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9년 3월 28일(을멸 3월2일)날씨:맑음
산행지: 삼각산의상능선
산행자: 산방회원님들과 함께
산행코스: 백화사입구~의상능선~대남문~문수사~구기동터널
산행거리:7.5km, 산행시간:7시간
개요
“삼각산”이란 지명이 옳으냐/?북한산의 지명이 옳으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고 헷갈리기에 하는 우문인데 쉽게 잊어버리더라...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공개하자면 이렇다.
고려시대에는 “삼각산”이라 했고, 조선시대에는 “북한산”이라 하여 오늘 날까지 “갑론을박(甲論乙駁) ”이라,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북한산”이 옳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삼각산이 더 친근할 것이다.
먼저 삼각산에 대한 유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갑골문자의 의존하던 우리의 선조들은 중국으로부터 한자(고구려 소수림왕 2년이고 신라경덕왕(156년) 전국의
지명을 신라식 이두문자(鄕札)화 하기 시작했다)가 들여오자 왕명에 의해 구술로 전해지던 모든 지명을 바꾸게 하였다.
여시서는 삼국시대를 거슬러 고려시대부터 살펴보기로 한다.(일단은 “삼각산”이라 정하고)삼각산의 순수한 우리말은
“쇠뿔산”이었다(소(牛)는 “쇠”로 발음된다.(소귀천은 우리말이고 우이령은 이두문으로 쇠뿔산에서 왔다)
이렇게 하여 쇠뿔산(牛角山)이라 했으면 좋으련만 고려가 망할 것을 예견했던지 쇠뿔산의 산신령께서 지명을
정리하던 사람을 현혹시켰는지 어땠는지는 몰라고 쇠뿔산을 세(三)뿔산으로 듣게 하였으니
그는 (뿔이 세(三)개인 산)으로 생각하고 “三角山”으로 표기하여 삼각산이 되었다.
개성에서 보는 삼각산은 인수봉이 쇠뿔의 모습이고 백운대는 쇠머리.염초봉이 몸통에 해당되고 원효봉이
꼬리로 보인다고 한다.(특히 석양에 비추는 인수봉의 백색암릉은 “쇠뿔(牛角)”과 같다고 하니
고려시대(농경사회에서는 소를 가장 중요시 하였다)에는 소(쇠)를 닮은 삼각산을 신성시 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북한산”이라 불렸다.(오늘날까지 그렇게 불려오고 있다)
어떤이 들은 일제의 조작이라 하지만 예매한 말이고...굳이 나더러 말하라면 이렇다.
한 시대를 지배하던 나라가 망하고 새 왕조가 들어서면 예전에 사용하던 지명은 새롭게 바꾸게 되는데
(오늘날도 그렇다) 시대별 변천되어 온 이두문자(향찰)는 조선시대에도 예외 없이 이루어졌다.
삼각산이 북한산으로 바뀌게 된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쉽게 생각 해 보면 중악이라 하여(조선시대에는 오악을 두어 산악을 숭배하였다.
1北岳:백두산.2西岳:묘향산.3東岳:금강산.4南岳:지리산.5中岳:북한산)나라의 중심에 두었으며
북한산의 정기를 이어 받은 북악산을 진산으로 하였다.(서악의 묘향산을 구월산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성계의 명에 의하여 서울에 궁궐터를 잡았던 무학대사는 풍수지리에 의하여 서울을 외사산과 내사산으로
구분하여 궁궐터를 인왕산 아래에 잡아야 한다고 하였으나,삼봉 정도전에 의해 현재의 경복궁자리에
궁궐터를 잡으니 무학대사의 예언대로 조선건국 200년 만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었고 500년의 역사 만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만다.
무학은 외사산으로 1삼각산.2아차산(용마산).3덕양산. 4관악산을 삼았으며 내사산으로는
1북악산(백악산)2.낙산.3인왕산. 4남산(목멱산)으로 했는데 외사산의 대강수는 “한강”이고
내사산의 대강수는 “청계천”이다.
