봉으로 바로 잡아져야 할 것이다.(천의봉과 피재사이의 "작은피재"에서 낙동정맥이
분지한다는 것은 선답자들의 답사에서 확인 된 것이며 나 또한 세 번에 걸친 답사로 확인 하였다)
태백산맥이니 소백산맥이니 하는 일본인에 의해 지어진 지명에 대한 是是非非은 학자들의 몫이지만
훌륭한 우리산줄기 체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지어 놓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민족적 수치임이 분명하여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 함백산이 거느리고 산줄기(지맥)에는 두위지맥. 노목지맥.금대지맥 등이 있다.
3, 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
천의봉이 언제부터 매봉산으로 둔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만물의 근원인 3 개의 물줄기가 발원한다는 것
만으로도 소중하게 보존되어야 할 곳이다.
1.금대봉 북릉 아래 검룡소에서 발원되는 한강물은 남한강이 되어 추가령에서 발원하는 북한강과
양수리 두 물 머리에서 합쳐져 한강(497.5km)이 되어 서해로 흘러간다.
2. 은대봉 동북릉 아래 용수골(너덜샘)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주변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合水되어
황지천을 이루고 낙동강(525km)의 상류가 되어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가운데로 흐르면서
경북과 경남의 젖 줄이 되어 남해바다로 吸水된다.
3,낙동정맥 백병산 서북릉(고비덕) 아래에서 발원(백산골)한 물줄기는 통리 미인폭포를 만들고
50계곡 굽이굽이 돌아서 태백과 삼척을 이어주는 38번 국도와 나란히 하여 삼척에서
고성산과 봉황산 사이 동해로 흘러가니 이름하여 오십천(59.5km)이다.
4. 함백산 산줄기 따라가 보기
봄이면 온 산이 불 타 오르듯 붉게 핀 철쭉과 진달래로 유명하여 .꽃 방석”이라는 애칭으로 다시 태어난 화방재를
시작으로 태백산을 굽어보는 수리봉을 지나고 이름만 들어도 어여쁜 창옥봉 넘어 만항재에 내려서면
곳 곳이 파헤쳐져 흉물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반겨주는 함백산의 부드러운 산자락은
우리를 어서 오라 손짓한다.
정상에 포진하고 있는 암릉은 으뜸 산으로서 품위를 잊지 않으며 北斜面 내림 길의 朱木群落地의 半死木은
南斜面의 아픔을 말 없이 표현하는 것 같아 가슴속 깊이 솟아 오르는 뜨거운 그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이다.
7~8십 년대의 대체에너지로 각광 받던 석탄을 캐기 위해 生死를 넘나들 던 鑛夫들의 哀歡이 숨어있는
싸리재(두문동재)를 뒤로 하고 찾아가는 금대봉은 한강과 낙동강의 水界를 가르는 곳으로서 은대봉 과 함께
자장율사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 곳을 지나 치마폭처럼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비단봉을 지나고 ‘산두”라 불리던 밭 쌀을 재배하던 쑤아밭령을
지나면 45만여펑에 이르는 거대한 고냉지 채소밭이 괴물처럼 보이는 풍차와 함께 갈 길을 잡을 것이다.
벌목선 따라 진행하는 마루금 밟아 가기는 천의봉에 올라 우리의 생명수를 공급 해 주는 天地神明께 감사 드리고
삼수령으로 내려서는 길목에서 만나는 낙동정맥으로 가는 유혹을 뿌리치다 보면 어느 새 날머리에 도착 해 있을 것이다.
臣所謂泉石膏肓
(신소위천석고황),
煙霞病疾者也
(연하고질자야)
신은 샘과 돌이 고황에 걸린 것 처럼
자연을 즐기는 것이 고질병 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당 나라 황제 고종이 숭산에 기거하던 유암(스스로를 由東隣이라 불렸으며 당나라 때 隱士로 덕망이 높았다)을 찾아가
조정에 입궐을 청하였으나 황제의 뜻을 정중히 거절 하면서 남긴 글이다.
산에 미친 사람들은 한 번쯤 음미 해 볼 만한 글인 것 같다.
나 또 한 같은 마음으로 산에 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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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를 찬탈하고 나라를 빼앗은 이성계에게 순순히 옥쇄를 넘겨 준 고려의 마지막 공양왕이
삼척으로 유인되어 살해 당하고 함께 하던 신하들은 두문동에 은거하면서 왕을 그리는 애타는 사부곡의 장단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여 한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그 유명한 정선아리랑(아리아)를 탄행시킨 고장!
