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5년 11월 12일 (음력 10월11일 ) 날씨 : 맑음
산행지 : 호, 민 ,삼, 관, 우, 청, 바, 백, 광 (강남 9산종주 중) 2 회차 (우면산~관악산구간)
산행자 : 마이너님과 운해
산행코스 : 양재터미날~우면산~관악산~ 무당골~서울대공학관
산행거리: 총49km중, 16km(2구간) .
산행시간: 7시간 30분(점심시간 2시간 제외)
개요
우면산(293)은
서울의 서초구와 과천시의 시계를 이루는 산으로 관악산으로 이어지며 소가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우면산이라고 하는데 소의 불알을 뜻하는 알봉과 산 아래는 구유를 뜻하는 지명도 있고 북쪽으로는 1987년 개관한 예술의 전당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우면산은 서울의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시민들의 휴식처로 가장 각광받은 휴식처중 하나이나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 등산로가 많지는 않지만 주말 및 새벽 산행으로 아주 훌륭한 산행지중 하나이며, 삼풍사건 희생자들의 위령탑이 있어 잠시 동안 숙연해지기도 하는 산이다.
관악산(629)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산이며 응봉과 연계되어 청계산을 거쳐 한남정맥의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이다.
관악구의 명칭은 1973년 영등포구에서 분리되면서 관악산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관악구로 명명하였으며 관악구민의 자랑이 되고 있다.
관악산은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삼각산처럼 험준한 암릉 구간은 없기에 가족등반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정상에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고 있는 연주암은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다.
관악산(629)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산이며 청계산과 연계되어 바라산을 거쳐 한남정맥줄기인 백운산으로 거쳐 한남정맥 이어진다
관악구의 명칭은 1973년 영등포구에서 분리되면서 관악산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관악구로 명명하였으며 관악구민의 자랑이 되고있다.
관악산은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삼각산처럼 험준한 암릉구간은 없기에 가족등반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정상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는 연주암은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한는 곳이다.
삼성산(481)은
관악산과 연결되어 있는 산으로 무너미고개가 관악산과 삼성산을 연결한다.
동쪽으로는 관악산이 연결되어 광교산으로 이어가며 서쪽으로는 민주동산과 호암산을 연결하여 안양시 명학역에서 그 맥을 다한다.
삼성산은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턱에는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일막,이막,삼막사라는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고 하여 삼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져 내려오며 현재 남아있는 삼막사에는 저 유명한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어 예로부터 후손을 얻기 위한 아녀자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밖에 삼성산의 북서능선에는 장군봉이 있는 민주동산(393m)과 호암산(385m)이 있는데 호암산(금주산)은 한양을 향 해 뛰어가는 형상의 호랑이바위(호암)의 기세가 등등하여 이 기운을 제압하기 위해 지었다는 호압사와 호암산성 부근에 있는 한 우물은 기우제가 지내졌던 우물로 임란 때 군인들이 마시기 위해 또는 경복궁에 미치는 화기를 막기 위해 파놓은 것이란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다.
산행전
백두대간 방학하고
10월 한 달을 나름대로 뜻 있는 산행을 하고 대간길 다시 시작해야 하나 경방에다 혼자서 해야하는 겨우산행이라 나름대로 게으름 피우게 되어 11월달도 일반산행길로 나서기로 한다.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엔 대간길에 나서야 하는데
강남9산 종주길로 나서는 마음이 아무래도 11월달까지 대간길 방학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 같다.
지난 번 1구간 산행 때 수원 경기대에서 시작하여 양재동 화물터미날까지 27km구간의 처녀지를 끝냇기에 나머지 구간인 우면산에서 호암산까지는 잘 알고 있는 구간이라 어렵지 않은 산행을 할 것이지만 남태령에서 관악산으로 이어가는 들머리를 어떻게 찾을까(?) 고민에 들어가고...
