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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기맥1구간(백운산에서~토끼재까지)

㉦정맥·지맥·기맥 記

by 운해 2008. 11. 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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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8년 11월23일(음력10/26일)

 

산행지:호남기맥 1구간(백운산~토끼재)

 

산행자: 이거종님.한경임임. 소대장님.

 

산행코스:한재~백운산~매봉~갈미봉~쫒비산~토끼재

 

도상거리:13.4km ,어프로치:2.3km

 

산행거리:15.7km , 산행시간:8시간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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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기맥은 호남정맥이 끝나는 백운산(1,217.1m)을 시작점으로 매봉(885.3m),갈미봉(519.8m),

쫓비산(536.3m),불암산(431.3m),국사봉(447m),천왕산(225.6m),망덕산(197.1m)을 연결하여 망덕포구에서

섬진강 하구와 만나면서 끝맺음을 하는 29.3km 거리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호남정맥의 연결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여암 신경준의 산경표에 호남정맥은 백운산까지만 표기하였기에

 섬진강과 나란히 하는 백운산~망덕산줄기를 산경원리에 따라 호남지맥으로 표기하였다.

(이는 백두대간이 천왕봉에서 끝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호남기맥은

백운산에서 남쪽으로 억불봉을 보내놓고 동쪽으로 뻗어가면서 매봉을 일으키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천황재에서 고도를 낮추었다 갈미봉을 솟구친 후 쫓비산으로 평탄하게 이어간다.

 

유원지 조성중인 느랭이골의 초입인 토끼재를 지나고 불암산을 넘어 2번국도가 지나는 탄치재를 지나면

 국사봉이 버티고 있는데 이 산을 잡목과 가시덤불로 악명 높은 산이므로산행에 조심해야할 곳이다.

 

국사봉을 넘어서 뱁재에 이르는 구간은 과수원과 밭이 많은 구간이므로 등로찾기에 어려움 있으므로

이탈하지 않도록 독도에 주의해야 한다.

 

뱁재를 지나고 고속도로의 지하통로를 통과하고 천왕봉 오름길을 급경사를 이루는 곳이므로 체력소모가 많으며

천왕봉 내려오면 태인도까지 연결되는 4차선 2번국도가 버티고 있는데 중앙분리대를 무단횡단하여

망덕산에 오르면 되지만 돌아가게 되면 족히2km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망덕산 가는 길은 광양만과 섬진강이 만나는 하구로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옛 명성은 간데없고 훌륭한 경치를 상상했던 산 꾼들에게 실망스러움만 안겨 준다.

 

망덕사를 지나 포구에 내려서면 우중충한 횟집들과 먼 길 걸어오느라 수고 했다고 호남정맥 끝점을 알리는 이정표만이

 정맥졸업꾼과 입학생을 반겨줄 뿐이다.

 

호남기맥1구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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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글

 

전 날에 있었던 어색함은 일배가  돌고 ~삼배로  돌아가니 봄날에 눈 놋듯이  씻은 듯 살아지고...

우리는 그렇게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에 일어 나 제일 먼저 한 일은

장비정리하고 마을에 내려 가 막걸리 사고...

점심에 먹을 먹거리 준비하고...

 

아침부터 해장으로

뱃속이 든든 해 지니

백운산 오름 길이 걱정이라...

 .........

 

그래도

 

우리는  

정맥의 끝 점에 서서 기맥의 산행을 시작하였다.

 09시22분

기념사진 남기며 기맥질은 시작되고...

 전 날 걸었던 길이라 낮 설지는 않지만 힘든 것은 여전 하더이다.

 

백운산 가는 길은 전 날 산행글에 정리하였으므로

~ 여기서는 생략~

 만세~만세~ ~만만세~~~로다!

호남정맥 졸업이다.

 

핵교 졸업하는 아이들 마냥 줄겁기만 한 갑다.

 

전라도 버전으로

@#$%(^^&&^^)@#$%

 모두들 정상에 올라 축하하기 바쁘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경임님과 이거종님.

 졸업하기까지 여정은 길어도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들의 관습이여~~

백운산의 주인이신 산신할아버지와 할아버지 파트너~ 할머님께 제례...

 오늘은 제대로 길을 찾아 들었다.

 

이 구간에서 유난히 묘가 많더라.

 가짜매봉.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꾸준히 하향하고...

두껍게 덥힌 낙엽은 미끄럽게 하지만 산행에 지장은 없더이다.

 

가는 길에 오른 쪽으로 펼져지는 억불봉 능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그러다가 노랭이봉 지나서 봉화산까지 나머지 구간도 이어가기로 작정 해 버린다.

