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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두대간의 이해

㉥ 백두대간 記

by 운해 2008. 11. 15. 16:17

본문

1.백두대간의 理解

 

문헌에 나타나는 백두대간.

 

1)백두대간이 最初로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0세기 초 고려승려 도선이 지은 “옥룡기”에 “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끝났으니 물의 근원, 나무줄기의 땅”이라 적고 있다. 지리산은“두류산(頭流山)”으로 불린다.

 

2)백두대간을 뜻 하는 “대간(大幹)”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文獻은 1751년에 편찬한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로서 “대간은 끊어지지 않고 옆으로 뻗었으며 남쪽으로 수천 리를 경상도 태백산까지 맥령을 이루었다” 고 적었다.

 

3)白頭대간”과 白頭정간”이라는 용어는 1760년 이익의 “성호사설”로서 백두산을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祖宗山”으로 보고 “백두대간”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山脈의 형태로 나름대로 標記한 문헌이 되었다.

 

4)이러한 歷史의 흐름을 걸쳐 現在의 “백두대간”으로 體系化 한 것은 1770년 여암 신경준의 山徑表(산경표는 “작자미상”으로 보고 있으나, 신경준이 지은 “산수고”에 산경표“의 내용과 일치한 ”산경표가“가 있다)와 산수고가 동시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신경준의 저서로 보고 있다.

 

5)산경표는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산줄기를 체계화 시켜 놓았는데 이것을 살펴보면

산의 이름에서 온 백두대간과 장백정간이 있으며 지명에서 온 海西정맥과 湖南정맥이 있다.

또 한 10대江 이름에서 온 13정맥이 있으며 (정맥에서 떨어져 나와 川을 이루는 기맥은 기록하지 않았다.

 

참고: 산경표에 나타나는 10개 정맥들에 의해 형성된 한반도의 10대江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압록강 2.두만강 3.청천강 4.대동강 5.예성강 6.임진강 7.한강 8.금강 9.섬진강 10.낙동강

 

2.근대사에 출간 된 문헌

 

고또분지로에 의한 “산맥”으로 변질

 

1)일본의 지질학자 고또분지로 는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지질학에 근거하여 1903년 “한국산악론”에 “산맥”으로 표기하였다.(예.태백산맥.소백산맥.차령산맥등)

 

2)야쓰쇼에이는 “한국지리”에 한국산악론에 표기한 고또분지로의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1908년 발간된“대한 지지교과서”에 산맥식 표기가 채택된 후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

 

3)따라서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산맥식 체계는 1908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아 한일합방(1910년)이전으로 보이며 1대간1정간9정맥의 산경표식 표기는 도선의 “옥룡기”로부터 1908년까지 사용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3. 백두대간의 표기와 산맥식 표기의 비교.

 

①산경표식 표기

 

 

1) 백두대간의 표기는 산과 강을 기초로 하여 산과 산으로 이어지는 실제적인 지형을 자연스럽게 나타내었다.

 

1-2)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그물을 펼쳐놓은 듯 한반도 전체에 펴져 있는 산줄기의 지형(마루금)을 표기하면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1-3)산과 강을 구분하여 산과 강. 지명의 명칭을 부여하면서 강과 유역의 위치파악은 물론 지형지세를 이용한 지리를 쉽게 구분하였다.

 

②고또분지로에 의한 산맥식 표기방식(山脈도)

 

2)지하 지질구조선을 연결시킴으로서 자연스럽게 마루금(능선)이 연결되는 산경표식 표기를 무시하였다.

 

2-1)고또분지로는 산맥의 체계는 땅 위의 지형(마루금)보다는 땅속의 지질구조에 근거를 두어 산줄기가 이어지지 않고 강(江)과 천(川)을 넘나들며 산맥이라는 명칭을 사용 해 땅속의 맥을 이어주는 지질학적인 해석하여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지리학적인 산줄기의 의미를 반감시켰다

 

2-3) 우리가 배워 온 산맥식 명칭은 아래와 같다.

 

장백,마천령,함령,안림,강남,적유령,묘향,언진,멸악,마식령,태백,추가령(구조곡) 광주,차령,소백,노령산맥 등이다.

 

4.고지도에 타나나는 백두대간

 

(아래의 내용은 충북대학교 임복순 교수님의 글을 옮겨 적음)

 

1)16세기 중반(1557)의 '朝鮮方域之圖'는 안정된 조선前期 시대(임란 前)의 국토에 八道, 산맥, 하천, 주요 地名 등을 넣어 비교적 잘 그린 지도이지만 거기에도 大幹은 황초령 直南에서 단절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2)혼일역대국도강리지도' 출간 後 다시 백두대간식 그리기가 나타난 것은 18세기 초(1706)의 '요계관방地圖' 조선북부 부분(이이명 작)과 그와 거의 동시대의 '朝鮮全圖'(작자 미상)에서였다. 특히 '조선전도'에는 산맥을 나무줄기 모양과 같게 그려 넣어 전술한 水根木幹觀을 아주 잘 보여준다.

