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6년 10월 26일 (음력 09/05) 날씨: 맑음
산행지: 금남호남정맥 1구간(영취산~차고개)
산행자: 홀로
산행코스: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밀목치~사두봉~바구니봉~당재~수분령~신무산~차고개
영취산- 095 -무령고개- 3.0km -장안산- 9.3km -밀목치- 8.0km -수분령-3.2km -자고개
도상거리:24.45km, 산행거리:25.5km(영취산 어프로치950m포함)
산행시간:8시간 (식사시간포함)
개요
금남호남정맥이란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장수군을 지나면서 영취산을 솟구쳐 올렸는데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팔공산과 성수산.마이산을 지나 주줄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말함이다.
주줄산에서는 금강하구 방향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광양의 백운산으로 호남정맥을
보내는 중요한 구실을 하는 산인데 일부 문헌에는 주화산이라 표기하고 있어 이 부분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다.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이 분기하기까지 주줄산(주화산)에서 영취산 구간은 금남호남정맥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 금남정맥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호남정맥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으나 산경표에서 표기 한대로 금남호남정맥으로 표현하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63.3km에 달하는 금남호남정맥은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의 대정맥 구실을 하면서
금남정맥을 따라서 수분령 뜬봉샘에서 발원하는 금강(407.4km)이 흐르고 호남정맥을
따라서 백운면 원신암마을 상추막이골의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225km)이 흐른다.
따라서 금남호남정맥은 섬진강과 금강을 나누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으며 영취산에서
주흘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의 마루금은 S자형태이며, 금남호남정맥의 장수구간은
이 것을 따라가는 물줄기가 길다하여 길長에 물水자를 써 장수라 하고
특히 장수군의 7개면 중 6개면은 물하고 연관된 지명을 가지고 있다
이 처럼 물하고 관계가 많은 금남호남정맥은 영취산에서 분지한 장안산을 모산으로 한다.
산행글
산행전날에 하였던 초음파 검사결과를 통보 받지는 못햇지만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행길 나서 본다.
등잔 및 어둡다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맥인데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제야
이 구간 답사를 하게된다.
여수에 다녀 오느라 피곤함에 잠 들어 있는 동생 깨우기가 미안한 것 같아 도둑고양이 되어
아침 먹고 현관문 살그머니 열고 산행 길 나서니 06시20분이다.
장수까지는 4km는 걸여야 하기 때문에 콜택시 부를까 하여 핸드폰 꺼내는데 때 마침 지나는
트럭이 멈추더니 태워주겠다고 한다.
장수에 도착 06시40분 장계행 직행버스을 타고 50분 장계터미날 도착하여
콜택시(063-353-0005) 전화하니 무령고개까지 15.000원 요구한다.
한국의 산하에 10.000원으로 광고되어 있는 것이 기억 나 물어보니
등산객한테는 10.000 이라 하여 콜 하기로 하였으나,30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오지 않아 다시 전화하니 지금 가고 있다고 한다.
20여분 더 기다리다 또 전화하여 보니 이제는 전화기까지 끄고 있어 파출소에 들려서
사정 이야기 하고 이런 사람들 때문에 고장에 대한 이미지 나빠지니 불러다 훈계하라
말하고 지나는 택시 15.000원 지불하고 무령고개로 향한다.
아침부터 콜택시 믿다가 귀중한 한 시간을 소비하여 또 야간산행 하게 되는구나 !
생각하니 이 놈의 행동 괘심하기 짝이 없다.
참고: 장수에서 무령고개까지 장수택시 콜하면 10.000원 이면 되는데 등잔 및 어둡다고 장계까지
이동하고 한 시간 소비했으니 불쾌한 마음이 썩 가시지 않는다.
07시55분 무령고개에 내려 잃어버린 한 시간 되 찾기 위 해 심호흠 할 시간도 없이
영취산을 향 해 오르기 시작한다.
금남호남정맥1~2구간도
영취산에서 자고개까지 진행함
08:12분
17분만에 950m의 된 비알 올라 영취산에 도착하니 올 봄 백두대간 때 보았던 모습 그대로
영취산을 나를 반겨 주지만 갈 길이 바쁜지라..........
정맥길 끝날 때까지 보살펴 달라고 산신님께 삼배 올리고
콜택시 기다리다 잃어버린 한 시간 보충하기 위 해 곧 바로
정맥의 출발선을 달린다.
무령고개
08:21분 무령고개에 되 도착하여 장안산의 초입에 접어 든다.
5분여 오름짓 우측에 있는 백두대간을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이 있으나 개스로 인한
시야가 흐려 그 곳에 가본들 별반 재미없을 것 같아 자고개까지 주간산행으로 끝 내고 싶은 마음에
08:29 08:31
08:42
밀목치까지 이어지는 장안산의 등로는 잡목과 풀들을 제거하여 넓이2m가까운 등로와 경사도
거의 없는 완만한 길로서 낙엽을 밞으며 걷는 산행은 마치 도심의 공원을 산책하듯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본다..
백운산
짙은 개스로 시야가 흐리다.
좌측20m지점에 샘터가 있다.
억새밭
지나온 길
가야할 길
장안산 정상
09:14분에 도착!
뒷 면에 새겨진 글씨는 누가 지웠는지?
장안산 정상에는 넓다란 공터가 있고 송신탑있으며 좌측으로는 법연동 가는 등로가 있다(알바주의)
장안산표지석 뒷 쪽으로 진행바람
지보마을 가는 삼거리
정상에서 2km내려오면 안부에 도착하는데 이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지보마을(0.7km)로 내려갈 수 있다.
나무계단 오르기
10:09
947.9봉으로 착각!
