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6년 10월30일 날씨: 흐림
산행지: 금남호남정맥 마지막구간
산행자 : 홀로
산행코스: 강정골(활인동치)~부귀산~우무실재~질매재~가정고개~622봉~세봉~
3정맥분기점~모래재휴게소
도상거리:20km, 어프로치:3km(모래재2km+들머리1km)
산행거리=24km , 산행시간 :6시간35분
개요
오늘산행은
금남호남정맥의 마지막 구간인 강정골에서 주줄산까지 20km이다.
백두대간의 영취산에서 분지한 금남호남정맥은 호남의 진산인 장안산은 낳고
장안산에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은 신무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을 거침없이
내 달아 주줄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두 줄기로 나누어 놓으며 임무를 다한다.
주화산이라 부르는 주줄산(주화산)은
근자에 와서 조약봉이나 삼수봉으로 표기하여 더욱 혼동을 주고 있는데 이 것은
더욱 연구하여 하나의 명칭으로 표기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국토연구원에서 산줄기분석에 따라서 이름 붙였다는 조약봉의 명칭은
주줄산에서 금호남정맥방향50m지점에 위치한 조약치의 명칭을 옮겨 온 것으로 보이며
전북의 모산악회에서 정상석에 새겨 넣은 삼수봉은 금강과 섬진강 그리고 만경강이
금호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세개의 강(아래 지도중 산자분수령에 의한 남한의 산줄기와
강줄기) 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삼수봉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되 었던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하는 주줄산(주화산)에 대한 명칭은
마을의 주민들까지도 무슨 산인지 모르는 무명산에 가까워 산경표나 택리지.신동국여지승람지
등에 기록된 주줄산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여 운장산과 마이산을 분기점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주화산(주줄산의 오기)이라 부르던 분기점이 확실한 근거도 없이 삼수봉이나 조약봉으로
이름 지어져 분기점에 정상석으로 버젓이 서 있는 것을 보는 씁쓰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또 한 금남호남정맥을
호남정맥에 포함하여야 한다는 주장과 금남정맥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것은 애향심 때문으로 볼 수도 있으나
또 다른 지역색을 나타내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산줄기는 강줄기의 명칭과 혼합하여 쓰고 있기 때문에
금강과 섬진강 만경강이 분수되는 이 곳의 산줄기는 산경표의 기록에 따라
현재처럼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의 산줄기를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으로
부르듯이.....
산줄기따라 가는 강줄기
낙동강과 나란히 하는 산줄기는 낙동정맥이라 하고 남강과 나란히 하는 산줄기는 낙남정맥
한강과 나란히 하는 북쪽의 산줄기는 한북정맥. 남쪽은 한남정맥.
금강과 나란히 하는 산줄기는 금남정맥, 섬진강과 나란히 하는 산줄기는 호남정맥이다.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이 칠현산에서 만나서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한남금북정맥이라
하듯이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이 주줄산에서 만나서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금남호남정맥이라 함은 산경표의 기록이다.
아울러
금남호남정맥의 총 거리는 84.5km(마이너님 gps측정)이다.
4구간 진행도
산행글
엉겹결에 시작한 금호남 정맥이 오늘 끝 나는 날이다.
검진 차 내려와 장수에서 보내는 무료한 시간을 잊고자 시작하였던 이 번 산행은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피로감 때문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남한의 9정맥 중 가장 짧지만
또 하나의 정맥길을 마감 할 것이다.
장수까지는 매제의 차량 이용하고 진안행 직행버스 타고 진안터미널 지나 간이정류장에
내리니 09시 45분을 지나고 있다.
15분 거리에 있는 들머리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지만
도로건설로 절개 된 사면을 따라 마루금 찾기가 쉽지 않아 때 마침 이 곳을 지나는
마을주민에게 물어보니 모텔을 지나 부귀산 오르는 등로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것은 일반산행코스를 알려주는 듯 하여 고맙다고 인사하고
절개 된 사명으로 이어지는 구도로 따라서 진행하니 우측으로 표고재배지가 있고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무작정 길 따라 오르게 된다.
10:03
제일약국 간판 뒷 쪽에 구도로 있음.
10:14
주 능선에 쉽게 도착하니 비행접시 닮은 정자가 반겨 주는데 처음보는
건축물이라 호기심 있게 관찰하고 표시기가 걸려 있는 마루금 따라 내려서니
비닐하우스에 사육하고 있는 개 들의 합창이 시작된다.
한남정맥길에 수 없이 만났던 광경이라 비릿하게 풍겨대는 그 들만의 냄새를
10:18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여 밭 가장자리의 길따라서 오르니 묘지가 나타나고
표시기 따라 능선에 오르니 벌목지이다.