강남9산에 대하여 꿰뚫고 있는 청계산님께 도움을 청하여 대충은 알고 있는 들머리이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여 지도박사인 마이너님께 동행산행 넌지시 물어보니 함께 하겠다고 하니 천군만마를 얻은양 기분좋은 마음으로 내일의 산행을 기다리게 된다.
너절한 이야기는 양주동박사님의 詩 한 편으로 대신 하련다
산 길
- 2 -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 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 양 주 동 -
산행글
산행날 아침에 딸 아이 학교에 태워다 주고 08시에 부천역에서 만나기로 마이너님과 약속하였기에 이미 챙겨놓은 베낭둘러메고 산행길 나서는데 전철안에서 북한산으로 도봉산으로 관악산으로 등산길 떠나는 인천의 꾼들과 모처럼만에 만나서 줄거운 산행길 되라고 인사나누고 부천역에 내려서 10여분 기다리고 있으니 마이너님 도착하여 산행 들머리로 향한다.
사당에서 금정행 전철 바꿔타고 선바위역에 내려서 양재동 화물터미널 맞은편까지 택시를 이용하여 산행을 시작하니 09시 30분이다.
강남9산 2구간 산행지도
09:54 도로를 따라 교육문화원도 지나고 양재천도 지나서 경부고속도로 옆 (우성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공원을 들머리 하여 본격적인 산행으로 접어 듭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노모를 부축하여 산책를 하고 있는 착한아드님을 만나는 등로에서 고도차이가 별로 없는 낙엽길을 밟으며 오랫만에 환담을 나누며 진행하는 (등산이라고 하기보다는 산책이라 하는 것이 맞을것 같음)산행이 모처럼만에 자유를 만끽하는 것 같습니다.
10:09 고속도로때문에 절개되어 두 개의 산으로 분리 되어진 우성아파트 뒤 자투리자락 너머로 부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타워팰리스 아파트를 눈요기만 합니다.
10:22 예술바위라 하네요?
오늘 산행에 알맞은 싯귀입니다. 장사익님의 목소리를 빌리면 더욱 좋은데 ~히~~
때 늦은 진달래 세월 가는줄 모르는가봅니다.
지난 해 이 때쯤 삼각산 산행하고 오후에 대모산에서 관악산까지 산행하면서 추위와 싸웠던 대모산과 구룡산의 쌍둥이처럼 닮은 모습을 조망 해 봅니다.
이 때 밤 12시가 다 되었는데 목동에서 이 곳까지 달려와 격려를 해 주던 권경선총무님 생각에 절로 웃음지어보니 마이너님 하는말이 "실성 하였소" 입니다.
10:37 소망탑 작년에는 야간에 통과하엿기에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는데......
탑 주위를 따라돌며 소망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11:01 군부대를 우회하여 남태령으로 가는 능선에 군부대 정문이 보이면서 비포장 임도를 만나고...
11:47 우면산을 벗어나 남태령고개를 넘으면 관악산으로 접어드는데 여기에서 관악산 들머리 찾으려고 지도와 나침판 그리고 GPS까지 동원을 하고.......
청계산님께 전화하여 최종적인 확인을 합니다.
예전에는 이 길로 서울을 넘나들었던 것 같습니다...
남태령 횡단보도를 과천쪽으로 100미터 내려가서 도움없이 찾을 수 없는 숨겨져 있는 들머리 찾아놓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
음식점을 찾아서 과천방향으로 내려가 강릉집을 발견하여 식사를 주문하는데 ... 들깨를 넣어 끓인 미역국에 회무침에 막국수에 마지막으로 나오는 우럭매운탕에 소주한 잔 마셔야지요?
한 시간 산행에 먹는시간은 세 시간이라 웰빙산행이라는 마이너님의 농담에 정말로 산행 그만하고 싶어 집니다.
하여튼간에 육군 병장(?)되어서.....
