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6년06월11일,날씨:흐림
산행지:망월사와 도봉산
산행코스:망월사역~원도봉계곡~망월사~포대능선~도봉주능선~보문능선~도봉산역
산행거리:11km, 산행시간:06시간09분
소모칼로리:3.330kcal
도봉산(道峰山)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39.5m.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로 주봉인 자운봉을 비롯하여 오봉·만장봉 등이 솟아 있다. 산 전체가 하나의 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기복과 울창한 수림이 절경을 이룬다.
도봉동·송추·망월사 계곡은 유원지로 개발되었으며, 불암산·수락산과 더불어 서울 시민의 휴식처 및 등산로가 되고 있다. 그밖에 망월사·쌍룡사·천축사 등의 절이 있다. 도봉산과 북한산의 안부에 해당하는 우이령을 통해 우이동과 연결되며 구파발-송추 간의 간선도로와 서울-의정부, 송추-의정부 간 국도가 나 있다.
-Daum 백과사전-
망월사(望月寺)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도봉산(道峰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639년(선덕여왕 8) 해호(海浩)가 창건하였으며, 망월사라고 부르게 된 고사가 전해진다.
선덕여왕은 해호를 존경하여 측근에 머물게 하고자 하였으나, 해호는 사양하고 홀로 이 산중에 암자를 지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고 한다. 당시 해호가 머물렀던 동대(東臺)의 옛 산성 이름이 망월성(望月城)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산성 이름을 따서 망월사라 하였다.
신라 말기 경순왕의 태자가 이곳에 은거했다고 하며, 1066년(문종 20)혜거국사(慧炬國師)가 절을 중창하였다.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하지 않으나 14차례의 병화와 전란으로 절이 황폐해졌다가 1691년(숙종 17)동계(東溪)가 중건하였다.
그 뒤 영월(暎月)이 수십 년 동안을 이 절에 머물면서 1779년(정조 3) 선월당(先月堂)을 세웠고, 1800년 선월당을 옛 영산전(靈山殿) 터로 이전하였으며, 1818년(순조 18) 칠성각을 신축하고 1827년 절 전체를 중수하였다.
1880년(고종 17)완송(玩松)이 중건하였고, 1882년완송이 영산전을 다시 세웠으며, 1884년인파(仁坡)가 독성각(獨聖閣)을 건립하였다. 1885년완송이 약사전(藥師殿)을 건립하였고, 1901년(광무 5) 인파가 큰방을 보수하였다. 1906년회광(晦光)이 선실(禪室)과 설법루(說法樓)를 중수하였고, 1941년김응운(金應運)이 약사전을 중건하였다.
1969년 주지 춘성(春城)이 퇴락한 선실을 철거하고 2층의 석조건물을 지었다. 1972년 주지 도관(道觀)이 본래 있던 염불당과 낙가암(洛迦庵)을 헐고 현대식 건물의 낙가암을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의 현존하는 당우로는 상층을 법당으로 사용하고 하층을 선실로 사용하는 석조전(石造殿)을 중심으로 영산전·칠성각·낙가암·범종루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망월사혜거국사부도를 비롯하여, 1793년에 건립한 태흘(泰屹)의 천봉탑(天峰塔), 1796년에 수관거사(水觀居士)가 명(銘)한 천봉탑비(天峰塔碑)가 있다.
이 밖에도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부도 1기와 탑다라니판(塔陀羅尼板) 1매, 청장(淸將) 위안스카이(袁世凱)가 쓴 망월사 현판, 영산전 전면에 걸려 있는 주련(柱聯) 4매 등이 있다. 부속 암자로는 절에서 300m 떨어진 곳에 광법암(廣法庵)이 있다.
원래 영산전 앞에 있던 누각이었던 것을 1965년춘성이 현 위치로 옮겨 광법암이라 하였다. 이 절은 경기 지방의 이름 있는 선원(禪院)으로서 매우 전통이 깊고, 근대의 고승인 만공(滿空)·한암(漢巖)·성월(惺月) 등이 후학들에게 선을 가르쳤으며, 많은 선객(禪客)들이 수도를 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른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비라도 내릴듯 한 잔뜩 찌쁘린 하늘이 산행길 나서려는 나를 망설이게 한다.
예전 같으면 망설임이 어디 있으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산행길 나서고 말았을 터 이지만 이제는 여간하여 뒷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는 갈수록 이럴테지만 서운 해 지려는 마음다져 잡고 전날 밤에 얼려놓은 물 주머니와 아침대용으로 가져가는 미숫가루와 커피 준비하고 (점심은
망월사역에 내려 김밥이나 한 줄 살 요량으로 생략 하였다)집문을 열고 나서니 05시 10분이다.
언제 찾았었는지 기억도 없는 산중길에 이름모를 동행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의외로 홀로이다.
외곽순환도로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지나고 도봉산 탐방센터 안내소를 지나 쌍용사의 절을 지나니 계곡가에 흩어져 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약간은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 그 곳을 지나니 본격적으로 계곡길 따르게 된다.
여기로부터 한 참을 오르니 엄홍길 대장의 생가터 나오고 예전에 정원수로 여겼을법한 산딸나무의 화려한 화무가 머리를 즐겁게 한다.
이 곳에서 살면서 어렵게 걸어서 시내까지 학교에 다녔을 엄대장을 생각 해 보며 미숫가루로 아침을 대신한다..
수술 후 느려진 발걸음으로 뒤 따라오는 산객들에게 추월당하고 하여 망월사에 도착 곳곳을 다니며 소중한 그림들 카메라에 담고 종각 뒷쪽에
나 있는 산길을 따라 한 참을 오르니 사패산에서 이어 져 오는 포대능선길이다.
이 길을 따라 신선대 가는 길은 오랫 만에 대하는 암릉미의 멋드러짐과 조화를 이루어 산행길 내내 줄겁게 한다.
한참 후 다락능선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고 우회길 선택하여 20여분 가다보니 눈 앞에 펼쳐지는 자운봉~만장봉~선인봉의 웅장함과 신선대의
빼어난 각선미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도봉산 주봉들을 뒤로 하고 칼바위로 가는 길 내내 아쉬움을 주지만 우측능선의 우산봉과 오봉의 암릉을 감상하는
또 다른 기쁨을 준다.
우이암의 거대한 모습을 앞에 두고 좌측의 보문능선에 접어 들어 하산을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