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9년 06월 27일(을력 05/05)날씨: 맑음
산행지: 흘림골과 주전골
산행자: 홀로산행
산행코스: 흘림골~주전골~오색약수.
산행거리: 5.2km. 산행시간;3시간
개요
흘림골과 주전골을 남설악의 망대암산 아래에 있고 등선대를 정점으로 여심폭포가 있는 쪽이 흘림골이고
십이폭포가 있는 쪽이 주전골이나 두 계곡의 물줄기는 금강굴에서 만나 오색천을 만든다.
등선대에서 오색으로 이어지는 십이담계곡과 가는고래골.주전골의 기암괴석은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절경으로 어떤 이는 설악의 제1경으로 보기도 한다.
칠형제봉과 등선대.가는고래골의 874봉의 능선이 빛어 놓은 귀면암과 촛대바위의 위용이 대단하고 등선대의 웅장함과 골 마다 만들어 내는 폭포수와 맑은 물줄기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천하절경으로서 손색이 없다 할 것이다.
흘림골과 주전골이 전하는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이 조선시대에 유통되던 위조동전을 주조하던 이야기이다.
현대에도 위조지폐가 만들어 져 유통 되듯이 동전을 화페로 사용하던 조선시대에도 산적들이 위조동전을 만들어
유통시키기 위해 이 곳 주전골에 숨어서 주조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주전골에서 만들어진 엽전을 유통시키기 위한 저작거리가 만들어지고 시장이 들어서던 장소를
"흘림골"이라 불렀다고 전해 지는데 어디까지나 야사인 것 같다.
주전(鑄錢)골에서 동전을 주조하고 흘림골에서 사용하고 말은 되는 것도 같은데 ,
이 말이 맞는다면 현대사회에서도 위조지폐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들의 후손이 아닐까?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정말로 모처럼 만에 계곡산행으로 빠져들어 본다.
흘림골지도 (08-07~07-01)구간 산행도
산행글
오늘 산행은 오래전 부터 계획되었던 곳 중의 하나이다.
이 산행을 하기 위해 백두대간을 떠 나는 장거리산행의 선두주자 J3클럽 제4차 백두대간팀의 차량에 편승하기로 하여
당일 새벽 0시30분 사당역에서 출발 하기로 하였다.
2 주일만에 그들과 만남이지만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인 마냥 기쁨에 겨운 인사가 오가고~~
그렇게 설악산으로 향한다.
필노령에서 대간팀과 헤여지고 혼자서 흘림골에 드니 06시 30분이다.
한계령에서 바라보는 칠형제봉
J3클럽의 백두대간 제4차 종주대.
우사로 황폐화 되어 버린 흘림골은 그 동안 이루어진 노력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 복구는 되었지만 계곡의 깊은 상처가 아물고
새 살이 돋아 나려면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여심폭포 오름 길에 좌측으로 조망되는 칠형제봉 중 상단부의 삼형제
1155.9봉과 칠형제봉 사이의 무명계곡
여심폭포 (일명;여신폭포)
칠형제봉 너머로 한계산이 조망되고...
한계산은 옛 지명에 나오는 산 이름이며 현재는 설악산에 포함되어 있다.
아직도 깊은 상처가...
자연의 피해는 이렇게 크고 무섭다.
한계산에서 오른 쪽으로 소청.중청.대청봉이 하늘금을 그려주고....
대청봉은 크다.
등선대와 마주보고 있는 암릉.
등선폭포 내려가는 계단길.
등선대와 874봉
산조팝
등선대
이게 주전폭포라 하는지...
이름없는 무명폭 같기도 하고,,,
등선대.
돌아가면서 볼 때마다 다른 모습을 연출시켜 준다.
곳 곳이 이렇게 상처를 입고 있다.
독수리바위
등선폭포
멋지다.(落落長松)
십이폭포
874봉과 촛대바위
촛대바위 크로즈업
귀면암(875봉)크로즈업
금강굴
주전골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십이폭포,용소폭포,등선폭포.등을 볼 수 있다고 하여 금강굴이 한다.
참고로 금강산에는 금강굴이 5곳이 있고 ...
불교에서는 금강굴을 통과하면 잡귀가 미치지 못하는 가장 아름다운 선계가 있다고 말한다.
선경(落落長松)
선경(落落長松)
선녀폭포
옥 같이 맑은 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로 흐르다 목욕탕 같이 깨끗하고 아담한 소를 이룬다.
전설에 의하면
밝은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반석위에 벗어 놓고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선녀탕"이라 부른다.
-안내문을 옮겨적음-
성불사(일명:오색석사)
성불사에 대한 뚜렷한 문헌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오색화 에 대한 설화를 찾을 수 있었는데 아래 사진에 나오는 나무 옆에 세워진 안내문을 근거로 하여 기술 해 보기로 한다.
오색화(내가 보기에는 복숭아 나무였다)
옛 날에는 오색(五色)의 꽃이 피었다고 하며 삼국사기에 의하면 설산(雪岳)에 오석사가 있었다고 하여 "오색리"라 하였다고 전한다
대청봉에서 점봉산으로 이어지는 만첩중봉이 병풍처럼 3면으로 걸쳐있어 "상시백운"을 띠고 있다.
중천(정오)에는 기암괴석이 녹각림처럼 연호하여 山水美의 진수가 이곳에 모여 있다.
중턱에 우뚝 솟은 만경연봉은 千古를 자랑하는 倉松이 있고 曲谷에서 흐르는 淸流가 장단을 놓는다.
오색은 사계의 변화가 제일이며 진귀한 금조(禽鳥)와 낙랑장송(落落長松) 오색화(五色花)로 이름 높고 아무리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는 오색약수가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 끊이지 않는다.
(落落長松)
淸流는 東海로 흐르고~~
오색약수(五色藥水)망월사 입구
오색약수의 하루 용출량은 1.500리터 정도이다.
조선왕조 중엽인 1.500년 무렵에 지금은 흔적조차 없어진 절인 오색석사의 스님이 발견 했다고 한다.
이 물은 철분이 많아서 위장병.신경쇠약.신경통.빈혈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하며 가재나 지렁이를 담으면 곧 죽어버릴만큼
살충력이 강하여 뱃속의 기생충이 없어지기도 하고 아무리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오색약수는 오색의 취락단지에 있는 오색교 아래에 있다.
그리고....
세 시간의 걸친 흘림골과 주전골의 興이 가시지도 않은지라 그 기분 간직하고 싶어 토박이집에 들린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주인장께서 옥수수막걸리 사발에 가들 따라 주시니 산에서 만난 인연이었지만
이웃집 형수님처럼 편하고~~
그렇게 사는 이야기 나누다 어디 쯤 오고 있을까? 대간사랑팀..생각 나 이대장께 전화 넣어 보니~~
단목령 3km 전이란다.
체~
밥 얻어 먹는 운수납자 신세도 못 되는지라...
택시를 부를까? 걸어갈까? 가는 길 걱정 되네...
고민하고 있는데.....
유심히 듣고 있던 이웃집 형수님께서 따님을 부르더니 하시는 말씀이..
"오색초등학교까지 삼춘 모셔다 드리고 오랜다"
그래서 단목령길 오르는데.....
만날 수 있으려나 ~~~
대간 사랑팀을.........
계룡산의 문골과 계류를 따라서 -J3클럽- (0) | 2009.07.21 |
---|---|
철갑령과 남대천 트레킹! (0) | 2009.07.13 |
단목령 넘나들기... (0) | 2009.06.28 |
소래산 (0) | 2009.06.07 |
오월의 마지막 날~~~속리산! (0) | 2009.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