정선 땅과 삼척을 나누는 그 마루금을 밟아 갈 것이다.
공민왕의 살해로 시작 된 이성계의 야먕은 두문동72현의 제거와 함께 시작 된 조선왕조의 피비린 내 나는 역사의 소용돌이는
일제의 나라찬탈과 동족상잔의 이데올로기로 이어 져 아직도 두 동강 되어 신음 중인데 우파니 좌파니 하면서
세계열강의 시녀잡이나 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군사독재자들에 의해 나라는 유린 되었고 그 못 된 습관은 국토의 난 개발로
이어 져 삼천리 坊坊曲曲이 신음하게 되었다.
06:07
북풍한설 몰아치는 화방재의 세찬 바람은 오늘 따라 유난히 기승을 부린다.
화방재에 오기까지 6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멀리 장수에서 출발하여 대전까지 자가용 이용하고 KTX를 이용 해 산행에 참석한 만사태평님의 백두대간 이어가기는
그 어려움 만큼이나 지갑까지 분실하여(어떤 지제 높은 집안의 아드님인지는 몰라도 신분증만 남겨두고
현금은 강탈하였다. 이러면서도 우리는 선진국민이라 떠 들어 댄다) 출발부터 우울한 기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07:08
봄이면 철쭉과 진달래가 불타오른 듯 하여 "화방재"라는 지명을 얻은 어평재에서 시작되는 첫 걸음은 민가와 폐가의 가운데를
지나 수리봉 오르는 30여분의 둔덕은 힘들게 하지만 수리봉 지나고 창옥봉을 거쳐 만항재 가는 길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만항리에서 빌려와 이름 지어진 만항재는 해발1313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로 영월과 삼척을
이어주며 이 곳의 평원지대는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러도 좋을많큼 수 種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국가 시설물을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함백산 선수촌으로 가는 길 따라 100m진행하여 우측의 산 길로 들어서면
함백산까지 무혈입성할 것 같은 생각이 "아이고"를 연발하게 하는 급사면은 200미터 이어 진다.
상형문자는 우리의 글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일제의 항거에 의한 선각자들의 뜻으로 보인다.
08:34
남한에서 제일 고도가 높은 도로 "만항재"이다.
외롭게 서 있는 한 구루의 나무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오른 쪽으로 뻗어 난 가지는 한 줄기 햇볕아라도 더 받기 위 한 몸부림이었을 텐데,,,,
사방팔방으로 뛰어 다니는 능력을 부여 받은 우리는 이 들의 아픔을 모른다.
헬리포터를 지난다.
제로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산경표에는 대박산(大朴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함백산의 정상은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11:17
동 서풍을 동반한 칼 바람이 어찌나 세차던지,,,,,
함백산은 태백산 보다 더 높다.
아울러
함백,태백,소백의 가운데 자 돌림은 내가 장손이니라..
묵언으로 전 해 준다.
내는 끝자 돌임인데~~ㅋㅋ
야생화의 보고인 함백이 오늘은 설화를 선물한다.
그냥!
이쁘다?
산거북이처럼....
나 외롭지 않다.
네가 찾아주어!!!!!
윗 친구가 말했으니 ....
환영한다!
한 장에 인사를 전한다.
은대봉 초입이다.
가는 길 만나는 선상으로의 초대는 발 걸음만 잡아 둔다.
느낌은 자유이다.
빨리 가야 하는데...
금대봉까지 가려면.....
아마도 함백의 "미스코리아"인가 보다.
14;49
말처럼 이쁜 은대봉
에고!
또 붙잡네!!
윗 사진의 반대 쪽!
은대봉의 안부!
아마도 자장율사께서 은탑에 숨겨 두었다는 석가의 진신사리는 이 근처가 아닐까?
ㅌㅌ~~
15:39
51박으로 백두대간 연속종주에 성공한 분이다.
함께 할 수 있는 산행이라 줄거웠다.
5월부터 시작되는 9정맥 연속종주를 계획하고 있는 후배님께 격려를 보낸다.
16:39
두문동재에 도착하여
태백방향(두문동터널)으로 내려가는 길은 대간 길 보다 더 힘들게 하였다.
귀경길
조심 해야 겠다...
지켜보는 눈 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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