 

3)위 지도들 다음으로는18세기 말 '東國地圖'(작자 미상)에 백두대간식 표기가 다시 보인다. 이어서 거의 같은 시기에 '朝鮮八道地圖'(작자 미상)와 [輿地圖]첩(작자 미상) 내의 아국총도 및 조선-일본-유구圖 부분에도 보인다.

 

특히 후자 내의 조선 부분(그림 2)에는 2)단순 명료하게 백두대간식 표기가 실려 있다. 계속해서 19세기 초기의 작자미상 '東國地圖', 작자미상 '조선국팔도통합도', 작자미상 '海左全圖', 작자미상 [해동여지도]첩 중의 조선전도 등에도 그려져 있는데 특히 '조선국팔도통합도'의 국토 윤곽 및 산맥주향은 바로 앞에서 소개한 18세기 초 발간 '조선전도' 상의 국토 윤곽 및 산맥주향과 같다.

 

4)'조선전도'의 수근목간 모양의 산-산맥 모양을 ^^^式으로 표기한 것만 다를 뿐이다. 그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인 1861년의 걸작 '大東輿地圖'(김정호 작)와 그 직후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 '대동여지전도'(대동여지도 축소판; 김정호작 추정)에 백두대간식 그리기(그림 3)가 다시 보이는데, 그들 두 지도상의 산맥표기는 필자가 보기로는 백두대간식 표기를 가장 잘한 것이다. 산맥들의 연결 분기 관계와 상세정도가 [산경표]의 내용에 아주 가깝다.

 

5)名稱上 朝鮮國이 끝나고 1897년 (고종 34년) 大韓帝國 시대로 들어서고 나서 2년 후(1899)에 정부 學部편집국이 작성한 '大韓全圖'를 보면, 산맥들이 우모를 넣은 타원들의 列로 그려져 있으면서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알아보기 쉽게 들어나 있지 아니하며, 산맥들에는 이름도 붙어 있지 않고 山名도 백두산 외에는 기입되어있지 아니하다. 물론 그와 거의 동시대 작품으로 볼 수 있는 학부편집국 작성의 '大韓輿地圖'도 非백두대간식 표기의 지도이다. 그 지도는 하나의 산맥을 二列 평행의 우모로 그렸고 역시 산맥들도 알아보기 쉽게 드러나 있지 아니하며 산맥이름도 없으나 山名들은 기입되어 있다.

 

6)日帝의 소위 보호정치하에 들어가고(1905) 나서 3년 후인 1908년 個人(玄公廉)이 작성 인쇄한 '大韓帝國地圖'를 보면 거기에는 산맥표기가 우모-음영식을 사용해 이루어 졌고 일부 산맥들에 대해서만 산맥명이 붙여져 있으니 무산산맥, 분수산맥(현 낭림산맥), 금강산맥(현 태백산맥), 소백산산맥(현 소백산맥 및 일부 태백산맥) 등이 그것이다.

 

5. 산경표에 의한 백두대간

 

1)산경표에 나타난 한반도의 산맥체계는 백두산에서 시작하고 있다.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하였다.

 

2)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선상에는 57개의 산(山)과 4개의 봉(峰이) 있으며,48개의 령(嶺), 29개의 현(峴), 37개의 치(峙)가 있으며 “산, 봉. 령. 현. 치”를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

