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9년 05월16일(음력04월22일) 날씨: 비
산행지: 마장터 가는 옛길을 따라서
산행자: 산방회원님들과 함께
산행코스; 알프스스키장~마산~병풍바위~대간령~마장터~소간령~창암~용대삼거리
산행거리:11.3km ,산행시간 6시간50분
개요
1. 진부령
우리말은 朝場이( "조쟁이")였다.
인제의 産物과 간성의 魚物을 物物交換하던 市場이 열리던 곳으로서 진부령은 다른 말로 “아리랑고개” 이다.(物物을 交換하기 위하여 이고 지고 가야했던 민초들의 삶을 헤아려 보면 오늘날 우리들 산행은 福에 넘치는 축복이다.(“조장”은 이두문으로 朝場(아침에 장이 열린다는 말로 “場”은 저자거리를 의미한다)이 되었고 소리는 “조쟁이”이다....)
2.흘리(屹里)
간성에서 진부령을 넘고. 또는 인제에서 간성을 가기 위해 진부령을 넘어가기 전 넓이를 알 수 없는 고원지대가 펼쳐지는데 이곳을 “흘리(屹里)라 한다.
흘(屹)은 홀(忽)과 함께 고구려시대 때 나타나는 문자로 낮은 자리에 위치한 고을을 홀(忽)이라 하였고 산 높은 곳에 위치한 고을을 흘(屹)이라 표기하였다.(간성은 원래 가라홀(加羅忽)이었고 신라 때는 수성군(守城郡)이라 하였으나, 고려 때 현(縣)으로 하고 영(令)을 두었다.((내용?)은 신증동국여지승람 규장각 해석문에서 인용-)
設:가라홀은 다른 말로 달홀(達忽)이라 하는데 달(達)은 “산을 나타내고 홀(忽)은 고을을 나타내는 것으로 ”골“은 곡(谷)과 실(洞)로 나누어 져 오늘날 계곡과 마을로 구분되어지는 시발점이 된다.
3.마봉
마봉/마산봉/ 마산/등으로 불린다.(봉우리가 山으로 둔갑되어버린 대표적인 "예"이다.
2008년6월13일 백두대간3차 때 사진임(뒷 쪽 산줄기가 향로봉(마기라산)
이 산은 금강산 영역에 속하고 있으며 미시령까지 그 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38선으로 인한 국토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산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산의 형세는 말을 닮았고 정상부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당장이라도 적진을 향해 진군하는 주인의 명을 기다릴 냥 기세등등하다.(마산봉은 향로봉을 바라보고 있으며 고지도와 문헌 등에는 “마기라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마기라산은 현재의 향로봉을 말한다)
같은날 촬영(왼쪽의 말머리에 해당하는 정상부는 보이지 않는다)
設:정상부분은 말의 머리를 닮았고 동쪽으로 뻗어 있는 산줄기는 말의 등을 닮아 금강산 일망이천봉 중 하나로 “마봉(馬峰)”이라 하는데 언제부터인지 설악산 영역에 포함되어 봉에서 ”산“으로 격상되었다.(금강산에 속하여 남쪽에 있는 봉우리로는 향로봉(마기라산). 칠절봉.매봉. 마봉. 신선봉. 상봉 등이 유명하다)
신선봉.상봉.황철봉. 마등령이 연 이여 겹쳐 져 있다.
4.병풍바위
마산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상에 있으며 서쪽 사면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암절벽을 이루어 그 경관이 병풍을 펼쳐놓은 듯 아름답다고 하여 병풍바위라 한다(운악산의 병풍바위와 견주어 손색이 없다)
오른 쪽 사면이 병풍을 펼쳐놓은 듯 하여 병풍바위라 하고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마장터에 이른다.(같은 날 촬영)
設: 이 산줄기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상봉에서 발원하는 물줄기와 마장터에서 합수되고 마봉에서 발원하는 물줄기와 합수되어(지역민들은 “합수베리”이라하고 “물굽이”이라 한다) 금강산 아래 매자봉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를 용대리에서 만나고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내린천과 합수하여 소양강을 이룬다
병풍바위 아래 너덜지에서에 조망 해 보는 신선봉과 좌측의 울산바위(천주산),뒷쪽에 대청봉이 오버랩 된다.
5.대간령
대간령은 영.서(강원도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강릉.속초지역을 “영동”이라 하고 춘천.원주지역을 “영서”라 한다)를 연결 해 주던 중요한 구실을 하였던 옛 길로 죽령과 하늘재에 비견될 만큼 중요한 구실을 하였던 교통로였다.
2008년7월 물굽이 산행 때 촬영
設:우리말은 “새이령또는 샛령=이다.
이것이 이두문화 되는 과정에서 사이(間)자를 사용하여 “간령(間嶺)이 되었고. 용대리 창암에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작은 새이령를 ”대간령과 소간령”으로 구분하였다.(따라서 일본인들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說허구일 뿐이다)
6.마장터
소간령과 대간령 중간지점에 위치한다.
이곳은 30여 년 전까지만 하여도 20여 가구 화전민들이 거주하였으나 이승복어린이 사건을 계기로 그들을 이주시켜 현재는 토지의 소유주인 백00씨와 사냥을 생업으로 하는 정00노인만이 거주를 하고 있다.
마장터(믈굽이산행 때 촬영)
設:인제에서 간성(역순)을 넘기 위한 옛 사람들은 교통수단으로서 말(馬)을 사용했을 것 이고, 길손과 말이 하룻밤 묵어갈 숙소가 필요했을 것이다
.
당시에 조정에서는 역(驛)을 두어 말과 사람이 쉬어가는 현재의 여관과 같은 시설을 설치하여 그들의 여정을 돕게 하였다.
