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6년10월15일. 날씨:맑음
산행지:석룡산과 화악산북봉
산행코스: 삼팔교~조무락골~석룡산~쉬밀고개~북봉~실운현~화악터널~건들레종점
산행거리: 15km, 산행시간: 6시간20분
소모칼로리:3585kcal
석룡산(1,155m)
폭포, 담, 소가 이어지는 석룡산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시종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여름 산행으로 적격이다. 특히 6㎞에 걸쳐 조무락골 계곡이 펼쳐져 있어 바캉스 시즌에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 조무락골의 뜻은 늘 새들이 조잘(조무락)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서 조망는 백운산과 사창리가 한눈에 보이고, 화악산과 명지산, 국망봉, 휴전선 인근의 대성산, 백암산도 보인다. 산행기점은 용수목 조무락골부터 들어가는 것이 좋다. 단, 바위가 많아 산길을 걷는 것보다는 등산 소요시간을 2배이상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
화악산(1,468m)
경기 5악 중의 으뜸인 화악산(1,468m)은 강원도와 경기도를 가르는 분기점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경기도의 최고봉이다. 화악산을 중심으로 동쪽에 매봉, 서쪽에 중봉이 위치하며 이들을 삼형제봉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발원하는 물은 화악천을 이루며 가평천의 주천이 되어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정상 주변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점이 아쉽다. 지금은 정상 서남쪽 1km 거리에 있는 중봉 산행으로 화악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화악산 주능선에 오르면 가평, 춘천 일원을 굽어볼 수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화악지맥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석룡산을 찾아가기 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섰다.
2년 전 화악중봉 산행 때 눈여겨 보아두었던 산줄기였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찾아가는 산행길이라
마음설레임은 크기만 하고~~
가평역에서 08시35분에 출발하는 적목리행 버스를 타고 09시40분 삼팔교에 내려 곧 바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버스에서 내린 다섯 분의 산객 중 석룡산으로 가는 사람은 나와 다른 한 분이었으나 따로 산행을 한지라 석룡산에서
조우 하였다.
계곡을 따라 석룡산 오름길은 비교적 잘 되어 있고 산 중턱지점에서 만나는 임도를 건너 잣나무 숲 사이에 매어 있는
로프구간을 지나 지능선에 접어들고 이어서 수덕바위봉에서 이어 져 오는 화악지맥 주능선과 만난다.
여기서부터 석룡산 까지 산길은 오름과 내림이 있으나 비교적 평탄하였고 석룡산과 쉬밀고개를 지나 삼일봉과 화악산북봉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초원의 숲과 같아 콧노래 절로 나게 하였다.
북봉 못 미쳐 바위더미로 이루어진 정상에 오르니 한북정맥의 마루금이 실루엣처럼 다가오고 화악산 정상에 자리잡은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의 군시설물이 압도당한다.
북봉에 올라 한 참을 쉬었다가 응봉을 가름잡아 하산하기 시작하였다.
실운현에 도착하여 건들레 쪽으로 방향을 잡고 군사도로를 따라 100미터 내려오다 왼 쪽의 야적장 방향으로 내려서 화악터널을
가름하여 등로를 찾으니 희미하나마 뚜렷한 흔적이 있어 가파른 그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화악터널이 보이기 시작하고
터널을 중심으로 하여 왼 쪽으로 내려서니 팔각정이다.
팔각정에 앉아 점심용으로 가져 온 햄버거와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홍적고개에서 촉대봉과 응봉을 등산하고 실운현에서 나와 같은 길로
화악터널까지 내려 온 분과 함께 건들레버스종점까지 동행!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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