 

다음기회에...

 진짜로 매봉이다.

 

억불봉에 비해 뾰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방이 조망되는 것이 우뚝하기는 한가보다.

 

준.희 선배님 표찰 믿에 모여 앉아서 한 잔에 또 한잔...

후배들이 참 좋아 하더라...

 

비박하면서 보았는데..

요리에서부터 마무리까지

 

한치 흐트러짐도 없이 깨끗하게 정리하는 모습이 하나도 틈 잡을 데 없는 완벽함을 보이는데

이러한 후배들이 많을수록 우리의 산하는 자연으로 돌아 갈 것이다.

 삼각점

 어느 곳을 가더라도 준.희 선배님의 표시기는 우리에게 감명을 주신다.

 천황재

 

512봉에서 천황재 내려서는 길은 된 비알이라 장단지에 힘들어가고...

낙엽 길은 미끄러워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먼지도 날리고..

 오랫만에 만나는 부산의 새한솔 산악회 표시기..

 

이두영선배님을 비롯 해 서디카형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잘 계시는지...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었다.

 외회마을 내려가는 길

 

어치계곡에는 내외마을과 외회마을이 있으며 행정상 광양시 진상면 어치리에 속하고 어치계곡을 따라

민가가 형성되어 있다.

 ET바위

 

갈미봉 오르기 전 안부에 있다.

 갈미봉.

 억불봉.

 

갈미봉과 억불봉 사이에 백운산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어치계곡이 형성된다.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갈미봉 정상에 갈까 하다 토끼재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강성호 선배님 때문에

일찍하여 하산 하기로 하니 그 곳에 가 보지 못했다.

 쫓비산

 

괴상한 이름이다.

 

햇빛에 반사되는 섬진강물이 쪽빛 같다고 하여 쫓비산이 되었다는 設이 있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고...

주변에는 밤나무 지천이고 매화마을의 매화꼿 향기가 유명하다.

 정상석 옆에 이동통신탑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서 일행들과 남아 있는 간식 나누어 먹고~ 마시고~~

토끼재로 향하는데 강성호선배 전화로 40여분 걸릴 것이라고...

 갈참나무 낙엽 길 벗어나 솔잎파리 밟아가는 길은 양탄자위를 걸어가듯 편안하기가 그지없고..

왼 편으로 펼쳐지는 저수지의 돌들은 선사시대 고인돌유적지 인가 했는데....

 

토끼재로 하산한 후 알고보니 휴양림 조성중이라....

이길로 내려서서

 토끼재에 이르니 먼저 하산하여 기다리고 있던 이거종님부부와 그리고 광양에서 근무하시다가 달려오신

강성호선배님이 반갑게 맞이 해 주신다.

 

잠시 후 일행들 모두가 하산하고...

강선배가 가지고 온 족발과 순대에 소주한 잔 걸치니

세상이 내 것이라...

 

망덕포구까지 가기에는 체력적 부담으로 민폐가 될 것 같아.

이거종님만 홀로 마무리 하기로 결정한다.

 기념사진 남기고 한시간 후 쯤 도착 예정일 2번국도가 지나는 탄치재에서 다시만날 것을 약속한

이거종님은을 산길로 접어들고 우리는 나머지 음식으로 시간 보내고 탄치재로 이동하니

이거종님 내려온다.

 

그 후

강성호선배님의 차로 망덕포구로 이동하여 1구간 동행하였던 아름다운분들 보내드리고

야간산행으로 강행중인 이거종님을 응원하기 위해 뱁재로 이동하고 나머지 구간의 자동차가 갈 수 있는 곳에서는

만남을 함께하여 망덕포구에 졸업도장 찍으니 다음날 새벽03시다.

새벽길 달려서 인천에 도착하니 08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외망포구에서 이모저모.

 망덕포구의 망덕산 들머리

 다 좋은데...

왜? 호남정맥의 시발점이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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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전 날에 걸어야 햇던 길인데...

어찌하여 오늘 걸었고....

 

오늘 걸어야 햇던 길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목표는 달성하였고 보너스까지 얻었으니 대 만족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백운산에서 나누어지는 두 개의 산줄기를 답사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백운산을 더 접할 수 있는 줄거움이라....

 

한 가지 아쉬움은

호남정맥을 끝 내시는 유종선님과 해후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광양의 강성호선배님 함께 하였으니

그 기쁨 또 한 크지 않는가!

 

다음에 다시와서

호남기맥의 마지막 구간과 억불기맥의 마지막 구간을 함께 걸어 볼 기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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