고려가 개성으로 궁궐터를 정할 때는 도선 국사가 있었고 조선이 궁궐을 정할 때는 무학 대사가 있었으나,
조선의 궁궐터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이는 정도전이었다
인왕산을 주산으로 하자는 무학대사와 북악산을 주산으로 하여 궁궐을 세우고 관악산(호압산)의 화기는
해태 상을 세워 방어하자는 두 사람의 설전에 정도전의 손을 들어준 것을 이성계로 무학의 힘은 여기까지였으니....
무학이 주장하던 인왕산을 주산으로 했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개념도
산행글
산방의 회원님들과 함께 의상능선에 다녀 오기로 한다.
개인의 산행기록을 보관할 생각으로 2004년에 개설하였던 산방이 어느 듯 800여명의 회원님들이 가입하였으나
산행이 없으니 늘 빈방처럼 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던지 한산님이 자청하여 공개산행을 하자하여 동의를 하고 세 번째 산행이 이루어지는 날이 되었다.
09시30분 연신내역 3번출구에 산행에 참석하기로 하신 분들 모구 제 시간 참석하시고...
택시편으로 백화사입구에 내리니 10시라...
연신내역에서 진관사로 넘어가는 직선도로 개통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좋았고~~
택시비도 3.900원 나오니 버스타는 요금과 같아서 좋고~~~
용출봉
사잇 길 이용하여 솔밭길 지나는데 여기도 멧돼지 흔적이 있고 길 가운데 배설물이라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른 새벽에 지나간 것 같아 보이는데.....
다음 사람들 위해 치우다 보니 신발에 묻어 버리네~~
용출봉과 비봉능선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연출되는 삼각산의 위용은 대단하여서
언젠가 개성 땅에 가서 이중환님의 황소그림과 대조 해 보리라.
원효봉
의상대사와 절친했다는 원효는 의상과 봉우리 나누어 먹기 했는데...
오늘 우리가 밟고 있는 곳이 의상봉이고~~
건너 편으로 바라다 보이는 곳이 원효봉이라...
그 들은 가는 길을 틀려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하나였던 듯.
맞 바라보고 있는 봉우리를 통하여 보고싶은 애절한 마음을 담아 서로를 의지했나 보다.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의상봉의 파노라마.
떨어질듯~~떨어질듯..
안스러워 보이네~~
자연만이 전해줄 수 있는 신비..
아무리 훌륭한 분재라 해도 이 보다는 아름답지 못할 듯....
나월봉의 깎아지를듯한 단애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니....
저 넘어에 떨어지는 낙조는 흘러가는 세월이 무심한 듯 하여 언제부터인지 정상에 오르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보는 저 봉우리는 落月이라..
오랫만에 만나는 강아지도 어서오라 반겨주고...
전 날에 도심에는 비 내리고
산자락에 내린 눈은 한 겨울처럼 느껴지지만 우리가 진행하는 등로는 해빙기의 그 것이라
질퍽거리는 것이 별로 좋지는 않더라..
지나온 능선
의상봉이 우뚝하다.
꿀꿀이! 잘도 자네!!
묘한 봉우리여!
나월봉과 겹쳐지는 비봉능선
비봉
의상봉과 원효봉사이로 노적봉 뚜렷하고 한강봉까지 조망할 수 있다.
노적봉과 인수봉은 닮은 꼴
문수봉
현호색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여름철에는 저 바위에 올라 계곡의 시원한 바람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는데...
이끼
?
먼저 가시는 분들과 작별~~
그리고 나머지 분들과 함께 산울림에서 뒷 풀이...
사월에 고려산 가기로 하였다.
모처럼 일찍하여 집에 오니...
딸 아이 보쌈 먹고 싶다고...
원할머니집에 배달시켰는데 27.000원이라고 하니...
물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너무 한거 아닌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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