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암 [念佛庵]
926년 태조 왕건이 삼성산을 지나다가 도승 능정이 좌선삼매에 든 모습을 보고 세운 안흥사(安興寺)가 염불암의 시초라고 전해진다. 1407년(태종 7)에 왕명으로 세운 관악산의 여러 사찰과 함께 중창되었다. 영조(재위 1724~1776) 때 간행된 <가람고>에 염불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나오지만 당시 사찰 상황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며, 염불사의 부도에 적힌 기록을 통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까지 매우 번성했음을 알 수 있다.
1904년과 1927년에 중수한 기록이 있으며 1930년에 세심루, 1932년에 산신각을 신축하였다. 1956년 대웅전과 산신각을 중수하고 요사를 지었으며 1969년에 미륵불을 세웠다. 1992년 대웅전을 크게 중창하고, 2000년에는 나한전을 신축하였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풍광이 뛰어난 염불암은 현재 대웅전·나한전·염불전·영산전·칠성각·독성각·범종각 등의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부도(3기)·미륵불·오층사리탑·삼층석탑·염불암공덕비 및 사적비·지장보살상·용왕상·포대화상상 등이 조성되어 있다.
정면 5칸·측면 3칸 규모의 대웅전 내부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하여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된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불단 상부에 화려한 닫집이 달려 있다. 오른쪽 벽면에는 신중단, 왼쪽 벽면에는 영단을 만들었다. 나한전은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로 석가모니불을 중앙에, 좌우에 협시보살을 모셨고, 불단 좌우에 500나한상을 모셨는데 16나한은 천장에 가까운 최상단에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 왼편에 자리 잡고 있는 염불전은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로 칸살이가 매우 넓어 규모가 꽤 크다. 염불전 왼편 담장 너머에 서 있는 3기의 부도는 1810년과 1816년 조성한 것으로 돌기둥 형상을 하고 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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