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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두대간 3회차 (미시령~한계령) 2~3구간

㉥ 백두대간 記

by 운해 2006. 3. 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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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5년 06월18(음력05/12) 날씨 :흐림

 

 

산행지 :백두대간 3회차 설악산 2(남진)구간

 

 

산행자 : 홀로

 

 

산행코스 : 00~00~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00~대청봉~끝청~귀떼기청봉 갈림길~한계령

 

 

산행거리:23.73km(포항셀파산악회 실측거리임)

 

 산행시간:15시간10분

 

                                                                공룡능선




 

 

개 요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인제군 고성군등 4개시군에 걸쳐 있는 설악산은 대청봉을 주봉으로 높이 1,708m이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설봉산·설화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뫼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라고도 하였다.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금강산, 남쪽으로는 점봉산(1,424m)·오대산(1,563m)과 마주한다.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대청봉 남쪽에 한계령, 북쪽에 마등령·미시령 등의 고개가 있다. 위치상 산맥의 서쪽 인제군에 속하는 지역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으로 나누는데, 남설악이라 하여 오색지구를 추가하기도 한다.


 

내설악에는 미시령·대청봉·한계령을 수원지로 하여 소양강·북한강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발달했다. 내설악의 명승지로는 647(신라 진덕여왕 1)에 창건된 고찰 백담사를 비롯해 대승·와룡·유달·쌍폭 등의 폭포, 수렴동·가야동·구곡담 등의 계곡과 옥녀탕 등 이름난 곳이 많다.

외설악은 대청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경계로 북외설악과 남외설악으로 나뉜다.

 

 관모산·천불동계곡·울산바위·금성·금강굴 외에 비룡폭포·토왕성폭포·귀면암·와선대·비선대 등 기암괴석과 계곡이 절경을 이룬다. 식생 분포도 다양해 온대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원시림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대청봉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눈잣나무와 눈주목은 남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북방계 고산식물이다.

 

그 밖에 소나무·벚나무·개박달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눈측백·금강초롱꽃·금강분취 등 총 882종의 관다발식물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65종이 특산식물, 56종이 희귀식물이다. 동물은 사향노루·산양··하늘다람쥐·여우·수달 등 희귀종을 포함하여 총 39종의 포유류와 62종의 조류 및 각종 파충류·양서류·어류·곤충 등이 서식한다.

 

 

산행전

 

 

지난 주?

그러니까 06월 12일00시에 내가 산행대장 되어 부대장으로 우측에 물방게님, 좌측에 요물님을 대동하고 졸병이 없는 산행으로 시작하였던 3회차 대간길이 뜻하지 않은 복병(1m앞을 볼 수 없는 안개와 산행 출발지에서 영화에서나 봄직한 100여미터가 넘는 계곡으로 추락하여죽음을 자초하는 한 젊은이의 행동과 119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에 인생사 희노애락을 보았다)을 만나 대간길의 마루금을 밟지도 못하고 러프에 빠져 3시간의 알바를 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와 부대장님들께 얼굴을 들 수 없어 가지고 갔던 소주한 잔에 부끄러움 감추었던 치욕의 현장에 홀로 산행을 준비 한다.

 

대간을 시작하면서 GPS기록에서부터 장비지원은 물론이고 기타 문제까지도 아낌없이 지원 해 주는  갑장인 마이너님께 "이게 아니었다고 변명 해 본들 무슨 소용있으랴"

 

처절한 패배를 안고 돌아오는 길에 동명항에 들려 자연산 회감에다 소주 한 잔도 송구스러웠지만, 싱싱한 꽁치 한 상자까지 선물받아 돌아오는 길은 죽음의 길 보다 더 지독한 고통이더라.

 

 

1,3,5,4,2,6의 등로길로 인한 어떤 시비에 휘말리기 싫어 함께 하는 산벗모임에 양해를 구하고 출발하였다 실패한 이 길을 다시 한번 하자고 함께하였던 일행들에게 연락을 취하니 한 번 잃은 명예는 회복할 길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홀로 출발을 할 수 밖에 없습디다.

