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톰 동쪽에 위치한 주변 유적으로,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톰을 만들기 전에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12세기에 건립한 불교 사원이다. ‘브라마의 조상’이라는 의미의 따프롬은 동서 1km, 남북 600m의 주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방이 회랑으로 연결된 구조를 하고 있다. 건립 당시는 왕실의 지원을 받은 부유한 사원이었지만 13세기 후반부터 외침과 내분 등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지면서 방치되어 현재에 이른다.
역사와 세월의 부침을 겪은 사원은 무성한 자연에 자리를 내어 주고 있다. 번영할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던 회랑은 거대한 나무의 뿌리가 침식해 들어와 곳곳이 막혀 있으며, 심한 곳은 붕괴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원 내부로 들어갈수록 통행이 불가능한 곳이 많다.
사원의 일부인 것 마냥 자라난 나무는 용수(溶樹)라고 하는 열대 교목으로, 새들의 분뇨 속에 섞여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폐허가 된 유적이 일반적으로 쓸쓸함을 내뿜는 것과는 달리, 거대하게 자란 나무의 뿌리가 쇠락한 따 프롬 사원을 감싸고 있는 모습은 기묘한 신비감을 연출한다. 2001년 제작한 영화 <툼 레이더(TOMB RAIDER)>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앙코르 톰의 주변 유적 중에서도 첫손에 꼽힐 만큼 인상적인 곳이므로 꼭 보기를 추천한다.
천마산 보광사 (0) | 2018.04.22 |
---|---|
청평사 (0) | 2018.03.19 |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0) | 2018.03.02 |
캄보디아 앙코르 톰 바이욘사원 (0) | 2018.03.02 |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와 아라이 호수 (0) | 2018.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