14:39 들머리만 찾아놓고 산행을 마치자는 달콤한 유혹에 마이너님이 마지못 해 따라오기는 하는데 (어째 벌레씹은 표정이라니) 철책선 따라 오르는 희미한 등로는 낙엽으로 인하여 보이지 않고 어찌어찌하여 가시에 긁히고 넘어지고 하며
등로에 접어들어 진행하다보니 군부대 도로 나타나고 청계산님 알려주신대로 우측의 철조망 따라 지능선으로 오르는데 부대에서 찍어대는 슬라이더사진에 조금은 위축되어 검문이나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오르고 보니 ...
여기에서 되 돌아 가자는 말에 올라온게 아까우니 계속하여 진행하자는 마이너님 농담에 한 바탕 웃음보 터 뜨리고 연주암 방향으로 계속하여 진행하다보니 "여기는 군사지역이니 되 돌아서 1.25km지점에서 우회하시오" 라는 안내판을 보면서 비로소 안심합니다.
시계를 따르는 지능선길 좌.우측의 능선의 아름다운 조망은 어느 곳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아름다운 암릉입니다.
기암 너머에 보이는 연주대방향의 봉우리를 남겨두고 메이져님께서 정성드려 남들어 주신 유부초밥으로 식사를 합니다.
16:09 내일을 준비하는 석양의 마지막 모습이 어서 가라고 재촉하는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끝 없는 논쟁이 벌어집니다. 매봉에서 이어져 오는 응봉의 줄기와 저 멀리 조망되는 광교산과 모락산 그리고 청계산의 위치가 때로는 의견차이를 때로는 일치를 보입니다. (정상부에 올라와서 모두 다 일치를 보였지만)
양재동은 멀어져만 가고...
지나온 우면산
여기만 넘어가면 연주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헬기장으로 우회하여 연주대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햐! 불룩 나온배가 인상적입니다.
우리 뽀뽀해요~~
서울대공원 너머로 조망해보는 청계산
17:47 관악문
관악산에서 다섯분의 등산객을 만났을 뿐!
한반도 지도바위
촛대바위
연주대 오르는 마지막 구간을 남겨 놓고 계속하여 진행을 하느냐! 하산을 하느냐!
산은 거기에 있으니 3구간으로 나누어 다음에 진행하자는데 의견일치하여 무당골로 하산하기 시작하지만 이 구간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구간이기도 하지만 낙엽때문에 등로는 보이지 않고... 더욱이 야간이라 엄청난 댓가를 치루고 .....
18:42 이 지점에 도착하면서 정상적인 등산로에 들어섭니다. 하산길 초입에 표시기 하나 걸어놓고....
19:03 서울대 공학관옆의 저수지로 하산을 완료하니 공무원노조원들의 특별법 반대시위에 조용해야할 교내가 아수라장입니다.
공무원도 노조하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아니면 나쁜나라이겠죠 ?
그래도 이 사람들이 따라주는 소주한 잔 얻어마시고 "특별법에 대해 아시죠" 하고 물어보는 우문에 "잘 알고 있지요" 선답하고서리....
부천에 들려서 축구경기 보면서 더덕막걸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마지막 전철로 집에 도착하니 날짜는 바뀌었고 다음날 이어지는 문학산의 웰빙산행이 저녁까지 이어지는 주유산행의 연속이더라.
산행후기
모처럼 여유롭고 줄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처음에 계획하였던 2구간으로 마무리하려고 하였던 강남9산 시계종주는 3구간으로 나누어야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모처럼 뜻이 맞는분과 유쾌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던것이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불수사도삼이 중량천의 흐름으로 산맥이 이어지지 않듯이 강남의 9산도 양재천의 흐름으로 마루금 따라 하는 산행이라기 보다는 시계를 따라하는 시계산행이라 표현함이 옳을 듯 합니다.
다음에 이어가야할 연주대에서 삼성산과 민주동산 그리고 호암산구간은 더욱 줄거운 산행이 되도록 지인들과 함께하는 산행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산행길 내내 지도와 나침판 그리고 GPS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산행에 대한 또 다른 세계를 경험을 하게 해 주신 마이너님께 감사드리며 2구간 산행기록을 정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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