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9년 2월 마지막날 (날씨: 맑음)
산행지: 삼각산(북한산)
산행자: 한산님 외 7명
산행코스: 불광동~수리봉(족두리봉)~향로봉(우회)~비봉~사모바위~관봉~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동
도상거리:8.9km, 산행시간:8시간
진행로
산행글
호사다마( 好事多魔) 인가!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인가!
겨우내 얼어 붙었던 마음을 녹이려 한산님이 공지한 북한산에 봄 맞이 산행을에 따라가기로 한다.
오랫만에 만나는 산사랑님과 붓디님 .한산님의 지인으로 참석하시는 산자락님과 세 분! 여덟명이 모여서 단촐하지만 줄거운 마음으로 불광역2번출구를 시작으로 수리봉(족두리봉)을 경우한 산행을 시작한다.
이 곳에 와 본지 2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 동안 많이도 바뀌었다. 수리봉 아래 우후죽순처럼 흉물스럽게조차 보이던 오래 된 낡은 기와집들은 철거 되었고 그 자리에 조성된 공원은 산자락의 지형을 살려서인지 자연스럽게 보이나 중턱에 나란히 하고 있는 별장 같은 집들이 특혜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자유이니.....
오랫만에 반겨주는 족두리봉의 공룡과 치마바위는 변함없이 늠름하고..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홈처럼 파여진 암릉의 곡선은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지당하게 느껴지는데...
암릉길 오르는 저 분들 생각은 다 같을까? 감각을 잃어버린 나는 왼 쪽으로 돌아서 올라갔다.
치마바위 안부에 올라 향로봉.비봉. 보현봉의 하늘금은 그대로인데....
족두리봉 정상에서 지명고시는 수리산으로 되어 있으나 봉우리 모습이 족두리를 닮았다고 하여 족두리봉이다.
향로봉 가는 길에 바라보는 족두리봉의 북사면
비봉
관봉에서 조망하는 문수봉과 보현봉 오른쪽은 비봉
향로봉
향로봉 우측7부능선으로 우회하는데 전체되어 또 다른 우회길로 접어서 가고~~ 주능선 복귀하여 붓디님 기다리는데 벌써 관봉에 가 계시네~~
관봉에서 조망하는 의상능선과 겹쳐지는 백운대와 만경대 인수봉
관봉
관봉 비봉 가는 길에서 조망
비봉
사모바위
지나온 능선
승가봉 가는 길 가장자리에 앉아서 점심 먹고... 산자락님의 계룡소주(증류수로 전통민속주)로 기분내고~~
문수봉 오르기
북한산의 내노라하는 릿지꾼인 산사랑님과 한산님이 리딩하니 내가 하는 일이란 고작 셔터누르는 것이다.
왼쪽상단의 검정복 입으신 분은 문수봉에서 제자들 릿지 가르치다 우리일행 위해서 한 수 지도 해 주시니... 피아노구간 전원 무사히 통과~~~
보현봉 자락엔 아직도 빙폭이 남아 있네~~
도도히 흐르는 한강의 쪽빛 물결도 오늘 산행에서 놓칠 수 없는 풍경이라 ...
문수사
문수봉 오름길은 철심을 밖아놓았기는 했지만 자연을 해는 것 아닌지 몰라???
마지막 수련~
도선사 뒷 쪽에는 입술바위 있고~~ 여기는 똥꼬바위네~~
이 곳이 문수봉 정상이라.. 예전에 국기가 걸려 있어 국기봉이라 했는데 오늘 보니 국기는 없더이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게 아름다운 북한산의 주능선
백운대(삼각산)
대남문 여기에서 구기동으로 하산준비
문수봉 자락에 나란히 비행하는 한 쌍의 까마귀는 어디로 날아가는가! 어릴적 서당에서 배우던 까마귀에 대한 고사 떠 오르니 눈시울 붉어 져 온다.
반포보은(反哺報恩)
뉘라서 가마귀를 검고 흉타 하였던고
까마귀(반포조)가 자란 뒤에는 낳아주고 길러 준 어미까마귀에게 먹이를 물어다가 보은한다는 뜻으로. 빗 대어 훈계하는 글이다.
보현봉를 뒤 돌아 보고...
구기동 두부집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니 해는 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우리는 담소를 나누었다.
그 후
종로3가에서
오랫만에 만난 한산님과 또한 잔!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인천가는 전철이 구로까지만 운행중이라.. 서울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고 심야버스 타려고 했는데...
서울역에서 화장실 간 사이 잠시 내려놓은 베낭 없어지고...
다행이 지갑과 디카는 주머니에 들어 있었지만 ... 전화기와 중요한 물품 잃어 버렷으나 찾을 길 막막하고...
습득하신 분이 잘 사용했으면 합니다. 나에게는 소중하게 아끼던 용품이 들어 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약품이 있었는데...
아깝지만 나 하고 인연이 다 되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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