 

 

마이너님께 연락하여 장비지원을 받아 인천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고속버스인 삼화고속에 베낭을 싫고 출발하니 19시 10분이요, 가는 길에 떠 오르는 상념에 잠은 오질 않고 ..........

 

문막에 지날무렵 조령산산행을 준비하시는 수영형님의 격려전화와 불암산아우님의 전화 그리고 물방게님의 격려 전화에 한 것 용기를 얻는다.

 

 

대간을 함께하는 목천의 요물님과 그의 친구분인 백오동님, 두 분께서 출발한 86KM의 대장정인 태극종주산행도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넣어 보지만, 통화불능이란 멘트만 나오고.....

 

 

11시 45분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반겨주는 사람도 없이 심야영업을 하는 식당을 무심히 찾아 들어 황태탕에 소주한 병 시켜 쭈욱 들이키니 답답한 마음 조금은 가시는데 시원한 황태국의 맛이 일품이라 이 식당 사진 공개하니 속초에 가시는 분들은 시원한 황태국 한 그릇에 소주한 잔 자시고 오시기 바란다.

 

 

고속버스 터미널 주변에 있습니다 

 

시원한 황태탕에 소주한 병 뱃속에 채워서 00령을 갈려고 택시와 협상을 하니 삼만원을 요구하여 소실적 무전여행하던 시절이 생각 나 미시령 입구까지만 (택시비;2900원) 이동하여 지나가는 차량을 얻어 탈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겨 보지만............

 

 

100여대가 지나가도 태워주는 차량은 없어 인천에서 출발할 때 메모해 두었던 택시회사에 전화를 할려고 하는순간 하얀색승용차가 멈추면서 어느방향이냐고 물어온다.

 

 

이 분의 차량을 얻어타고 가는길에 속초에는 나쁜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으니 속초자랑 많이 해 달라는 말씀과 함께 한화콘도 갈림길에서는 00령가는 길이 외길이니 이 곳에서 차량을 얻어 타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다음에 속초에 오면 연락 해 달라고 명함까지 건네 주신다.

(여기에 이 분에 대한 고마움 표하며 다음에 속초에 갈 때 내가 한 잔 사겠습니다.)

 

 

여기에서도 한 참을 기다렸다가 조경수를 싫은 트럭을 얻어타고 00령에 도착하니 서 있기도 힘든 세찬 바람이 맞이하고 휴게소에서 영업하는 점원과 지난 주 사고에 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딴전을 피우며 시간 보내기를 한다.

 

 

세찬 바람에 홀로 산행을 나선다는게 조금은 낮설어(?) 대간을 하기 위해 도착하는 분들이 있으면 동행을할 욕심으로 04시까지 기다려 보지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때문인지 한 사람도 오는 사람이 없어 03시57분에 홀로산행길에 접어 든다.

 

 

산행 글

 

00령에서 00령까지는 세찬 바람에 운해도 날아가버린뒤라 어쩔 수 없이 손오공의 슈퍼보드를 빌려타고 삼장법사되어 ~~~~~(저팔계는 동행하고 싶지 않은데) 마등령에 도착을 합니다.

 

04:04

슈퍼보드타고 날아서..........

함박꽃

하늘아래 울산 바위도 조먕하며........

울산바위

너덜지대도 내려보며..

05:06

생명의 신비는 너무도 위대합니다.

(너덜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 무릉도원을 만듭니다.

06:18

(헬기장인 듯)

 

말로만 듣던 멧돼지와 한 판 승부를 합니다.

 

00구간에서 00구간까지 약3KM구간은 등로길이 이 놈들의 횡포로 말도 아니게 파 헤쳐져 있습니다. 자연보호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동물과 인간이 함께 걸어가는 들로가 멧돼지들의 무자비한 식욕에 의 해(주 능선길은 이 놈들이 지나간 곳에는 약3~5M넓이가 만들어 져 있음) 나무뿌리를 잘라 먹어 죽어 있는 나무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누구나  느끼듯이 홀로하는 산행길은 때로는 외롭기도 때로는 긴장감도 동행을 하지요?

