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5년 12월 03일 음력(11/02) 날씨 : 맑음
산행지 : 강남9산 마지막 구간 ( 관악산에서 호암산까지)
산행자 : 산방회원과 함께
산행코스 : 서울대(정문)~공학관~자운암~ 연주대~연주암~팔봉능선~삼성산~민주동산(장군봉) ~호암산~관악역
산행거리 : 약:14km , 산행시간 : 6시간34분
자운암 자락에서 조망 해 보는 삼성산
개요
관악산(629)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산이며 청계산과 연계되어 바라산을 거쳐 한남정맥줄기인 백운산으로 거쳐 한남정맥 이어진다
관악구의 명칭은 1973년 영등포구에서 분리되면서 관악산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관악구로 명명하였으며 관악구민의 자랑이 되고있다.
관악산은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삼각산처럼 험준한 암릉구간은 없기에 가족등반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정상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는 연주암은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한는 곳이다.
삼성산(481)은
관악산과 연결되어 있는 산으로 무너미고개가 관악산과 삼성산을 연결한다.
동쪽으로는 관악산이 연결되어 광교산으로 이어가며 서쪽으로는 민주동산과 호암산을 연결하여 안양시 명학역에서 그 맥을 다한다.
삼성산은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턱에는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일막,이막,삼막사라는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고 하여 삼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져 내려오며 현재 남아있는 삼막사에는 저 유명한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어 예로부터 후손을 얻기 위한 아녀자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밖에 삼성산의 북서능선에는 장군봉이 있는 민주동산과 호암산이 있는데 호암산(금주산)은 한양을 향 해 뛰어가는 형상의 호랑이바위(호암)의 기세가 등등하여 이 기운을 제압하기 위해 지었다는 호압사와 호암산성 부근에 있는 한 우물은 기우제가 지내졌던 우물로 임란 때 군인들이 마시기 위해 또는 경복궁에 미치는 화기를 막기 위해 파놓은 것이란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다.
산행전
강남 9산(구룡산과 대모산을 포함하여 11산이라고도 함) 49km구간을 18시간 예정으로 출발 하였던 1차 산행에서 감기몸살로 인한 체력저하로 부득이 2차 산행으로 끝내려고 하였으나 ,
2차 산행시 관악산 들머리를 찾지 못 해 시간 낭비하다 청계산님(감사드립니다)의 도움으로 시경계의 들머리 찾아 무사히 연주대 쇠줄구간의 안부에서 자운암으로 하산하면서 3차 산행으로 마무리 하자고 마이너님과 약속 하였지만......
세상사 뜻 대로 되지를 않으니
마이너님과 약속되었던 11월26일 산행이 평소에 감기한 번 걸리지 않던 집 사람의 심한 감기몸살로 인하여 병원에 가느라 산행을 못 하게 만들더라.
모처럼 함께 하기로 하였던 메이저님께도 미안하였지만,
스스로 하였던 약속을 스스로 지키지 못했으니 두 분에게 미안한 마음 전하며 산방의 회원님들과 함께 나머지 구간을 나서기로 한다.
산행 전날이면 항상 준비 해 놓은 베낭을 한 번 더 점검하고 딸 아이 학교에 태워주고 집사람 눈총받으며 베낭둘러메고 대문열고 집을 나서지만 08:10분에 약속되어진 부평역 첫째칸 풀랫홈에 제 시간 도착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다.
너절한 이야기는 양주동박사님의 詩 한 편으로 대신 하련다
산 길
- 3 -
꿈 같은 산길에
화톳불 하나.
(길 없는 산길은 언제나 끝나리)
(캄캄한 밤은 언제나 새리)
바위 위에
화톳불 하나.
- 양 주 동 -
산행지도
산행글
09:10
ㄱ ㄷ ㅅ
서울대 교정을 지나고..........
교정에서 바라보는 관악산 전경!
09:30
공학관옆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민주동산
자운암자락에서 조망 해 봅니다.
서울의 서북부시가지전경
사람의 뇌가 아마도 이렇게 생기지 않했을까?
생각 해 봅니다.
10:33
정상에서 막걸리 한사발(3.000원) 마시는데...
없졌다는 주막이 1000원 up되어 곳곳에 있습니다.
연주대
10:49
한남정맥에서 분지한 관악기맥(문헌에는 확실한 명칭이 없는것으로 아는데....
