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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령과 남대천 트레킹!

㉤ 일반산행 記

by 운해 2009. 7. 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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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9년 07월11일(윤달5/19일) 날씨 흐림

 

산행지: 철갑령과 남대천(일부구간)

 

산행자:한산대장님.산자락.박샘.인담.수수.청사초롱.스콜라. 운해.

 

산행코스: 성원사~철갑령~부연동(가마소)~합실골(다리)

 

도상거리:12km,산행거리:19.8km(남대천 크로스로 늘어남), 산행시간:8시간10분

 


 

개요:

 

이 코스는 산줄기와 물줄기를 따라 하는 여름 산행의 "백미" 이다.

백두대간 동대산과 두로봉 사이에 있는 1261.8봉에서 분기하는 만월지맥 혹은 철갑지맥의 시작점에 있다.

 

선조들이 대대로 숭상해 온 산악신앙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오대산의 5개 봉우리 중 우두머리인 두로봉 줄기에서 발원하는 남대천이 매력이고...

불가의 법수((法水)가 흐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법수치리가 있어 오지산행을 하는 산악인들에게는 조심스럽게 알려진 청정계곡이다.

 

산 줄기와 계곡사이에 흐르는 물줄기로 인하여 양택보다는 음택에 가까운 곳으로 겨울이면 내리는 눈이 쌓여 통행이 고립되는 오지 중의 오지라...

언론에서는 이미 호들갑을 떨었던 곳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물줄기 따라 펼쳐지는 계곡미의 아름다움을 설악의 그 것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워 발걸음 부여잡기 일쑤이고.

맑은 물줄기 따라 들려오는 청량한 소리 또한 어느 음악가도 흉내낼 수 없는 최고의 연주였다

 

산행의 시작점인 성원사는 역사의 기록으로 검토해본 결과  발견할 수 없었으나. 건축물의 화려함으로 보아 기세있는 사찰로 손색이 없었고~~

산신각 뒷 쪽을 따라 흐르는 少물줄기의 아우성도 인간의 발 걸음 허락하지 않을 천고의 원시림이었다.

 

산줄기의 최고봉인 철갑령(鐵甲領 1,012.6m)은 백두대간 동대산과 두로봉사이 1261.8봉에서 분기하는 산줄기에 우뚝 솟아 있는 주봉으로 삼형제봉과

만월산 한천산을 낳으며 북진하면서 양양의 오산봉에서 그 맥을 다한다.(일명: “만월지맥“이라 한다)

 

철갑령의 유래는 산세가 철갑을 입은 병사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강원도(江原道) 명주군(溟州郡)에 있는 재. 높이 1천 13m와 쌍벽을 이루며 정상부는 강릉의 북서쪽의 방위를 이루는 철갑령(鐵甲嶺:1,013m)·두로봉(頭老峰:1,422m)·동대산(東大山:1,434m)·옥녀봉(玉女峰:1,146m)·노추산(老鄒山:1,322m)·석병산(石屛山:1,055m) 등 고봉들이 줄지어 서 있고 동남방향으로는 마명산(馬鳴山:94m)·모산봉(母山峰:104m)·시루봉(73m)·태장봉(胎藏峰:108m) 등 100m 내외의 낮은 구릉지를 이룬다.

 

이처럼 서고동저형(西高東低型)의 지세로 인하여 서쪽에 산 아래에서 발원하는 모든 물줄기들은 동해로 흘러든다. 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하천으로는 두로봉에서 발원하는 남대천(南大川)과 동대산에서 발원하는 연곡천(連谷川)등이 있다 연곡천과 남대천 사이에는 사천천(沙川川)이 흐르고 남대천 아래로는 군선강(群仙江)·낙풍천(樂豊川)·주수천(珠樹川) 등이 흘러 동해에 합수된다.

 

굽이굽이 돌고 도는 물줄기와 조화를 이루는  협곡은 소금강(小金剛)·삼대폭포(三臺瀑布) 등이 절경을 이루고 아침이면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운무는 

신비스러움마저 들게 한다.

 

진행도 (한산님제공)

 


 산행 글:

 

한산님의 계획으로 떠 나는 이 번 산행은?

산줄기와 계곡이 어울어진 여름산행의 진수를 보여 줄 것이다.

 

휴가철의 시작을 알림인지 진부IC까지 가는 영동고속도로는 아침부터 몸살을 부린다.

진고개를 넘어서 또아리 틀고있는 뱀의 모습처럼 휘여진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삼산리(삼형제봉에서 유래) 가는 길은 제어방지턱까지 만들어 놓을만큼 험하더이다.

 

반드시 엔진브레이크 사용해야 브레이크파열을 사전에 예방할 것 같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 넘어 출발하는 산행을 원래 계획을 수정하게 하였지만  그래도 모두가 만족하는 산행이 되었다.

 

성원사 산신각 뒷 편에 잇는 계곡을 따라 산행은 진행되었다.

 

이 쪽에는 명주사가 유명한데?

성원사는 최근에 증축된 것으로 보여진다.

 

산신각 뒷쪽 계곡따르다 좌측 西사면 치고 오르는 처녀지는 어찌나 힘들던지 앞서 가는 000님 엉덩이 몇 번이나 받을 뻔 했소이다...