오늘도 그랬습니다.

 

파 헤쳐진 등로에 아름다운 새들의 울음소리를 위안 삼아 오르고 있는데 ......

몇분 전쯤에 지나간 흔적으로 보이는 멧돼지의 배설물에서 김이 나고 있어 긴장을 하면서 조심스레 걸어 가는데 위기 때 느끼는 소름이 갑자기 끼쳐오기 시작합니다.

 

직감적으로 주변에 이 놈들이 나를 노리고 있구나!

 판단하면서 눈 동자를 굴리기 시작하는데 세상에!!!

세 마리(한 쌍과 새끼로 판단 하였음)가 나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놀래고 겁이 나 던지 온 몸이 얼어 붙은 느낌을 받으며 지금 이 순간 내가 취해야 행동은 무엇일까? 생각 해 보는데......................

 

어떤 분들은 멧돼지를 보는 순간 나무로 올라갔다고 하던데......

( 주변에는 올라갈 나무도 없고)

 

맷돼지한테 걸리면 뼈도 못 남긴다고 하던데...................

뇌리에 섬광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이 동물의 왕국에서 보았던 양육강식의 세계에서나 있을 법 한 눈 싸움이 생각 납니다.

 

이 순간 별다른 방법은 없고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하니 마음은 평온 해 지면서 이 놈들과 눈 싸움을 시작합니다. 어깨는 최대한 부풀리고 2분여정도 싸움을 벌이니 내가 무서운게 아니고 지들한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싸움이라 여겼든지 살그머니 꽁지를 내리고 아빠가 도망가기 시작하니 엄마도 따르고 자식놈도 따르기 시작합니다.

 

이 놈들이 가고난 뒤 긴장감이 풀리면서 그 자리에 털석 주저 앉자 생각나는 것이 소주인지라 한 잔 드리키고 출발을 하여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나던 기점인 3KM구간을 어떻게 왔는지 지금도 기억이 없습니다.

산조팝나무

 

독사(칠점사)도 여러 마리 보았는데 차라리 이 놈들은 길 안내를 해 주어 멧 돼지 때문에 나갔던 혼이 다시 돌아 온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에 만난놈은 땅의 색갈과 똑같이하여 길 한 가운에 또리를 뜰고 움직이지 않아 죽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예감이 이상하여 스틱으로 건드려 보니 움직이는데 개구리를 잡아 점잖게 식사중이라 움직이지 않은 듯 합니다.

 

양반체면데 비껴갈수도 없고하여 큰 기침 해 보나 이 놈 들은척도 하지 않아 스틱으로 걷어내고 길을 걸으니 이 놈이 따라오는 듯하여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고.........

 

06:45

아시는 분만 조용히 보시기 바랍니다.

?

07:38

세존봉!

08:11

08:36

손오공의 슈퍼보드가 내려 준 곳에 눈을 뜨고 보니 마등령입니다.

 

이 곳에서 대전에서 오신 분들과 평창에서 오신분들과 조우하여 대화를 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

설악동에서 올라 온 체력이 듬직하신 분이 갈증에 허덕이는 것을 보고 가지고 있던 물을 나누어 주고 이곳으로부터 1.5km지점에 있는 곳 까지만 이동하면 있을줄 알았던 샘이 말라 한방울도 얻지 못하고 희운각까지 진행하는 길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태극종주를 떠난 요물님께서 대간길에 마시라도 준 세 봉지의 인삼액기스가 갈증을 이기는데 너무나 소중한 역할을 해 주어 희운각까지 무사히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물님께 감사 드립니다)

09:25

오세암 갈림길의 양심!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나그네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독수리상!

오늘은 홀로라서 그런지 더욱 반갑습니다.