7.창암
백두대간 상봉에서 가지내리는 산줄기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우뚝 솟은 암봉이 하나 있으니 이를 “창암”이라 한다.
창암
設:창암은 중간 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하나 뚫려 있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기이하게 생겨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에 경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암벽에 뚫려있는 구멍이 창문처럼 보인다고 하여 창암(窓岩)이라 했다)
진행도
산행글
한산님의 지도로 시작되는 산방의 산행에 함께 하기로 한다.
고려산 산행에 이은 산방의 정기산행으로 마장터를 택하기로 하였나 보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데드라인을 경계로 한 산행이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위법(출입금지)산행으로 볼 수 있으나 공원과 경계를 이루는 선을 따라 가는 산행이므로 시비거는 사람없기다.
산행날 이른 새벽 백운역에서 05시49분(요즘은05시20분 발차하더이다)출발하는 첫 지하철을 타기 풀랫홈에 기다리고 있으니 함께 하기로한 이거종님 도착하는데 피로에 지친 모습! 역력하다(10개월만에 대간과 9정맥은 물론이고 땅끝기맥과 여수지맥을 마친 후 영산기맥을 진행하고 있는 현직 치의학 박사로 산악계를 경악시킨 장본인이다)
신길에서 만나고 잠실운동장에서 마지막 인원 정검하니 호랭이 한 마리는 아직도 집이라고...
올림필도로 잠실IC에서 픽업하여 원통으로 간다....
원통터미널 유명한 해장국집에 들려 순대국으로 조반상 차려먹고~~
바쁜업무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동해에서 뛰뛰빵빵~~달려온 동해바다님 합류한다.
늦어진 산행길 서둘러 진부령에 도착!
북진에 이어 남진대간길 떠나는 그대로아우님 환송하고 스키장까지 봉고차 이용하여 들머리에 선다.
아우야!
홀로 가는 길 조심하거래이~~
멧돼지나 동물들은 무섭지 않은데...
현대판 산적들은 조심하고.....?
요즘은 무조건 50만원이더라......
이 때 시간이 11시20분인데???
초입에 쥐오줌풀 반겨준다.
슬로프 사면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은방울꽃과 곤드레나물을 뒤로하고....
마산봉 오름길은 새벽부터 내린 비로 젖어있어 미끄럼틀이라...
하얀철쭉
행운을 가져다 주는줄만 알았는데.....
마봉오름길을 힘들게 하더이다.
벌깨덩쿨......
지장보살
애기나리와 경쟁하듯 요염한 자태 보여주고...
검종덩쿨종~
연영초...
피나물
큰앵초와 천남성.
2006년 백두대간2차 남진 때 보던 놈인데~이번에 다시 만나니 천남성과 동거하더이다...
천남성을 독이 많은 놈이고 앵초도 식용은 안 되는데 끼리끼리 상종하나 봅니다.
그래도 꽃은 참! 이뻐요~~
마산 중턱에 이를즈음 진부령에서 출발한 "그대로" 아우가 우리를 추월하고~~~
갈길 머니 그대로 가라! 하고~~
하산 길에 다시 만나기로 한다...
마봉에 도착하니 30여분 먼저 조착한 선두그룹은 추위에 떨고 있고....
정상주는 빼 놓을 수 없는 산방의 전통이라.....
안개시에는 일행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
1m도 안보이는 안개지역에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미로여!!
병풍바위를 지나 대간령 내려서기 전 너널지대 초입이다.
여기서 강남의 족발과 성남의 족발 시연회 열리고....
일산의 샤베트와 동해의 커피가 후식으로 대령 되었다..
6월에 20여명의 전사를 이 끌고 백두대간 남진637km를 12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해야 하는 이박사님은 열심히 독도 중!
먹는데 관심없다면서도 요즘은 막걸리 한 잔씩은 합디다.
항상 젊게 살아가는 동해바다님!
요즘 큰아들 서울대 보내놓고 더 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못 보낸 내 생각해서 표정 좀 감추라우~~
병풍바위와 너덜지대 사이 안부에 자생하는 큰앵초 군락지인데~~
멧돼지가 토초화시켜 건강상태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했음...
병풍바위에서 조망하는 신선봉..
8부능선 일 부분만 보여줍디다.(개요란에서 보시기 바람)
병풍바위 내려 오는길
쓰레기 봉투일까? 나물봉지일까?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를 것이니 시비거는 사람 없기~~
여기는 이제 철쭉이 한 참이다.
대간령
지난 해 대간3차종주 때 한산님하고 함께쌓아 "행운탑이라 명명 했는데...
어떤 고약한 인간이 허물어 버렸더라...
다시 중탑하였으나 예전만큼 이쁘지는 않으나~~~
지나는 발걸음 힘든 사람은 잠시 쉬었다 가시길.
마장터 가는 길
감자란
옛 길
말을 타고 이 길을 넘었을 엣 선비들의 한량을 생각 해 보시라...
내를 건너고....
소간령
창암에서 조망하는 소간령방향
창암
용대리 창바위
진부령과 미시령이 나누어지는 삼거리에서 진부령방량 북천을 사이에 두고 매봉을 사얀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창바위(창암)이라 한다.
매봉
창바위 반대편에 있는 봉우리로 인공폭포를 만들어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고
겨울철에는 빙폭의 훈련장소로 유명하다.
18시10분
여기서 산행길 접으니 ....
모두가 비 맞은 새앙쥐라.
추위에 오들오들...
그래도 동해바다님 공수 해오신 세꼬시에 한 잔 나누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돌아 오는 길~~
홍천의 화로구이에서 저녁을....
서울을 통과하여 영등포에 도착!
집에도 들리지 못하고 영등포역에서 영산기맥 떠 나는 이박사님과 막걸리로 마무리...
총알타고 집에 도착하니 다음날 새벽 03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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