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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과 백운산

㉤ 일반산행 記

by 운해 2016. 10. 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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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16년 10월29일. 날씨:흐림


산행지:국망봉과 백운산


산행코스=미룡교~적목용소~국망봉~돌풍봉~신로봉~도마봉~도마치봉~삼각봉~백운봉~광덕고개


산행거리=16.5km, 산행시간=7시간


소모칼로리=3010.8kcal


 

국망봉(1.168m)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장암리 에 위치한 국망봉은 후삼국 시대 태봉국왕 궁예가 나라가 망하자 이곳에 올라 불타는 철원 도읍지를 바라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규암석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깨끗하여 이물로 빚은 이동막걸리가 유명하다.

 

국망봉은 그 높이에 비해 산세는 비교적 단순하다. 제일 큰 계곡인 광산골에는 장암저수지가 있어서 국망봉 산 그림자를 비추는데, 여름에는 신록의 자태로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홍상의 자태를 비춘다 장암저수지 주변을 끼고 산책로를 걸으며 맛보는 석양의 눈부신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도마치봉(937m)

.한북정맥 분기점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 제1의 비경지대 도마치계곡을 안고 있는 도마치봉은 백운계곡, 도마치계곡, 반암계곡이 모아지는 삼각지점에 자리해 수려한 산세와 사방으로 거칠 것 없는 시원한 시야를 갖추고 있는 산이다.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면서 도망친 산이라는 설과, 사람과 말이 모두 걸어서 넘었다는 전설로 '도마치'가 되었다는 이 산은 비경지대인 도마치계곡이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으로 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백운산(904m)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점해 있는 백운산은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이 주위를 감싸 안은 산군의 중앙에 위치한다. 산세도 그리 험하지 않은데다가 수목이 많고, 넓은 계곡에 수십리로 흐르는 맑은 물이 어찌나 좋은지 여름이면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

 

그리고 봄에는 산나물이 특유의 향취를 풍기고 연분홍빛 철쭉이 온 산을 뒤덮는다.

지리산이나 소백산의 새빨간 빛과는 달리 은은한 빛이 느껴지는 신비로운 색채를 띤다.

 

수도권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족단위로 쉽사리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백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전남 광양을 비롯하여 경남 함양, 경기 양평, 강원 원주 등 전국 각지에 있는데 모두 합하면 50여 군데나 된다.

 

뜻을 풀이하면 '하얀 구름'이 되는 백운은 불가의 탈속을 의미하는 것으로, 산허리에 구름이 걸려 있으면 거의 이같은 이름이 붙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많은 백운산 중에서도 경기 포천에 위치한 이 산은 백운계곡과 일동막걸리로 그나마 제법 알려진 편이다.

-http://mauntin.co.kr-


20년만인가?

30년만인가?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국망봉을 찾아가기 위해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선다.

요즈음 가평의 산군을 찾아 가는 산행이라 이제는 전철이나 버스시간표를 찾지 않아도 되는 머리속에 저장 해 둔 기억을 더듬어 

오늘도 용수동행 버스를 탄다.


이제는 종점의 거리가 늘어 미룡교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용수동에서 견치봉을 올라 국망봉으로 가려고 했던 계획을 적목용소를 거쳐 

국망봉에 오르기로 하였다.


적용용소의 풍경과 무주채폭포의 위용에 한참을 머물다 국망봉 오름길은 왜? 그렇게 가파른지 초장부터 그로기다.

그래도 무사히 국망봉에 올라   옛날에 올랐던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주변의 산군들을 조망 해 본다.


국망봉에서 신로봉을 거쳐 도마치봉과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낙엽이 깔아놓은 융단길이라 폭신함을 더해 산행하기에 편안함을 

주었다.


도마봉에 도착하여 화악지맥 구간 중 남겨 놓은 도마치에서 도마봉 구간을 언제 올지도 모르는 미련의 약속도 해 보고~~

그렇게 도마치봉을 향 하였다.


도마치봉을 지나고 삼각봉을 지나 백운봉에 이르니 광덕산과 회목봉을 거쳐 복주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련히 다가오고

다시한 번 가볼 수 있으려나 상념에 빠져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평탄한 낙엽길을 걸어서 광덕고개에 내려서 동서울행 버스를 타기위해 사창리방향으로 100미터 내려 가

30여분 기다렸다 17시10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귀향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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