(산행시간 좀 단축 해 보자고 철갑령까지 이어지는 연곡천 상류를 포기한 결과~~)

 한 참을 그렇게 힘들게 올라 능선에 접어드니~~

아름드리 소나무 반겨주고 넓다란 암반이 반겨주는데 이끼가 잔뜩~~앉지는 못하고~~

인담님 건네주는 참외 한 조각!!

꿀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힘드네~~오늘따라~~

베냥을 잘 못 패킹하였나보다~~생각 했었다...

알고 보니...

 

방화선인지~~

임도인지는 모르겠지만 ...

그 곳에 오르니 어느구도 손 대지 않은 산딸기 있어!!!

영화의 산딸기가 아니라~~~

 

철갑산신님께 감솨~~

 임도 우측으로 산 길이 있더라...

여기서부터 철갑령 가는 길은 쬐금 힘들고~~~

길은 뚜렸하다.

 한산대장님!

다음부터는 쉬운 길 다니자고~~요

 

전후치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지금도 힘들어서 누군신지 가물 거리네~~?

 드뎌~~철갑령이다.

삼각점 발견 했으니 오늘 산행은 이 것으로 만족~~해방..

 

그러나 이제부터 계곡산행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정상석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 해?

 꿩의다리

 넓은 산에 밥 먹고 갈 공터하나 없으니 ~~길 가에 앉아서....

막걸리고 있고~~

쇠주도 있고~~

천사표 맥주도 있고~~

 

근데 맥주는 내가 가져오지 않했었고...

철갑령 오를 때 내 베냥속에 들어 있었고...

여기에 도착하니 다른 분 베낭에서 나오고~~

귀신에게 홀렸었나?/

 

지금도 이해 못 허것서??

 노루오줌

 식사 후..

 

평탄한 산 길을 따라 30여분 진행하니 전후치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고 10여분 더 진행하여 주 능선 이탈하여 지능선에 접어든다.

원래 계획은 774.2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르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허락치 않으니~~ 

 이정표 숙지!!!(부연동 방향으로 방향을 틀고~~직직하면 삼형제봉과 만월산 가는 길!)

 

가는 길에 비얌도 세 마리나 보았다는데~~

내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

 낙뢰 맞은 소나무

 세게 맞았나 보다..허리가 동강나 벼렸으니...

 아름드리 소나무의 크기는 한 사람 들어가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제공하지만 ~~~

죄 많은 사람 들어가면 또 다시 벼락을 칠 것이고~~

그러면 소나무가 아깝잖혀~~

 관목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으나~~ 특권이 없으니~~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

 두로봉도 보이고...

응봉산도 보이고~~

복룡산의 꿈뜰거리는 산줄기 압권이로다.

 

 철갑령과 669.9봉 사이 계곡의 물줄기 만나는 함수점.

 

여기서 어떤 여인네가 잃어버린 썬그라스 주었다.

나 중에 만나니 돌려달래서 그렇게 했다.

자기도 빌려 썼대나~어쨌다나~~

 부연동(가마소약수)가는 길..

여기를 내려서면 여름산행의 진수~

남대천 계곡의 트레킹이 기다리고 있다.

 복룡산 줄기..

 

한 참을 토의한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트레킹을 감행할 것인가? 산행을 접을 것인가?

진행하기로 한다.

 남대천으로 들어서는 지천

 시작~

 붓꽃도 만나고~~

 오후에 비 내린다는 소식에 ...

언제 불어날지 모르는 천지조화의 심술에 대비하여 천변을 따르기로 한다.

 요즘 자주 잃어버린다?

 여기서부터는 그림으로만 ...

 

 

 

 

 

 

 돌아갈까? 진행할까? 를 놓고 토론 중!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이 진행되어 계속하기로 한다.

 

 

 

 

 

 

 

 

 

 

 

 

 

 

 

 그렇게 하여 날머리 도착하는데 ...

우리버스는 다른 곳에서 기다리고 있고....

네비게이션 작동을 하지 않은 오지인지라....

길 찾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린다.

 

기다리고 있는 시간에 빗 방울 떨어지고~~~

그렇게 하여  돌아오는 길에 육계장으로  저녁식사와 반주~~~

 

영등포에서 총알타고 집에 오니 03시라~~~

 뱀무인가? 버스를 기다리면서 ..

 

후기.

 

멋진 산행이었다.

전날에 내린 폭우로 깨끗하지 못하고 약간은 뿌연 물이었으나

트레킹 하기에 적당한량의 물이 있어 좋았고....

 

초입에 오르던 된비알의 사면은 힘들게 하였디만 오른 후 느끼는 만족감은 두배이고....

산딸기 맛은 시큼~~달콤~~~

 

오는 길 운전사의 꼬장만 없었더라면 최고로 멋진 산행이 되었을텐데~~~

한산님께서 3만원의 거금을 쥐여주니 그때서야 배알이 풀리는 모습에~~~

대간 길이 생각난다.

 

이왕지사 나선 것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좀 더 달라고 할 것이지...

 

프로근성이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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