10:21
947.9봉에 도착하여 등로에서 5m우측에 있는 삼각점 확인하고 곧 바로 진행한다.
모 산악회에서 백운산이라 명칭하였으나 이 곳의 정확한 이름은 확인 필요하다
조림수(잣나무)와 잡목이 어울려진 등로
11:20
11:34
밀목치에 도착
화살표 따라서 마을로 진입하여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주능선으로 진입.
이주마을 입구에 수분령8km장안산7.3km로 표시되어 있으나
장안산 정상에는 밀목재까지 9.3km로 표시되어 있다.
9.3km로 고쳐야 ....
11:51
주 능선에 접어들어 10여분 오르다 나타나는 거대한 봉분을 닮은 이 봉우리는 전망대로
조성 해 놓은 것 같으나 개스로 인하여 사방을 조망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서 사과한 쪽 먹으며 지나 온 장안산을 조망 해 본다.
팔공산
들판(답)에 둘러쌓여 가운데 있는 산은 타관산.
12:32
사두봉에 도착하니 아기살모사 한 마리 반겨주고 2기의 무덤이 있다.
뱀의 머리를 닮았다는 사두봉은 왠지 으시시한 느낌이라 사진한 장 남기고 곧 바로
이 곳을 떠 난다.
목석에는 사두봉 봉수대라고 써 있다
자연소나무 숲
13:28
천남성
바구니봉에서 유일하게 남기는 사진이다.
바구니재는 바구니봉과 엄남쟁이로 내려가는 산 길이 있다
여기를 지날무렵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13:43
당재
사진산으로 동쪽은 언남쟁이로 , 북쪽은 사암리 방화동 휴가촌으로 동쪽은 수분령 가는 임도이다.
어릴 적 조부님 따라서 이 곳에 올랐던 추억들이 아스란히 떠 오르고 ...
도로 건너 오름짓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5분여 오르면 우측으로 급격히 휘어지는 마루금 따라서 내려서는 수분령 가는 길은
비탈길이라 미끄럽지만 간혹 보여 주는 수분마을의 풍경은 옛날을 회상하게 한다.
14:00분 수분령 휴게소에 도착하여 청국장에 점심 해결하고 제법 쏟아지기 시작하는
가을비 맞으며 신무산을 향 해 출발한다.
수분령구간 마루금 개념도
수분령 마루금 찾기
좌측의 청색선은 모새골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임(남원 요천에서 합수되어 섬진강으로 유입됨)
마루금은 수분마을입구에서 직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나(이정표방향으로 임도따라 진행하면
신무산 이정표 나타나면 이덩표 방향따라 진행하면 된) 마을길 따라가다
왼쪽의 능선으로도 진행할 수 있음
14:40(신무산으로 출발)
수분마을 입구 외 딴집 바로 옆에 이정표 있으며 이정표방향으로 임도따라 진행하면
신무산 이정표(약300m) 있음
당산재
14:49
신무산 이정표 따라서 능선으로 접어 들어 7분정도 오르면 당산재에 도착하는데
여기에 은행나무 있고 철탑방향 따라서 진행하면 됨.
왼쪽은 밤내(산서면 식천리)로 가는 방향이며 오른쪽은 수분마을 내려가는 길
오갈피나무 열매
수분마을
우측에 초등학교 있었는데 폐교 되었고 신무산을 자연생태공원화 한다고 하여
주차장으로 만든다고 한다.
담배
은행나무에서 신무산 오르는 초입은 넓다란 임도를 따라 진행하나 신무산의 북사면의 비탈 오름길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힘든 코스로 체력안배 잘 하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등로가 희미하여 임도와 헷갈리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요함.
신무산의 북쪽사면
등로가 가시덤불과 엉켜있어 진행하기 어려움이 따른다.
가뜩이나 가을비로 촉촉히 접어버린 풀속을 헤쳐 나가는 어려움은 신발까지 젖어들기 시작한다.
묘지가 있는 865봉을 지나 보리수나무 가득한 밤내재 너머 신무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운무에 휩쌓인 신무산의 자태는 신비스럽게 버티고 서 있다.
신무산 정상
15:20분 30여년 만에 오른다.
어릴적 기억으로 가뭄때면 이 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던 동네분들의 모습이 스크린처럼
스친다.
하얀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유~`세차 하던..........
축협에서 운영하는 대성목장
우측으로 100여미터 내려서면 금강의 발원지이자 조선태조 이성계가
봉황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조선건국의 계시를 받았다는 뜬봉샘이 있다.
마루금은 왼 쪽으로 진행!
15:53
철조망 따라 1.5km내려서는 등로는 가시덤불의 연속이며 비 때문에 옷과 신발이 젖어
추위까지 은근히 압박 해 오지만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눈 앞에 보이는 송신탑을 보니
자고개에 다 왔구나!
안도감이 든다
15:55분
자고개에 내려 서며 8시간에 걸친 산행을 마감한다.
오는 길 비 맞은 새앙쥐 태워주신 트럭기사님께 감사드리며.....
후기
검진결과를 기다리며 지루하게 보내는 시간이 안타까워 시작한 금남호맥정맥의
첫 구간은 등로가 좋아 비교적 수월하게 마감하였다.
마지막 4km를 남겨 두고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의 차가움속에 짙은 안개로 인하여 주변을
조망할 수는 없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1구간 걸어오는 길에 무수히 달려 있는 선답자들의 표시기는 홀로하는 산꾼에게는
무한한 안도감을 주기도 하지만 아는 분들의 표시기를 발견할 때는 산행을
함께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심전심으로 우리의 마음은 하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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