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5년05월04일. 날씨:맑음
산행지:남덕유산
산행코스:영각사~남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
산행거리:11.4km , 산행시간:08시간
소모칼로리:3009kcal
남덕유산(1508m)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 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또한 남도 산의 조종인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남덕유산 하면 1,507.4m의 동봉을 두고 일렀다. 하지만 백두대간 종주가 성행하면서 서봉을 거치는 등산인들이 많아졌고, 서봉이 동봉보다 높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서봉을 남덕유산의 주봉으로 치는 것이 자리잡고 있다( 장수 덕유산이라고도 부름). 영각사에서 등산로 표시판을 따라 부지런히 2시간 정도 오르면 동봉에 오른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산의 유래는 지리산 다음으로 크고, 넉넉하고 덕이 있는 덕유산이며, 덕유산의 연봉들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덕유(德裕)산에 남녁 남(南)자를 앞머리에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일대를 북덕유산, 장수군에 있는 서봉을 장수덕유으로 일컫는다. 장수군 지역에서는 장수덕유산을 5대 명산의 하나로 꼽고 있다.
덕유산하면 북쪽의 북덕유산과 주봉인 향적봉, 그리고 무주구천동의 33경만 생각하기 쉬우나 장수덕유와 이곳 남덕유산까지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남한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다음으로 웅장하고 넉넉한 산이다.
덕유산의 한 봉우리는 무주에서 시작되고, 또 한 봉우리는 장수에서 일어나는데, 장수의 봉우리를 남덕유산이라하며 해발 1,507m이고, 무주의 봉우리를 북덕유산이라 하는데 해발이 1,615m로서 남덕유산보다 북덕유산의 향적봉이 108m가 더 높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 심광대사(審光大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31년(1449) 원경(圓境)대사가 중건하였으며 중종 18년(1523) 성묵(性默)대사가 중창한 절로 6.25때 설파(雪坡)대사가 감수하여 만든 화엄경판까지 불타 버려 1959년 다시 지었다.
명소로서 함양쪽에 서상 영각사와 1984년 완공된 덕유교육원이 있으며 거창에는 사선대, 분설담 들을 거느린 월성계곡이 자리한다.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한 황점마을은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이다. 조선조때 쇠가 난 곳이며 지금은 청소년 여름 휴양지와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다.
장수에서 사과과수원을 하고 있는 동생집에 들려 꽃작업을 하는데 도와주기를 열흘하고 집으로 되 돌아가는 길에 들려 본
남덕유산 길이였다.
사실 수 없이 다녀 온 덕유산이지만 남덕유산은 야간에 올라 본 기억뿐이 없어 주변의 경관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 산행길의 기대가 컷다.
새벽 04시30분에 매제가 태워다 주고 내려준 영각사 주차장에서 작별하고 경내를 한바퀴 돌아나와 남덕유산 오르는 입구를 찾아
산행길 접어드니 05시50분이었다.
영각재까지 오르는 산행로는 너덜길의 연속이었고 영각재부터 남덕유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암릉은 철계단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어렵지 않은 루트였다.
남덕유산 정상에 이르니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없어 정상사진 남기고 곧바로 서봉으로 향하다.
중간쯤에 이르러 아침 대용으로 가져간 찐계란과 토마토로 요기를 하고 산행길 이어가니 200km종주길에 나선 j3클럽팀을 만나
잠시동안 안부 전하며 서봉에 오른다.
서봉에서도 세찬 바람으로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고 곧 바로 할미봉으로 향하나 지난 대간길에 쉽게 오르던 길이 왜 그렇게
낮설고 힘들게 느껴지든지 ....
할미봉을 거쳐 육십령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6시간이면 걸을 수 있는 거리를 8시간에 걸었으니 갈수록 힘들어 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육십령에서 40여분 기다려 전주행 버스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차표를 예매하는데 전주영화제 때문에 매진사태라 8시에 출발하는 임시버스표를 예매하여
4시간여의 기다림 끝에 인천으로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