백두산(白頭山) 연지봉(檎脂峰) 허항령(虛項嶺) 보다회산(寶多會山) 사이봉(沙伊峰) 완항령(緩項嶺) 어은령(漁隱嶺) 원산(圓山:장백정간의 분기점) 마등령(馬騰嶺) 괘산령(掛山嶺) 황토령(黃土嶺) 천수령(天秀嶺) 조가령(趙哥嶺) 후치령(厚致嶺) 향령(香嶺) 태백산(太白山) 부전령(赴戰嶺) 대백역산(大白亦山) 황초령(黃草嶺) 사향산(麝香山) 설한령(雪寒嶺) 낭림산(浪林山:청북정맥, 청남정맥의 분기점) 상검산(上劍山) 마유산(馬踰山) 횡천령(橫天嶺) 두무산(頭蕪山) 애전산(艾田山) 철옹산(鐵瓮山) 오강산(吳江山) 운령(雲嶺) 무라발산(无羅鉢山) 거차산(巨次山) 토령(土嶺) 장좌령(莊佐嶺) 대아치(大峨峙) 죽전령(竹田嶺) 기린령(麒麟嶺) 재령산(載靈山) 화여산(花餘山) 두류산(頭流山:'무명 지맥'의 분기점. 무명지맥은 해서정맥, 임진북예성남정맥으로 연결된다.) 노동현(蘆洞峴) 반룡산(盤龍山) 마은산(馬恩山) 노인치(老人峙) 박달령(朴達嶺) 백학산(白鶴山) 설운령(洩雲嶺) 설탄령(雪呑嶺) 분수령(分水嶺:한북정맥의 분기점) 청하령(靑霞嶺) 추포령(楸浦嶺) 풍류산(風流山) 철령(鐵嶺) 판기령(板機嶺) 기죽령(騎竹嶺) 저유령(猪踰嶺) 추지령(楸池嶺) 판막령(板幕嶺) 쇄령(朝嶺) 온정령(溫井嶺) 금강산(金剛山) 회전령(檜田嶺) 진부령(珍富嶺) 마기라산(磨耆羅山) 흘리령(屹里嶺) 미시파령(彌時坡嶺) 설악(雪岳) 오색령(五色嶺) 연수령(連水嶺) 조침령(曹枕嶺) 구룡령(九龍嶺) 오대산(五臺山) 대관령(大關嶺) 삽당령(揷當嶺) 백복령(百福嶺) 두타산(頭陀山) 청옥산(靑玉山) 죽현(竹峴) 건의령(建儀嶺) 대박산(大朴山) 태백산(太白山:낙동정맥의 분기점) 수다산(水多山) 백변산(白屛山) 마아산(馬兒山) 곶적산(串赤山) 소백산(小白山) 죽령(竹嶺) 도솔산(兜率山) 작성산(鵲城山) 대미산(黛眉山) 계립산(鷄立山) 조령(鳥嶺) 이화현(伊火峴) 희양산(曦陽山) 주현(周峴) 대야산(大耶山) 불일산(佛日山) 화산(華山) 속리산(俗離山: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 구봉산(九峰山) 봉황산(鳳凰山) 웅현(熊峴) 웅이산(熊耳山) 고산(高山) 흑운산(黑雲山) 추풍령(秋風嶺) 계방산(桂榜山) 황악산(黃岳山) 삼성산(三聖山) 우두산(牛頭山) 삼도봉(三道峰) 대덕산(大德山) 덕유산(德裕山) 백암봉(白巖峰) 봉황산(鳳凰山) 육십치(六十峙) 장안치(長安峙: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 본월치(本月峙) 백운산(白雲山) 기치(箕峙) 유치(柳峙) 여원치(女院峙) 지리산(智異山) 등

 

참고로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은 총4440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상과 같이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대동맥 구실을 하며 우리를 지키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총 길이는 1625km이고, 남한에 속한 거리는 735.6km(포항셀파 측정자료)이다.

 

맺음 글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에 있어 신앙의 대상이었다.

 

산줄기를 따라서 내려온 북방인이나 물줄기를 거슬러 온 남방인의 삶터는 山水가 어울리는 곳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문화를 잉태하면서 산악을 숭배 하였기에 우리민족에 있어 백두대간은 거대한 산안신앙의 모태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산이라 하지 않고 마운틴(산맥)이라 칭하여 하나의 산군으로 보는데 조금만한 땅덩어리에서 무슨 놈의 대간이니 정맥이라 논하는 것을 보면 가소롭다고 비웃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라마다 산을 보는 시각이 다른지라 그들이 보는 “마운틴(mountain)”으로 보는 것과 우리가 “산”으로 보는 차이는 엄연히 다르다.

 

우리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있을 때 마다 산을 찾아 산신에게 기도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오던 산악숭배사상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있어 산은 어느 나라 사람도 가질 수 없는 보배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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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찾아서

 

슬플 때 산을 찾아 울분을 토해내고

 

화날 때 산을 찾아 마음을 다스리고

 

 지식을 얻고자할 때 산을 찾아 공부하고

 

      道를 닦고자 할 때 산을 찾아 정진하고...

 

    혼란스러울 때 산을 찾아 심신을 달래고...

 

   사욕이 일어날 때 산을 찾아 맑은 정기 얻어

 

나쁜 기운 몰아내고 자아를 찾아내면

 

    기쁨 충만하여 자연과 하나 되어

 

우주가 된다.

 

2008년 11월 14일

 

운해

출처 : 운해의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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