관악지맥(혹?정확한 명칭이 있으면 리플주시기 바랍니다.)은 육봉을 타고 오르며 관악산의 주능선을 따라 이 곳에서 삼성산방향과 우면산을 갈라놓습니다(개인적으로 관악지맥으로 이름 붙여서 욕이나 먹지 않을지 내심 걱정됩니다)
631봉
우면산을 이어지는 지능선
출입통제되어 있는 산줄기입니다.
육봉능선
11:13
육봉과 안양유원지 그리고 팔봉으로 나누어지는 중요한 구실을 하는 봉우리입니다.
학바위능선
관악산과 삼성산(무너미고개)을 연결하는(시경계) 주 능선입니다.
이 곳으로 강남9산을 이어가야 하나 함께하는 일행분의 요구도 있고 하여 팔봉능선으로 산행코스를 바꾸어 진행합니다.
공룡알 같기도 하고 ...
1구간 때 지나온 청계산도 조망 해 봅니다.
촛대바위
13:23
삼성산을 오르면서 헬리포트에서 무너미고개너머 학바위주능선을 조망 해 봅니다.
팔봉능선
부엉이는 코 자는 중입니다.
수리산 태을봉과 수암봉
14:22
호암산에 있는 호랑이 낭심(점잖은 체면에 불알이라 쓸수도 없고)
설악산의 흔들바위처럼 움직입니다.
겨울산행에는 젵트엔진 달고 날아다녀야 하는데....
호암산
석구상
한우물
15:29
제2경인고속국도 건설로 인하여 절개된 산줄기를 더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관악역 건너편까지 이어짐) 우측의 절개지 사면을 따라 경수산업도로를 따라서 관악역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15:44
관악역 근처의 포장마차차에서 두부김치에 막걸리로 하산주를 하고 전철을 이용하여 집에 도착하니 19시30분입니다.
산행후기
강남9산(11산은 구룡산과 대모산을 포함함) 종주를 계획하고 불수사도삼처럼 1회 산행으로 실행하려고 하였으나 결국에는 3회차에 결쳐 마무리하였다
산줄기를 이어가는 입장에서 보면 무모한 계획이기에 그저 6개시(수원,성남, 의왕,과천,안양,서울)경계 산행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아래의 지도에서 보면 청계산에서 우면산은 양재천이 흐르기 때문에 산줄기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며 청계산에서 관악산으로 이어온 산줄기는 관악산에서 삼성산방향과 우면산 방향이 나누어 지기 때문에 당일종주로 9산을 이어 간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불수사도삼도 수락산과 도봉산사이에 중량천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산줄기를 이어가는 종주라는 개념은 있을 수 없고, 다만 5산종주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로로 정의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한 산악들이 만들어 놓은 코스가 아니고 마라토너들이 풀코스에 가까운 (그들은 의상봉줄기로 이어가며 (42.197km를 완성시킨다) 산악마라톤 코스로 개발하였기에 일부산악인들이 그들의 코스를 변형하여 수리봉(족두리봉)까지 이어서 하는 산행코스로 변형하여 산행을 한다.
나 또한 이 코스를 여러번(5산 산행) 하였으나
지금에 와 생각 해 보면 산줄기를 이어가는 산행이 아니기에 앞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나 서울의 외곽산줄기인 수락지맥과 한북정맥 일부구간 그리고 도봉지맥으로 이어지는 3개의 정,지맥인 86km구간을 하려고 한다.
2006년 정월 둘 째주부터 시작하는 서울의 산줄기 이어가기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면 리플달아 주시기 바라며 강남9산 산행기록을 정리합니다.
(백두대간은 야생화 촬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내년봄부터 다시 시작하나 눈꽃산행으로 1~2구간은 진행할 예정 입니다.
[스크랩] 강북16산 (시계종주) 3구간 -한북정맥구간- (0) | 2006.03.28 |
---|---|
[스크랩] 강북16산(시계종주)2구간 -수락지맥 - (0) | 2006.03.28 |
[스크랩] 강남9산 시계종주 ~청계산에서 관악산까지~ 땜방산행! (0) | 2006.03.17 |
[스크랩] 강남 9산(시계) 종주 2구간 ! (0) | 2006.03.17 |
[스크랩] 강남9산 (시계)종주 -1구간- (0) | 2006.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