10:31
부귀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벌목지는 유실수를 심기 위함인지
10:44
벌목선 따라 오르는 비탈길의 산행은 바람한 점 없는 날씨에 무덥기는 여름과 같아서
갈증에 물 한 병을 다 비워버리고.....
11:03
부귀산을 바라 보며 넘어야 하는 이 구간의 여정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11:21 11:31
우축에 조성 된 진안군의 임산물 재배지를 따라 부귀산으로 오르는 길목은 이정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11;38
부귀산 정상에 오르니 비석없는 묘가 있고 우측에 전북의 산사랑회에서 세운 이정표와
진안군의 이정표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서 사과한 개를 4분의 1쪽만 먹는다.
동생네가 재배하는 장수사과는 핸드볼공만 하여 혼자서 한 개 먹기 힘들 정도지만
당도는 꿀 맛이다.
오를 때 부드럽게 보이던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이던 부귀산은 서쪽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깍아지른 절벽은 보기만 하여도 아찔!
부귀산을 지키는 수호신 같다.
낙엽길
차중락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람 불러 보지만 왠지 우울 해 져
부르기를 그만 한다.
낙엽밟는 소리를 경음악으로......
12:31
우무실 재
부귀면 대곡리와 진안읍 정곡리를 이어주는 역활을 하던 우무실재는
길의 흔적은 없지만 민초들의 발걸음 소리 들리는 듯 하다.
13:01
질마재는 광주동과 금평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희미하지만 주민들이 넘나드는 길이 뚜렷하다.
13:26
여기에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껵여진다.
90도방향.
철쭉길
가정고개
14;01
가죽재 300여미터 남겨 둔 무명봉의 정상에 있는 너덜은 돌 무덤으로 보이는데
나 만의 생각은 아닌지?
14:08
26번 도로에 도착!
마루금은 절개지 따라 왼쪽으로 내려서 반대편 묘지로 진행바람.
여기에서 장수에서 사 가지고 온 빵과 감 하나 사과 4분의 1쪽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주줄산 가는 길
여기까지는 부드럽고 산행하기 괜찮은 길이었는데
주능선에 접어 들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세봉(642)까지 다 섯개의 봉우리는
고도차와 심한 경사도 낙엽에 미끄럼까지 고난의 연속이다.
14:59 15;09
622봉은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성벽을 닮은 듯 하다.
548.2봉에 도착하여 남겨 둔 사과 4분의1쪽(물은 바닥나고 목은 마르고 사과를 물 대용으로 )
먹고 있으니 두타행님 전화에 어디 쯤이냐고 한다.
한 시간 후면 주줄산에 도착할 것 같다는 대화를 끝으로 소나무숲길 따라 세봉을 향 해
달리니 좌측으로 거대하게 조성 중인 공원묘지가 보이고 바로 앞에 세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봉의 5부능선에서 우회 길 이용하여 조약치로 내려 선다.
16:02
세봉을 우회하여 조약치에 내려서니 임도가 있고 ..
화살표 따라 진행하면 금호남의 종착지인 주줄산이다.
16:07
모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에는 주화산과 삼수봉으로 명명되어 있으며
국토연구원에서 걸어놓은 목판에는 조약봉으로 명명되어 있다.
조약치에서 5분여 오르니 "어서 오세요" 하는 소리들려 처다보니
모래재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던 두타행님이 기다리고 있다
금호남의 마지막 구간 격려 차 오신 두타행님과 주줄산에 대한 이야기
한 참을 나누며 모래재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나머지 사과 4분의 1쪽과 두타행님 물 빼앗아 마시며~~
두타행님과 기념으로
-합성사진임-
헬기장
548.2봉에 조성중인 공원묘지.
만덕산방향의 호남정맥 마루금
세봉(641)
산불감시초소가 있었으나 철거되었다고 함.
모래재휴계소
단풍
16:38
주줄산(주화산)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을 거느리기엔 왠지 부족함 느낌을 가져보며
엉겹결에 시작한 호남금남정맥을 마무리한다.
17:03
두타행님차량 이용하여 천반산으로 이동 중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컷!
후기
주화산 정상에 서 있는 각기 다른 명칭이 산행을 끝 마친 지금까지도 깔끔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왜 일까?
아마도 그 것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그들만의 결정이 행동으로 옮겨져
수 많은 사람들을 현혹 시키는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 생각 되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미연구 된 산맥체계에 대한 연구와 결론이 확정되어 옳바른 지명으로
불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소망일 것이며
희망일 것이다.
그러한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록을 정리하며.......
원님덕에 나팔 분다고 하는데...
검진 차 내려왔던 장수에 머물면서 끝 내버린 금남호남정맥길이
잘 된건지? 못 된건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하다는 것은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숙제만 남겼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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