꽃회개나무

09:46

이 구간 오르는 너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09:47

1275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09:56

줌으로 잡아본 세존봉입니다.

09:58

공룡구간 중 유일한 로프설치구간 입니다.

 

용아장성

노랑원추리

10:21

피곤함에 잠들은 인물상도 지나고...

10:41

지나 온 길을 되돌아 보니 저 험한 곳을 넘어 왔나 의심이 듭니다.

10:59

유일한 증명입니다.

1275봉에서...

성벽처럼 철옹성입니다.

금강봄맞이(흰꽃)

11:58

 

1275봉!

12:15

신선봉에 도착하여 가야할 대청봉을 조망 해 보지만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에...

희운각까지 가서 봐야지........

12:12

같은 장소에서 용아릉을 잡아봅니다.

 

13:04

한 눈에 조망 해 보는 공룡능선 입니다.

 

14시10분 희운각에 도착하여 물을 달라고 하니 계곡물을 떠 마시라고 하는데 거기까지 갈 기운이 있나요?

 

울면서 겨자먹기식으로 이천원 주고 물 한병 사서 마시고나니 만사가 귀찮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가야할 길 멈출 수 없어서 천근만근 된 몸덩어리 이끌고 소청을 향 해 오르기 시작하니 14시24분입니다.

 

14:43

지겹게 느껴지는 철 계단을 오르고난 후 휴식을 취하며 지나 온 신선봉을 잡아 봅니다.

15:24

한 시간에 걸친 사투끝에 오늘 산행의 최대의 난 코스인 희운각에서 소청 오름길을 정복하고 나니 이젠 는 살았나 ? 생각 해 보지만 중청대피소까지 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여기에서 한 곡조 노래함이 가는 길에 도움될 것 같아서.....

꽃개회나무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잎진다

서러마라

 

명년 봄이 돌아오면

너는 다시 피련만

 

한 번간 우리인생은

낙엽처럼 가엽네~

쥐손이풀

16:09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여 대청봉을 한 컷 찍어놓고 잠시 갈들을 합니다.

이 번에 하는 대간 산행길에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지 않고 대청봉에 올랐다 되 돌아와 한계령으로 흐른다는 것이 왠지 마음에 내키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끝임없이 가야만 할 길이기에 되 돌아 온다는 것이 어쩐지 싫어서 대청봉에 오르지 않고 곧 바로 한계령으로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정통성 문제에 대한 이의가 없기를 바랍니다.

(개인의 논리이기에)

16:12

 

간다

 

 간다

 

25년 전에

 

내가 왔던 길을 돌아를 간다

박새

 

중청갈림길에서 내일 진행을 위 해 오색에서 하룻밤 유숙를 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하산을 하는데 중청에서 일박을 준비하는 수 많은 등산객들의 인사를 받으며 구름에 달 가듯이 유유히 흘러 내려 오지만.

 

이 번에는 신발에 문제가 생겨서 발바닥의 표피가 벗거지는 바람에 내일 산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향하여야할 것 같습니다.

18:04

귀떼기청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20시에 서울발 버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한계령까지 19시까지는 도착하여야 하기 때문에 멧 돼지에 놀래서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뛰어 오던 동작으로 한계령을 향 해 뛰어내리기 시작합니다.

 

18:55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 멋진 그림을 놓칠수는 없어서....

19:04

 

드디어 한계령에 도착하니 서산에 걸치기 시작한 석양이 저물어가는 오늘을 노래 합니다.

버스 시간 때문에 땀에 젖은 옷을 바꿔입을 시간도 없이  3만원에 교통비를 지불하고 원통에 도착하지만 버스 지나고 손드는 격이라.............

 

속초고속버스에 전화하여 심야버스 물어보니 다행이도 11시30분에 출발하는 심야우등버스가 있어 속초로 이동하여 황태탕에 소주한 잔 곁드리고 해수싸우나에 샤워하고 땀에 젖은 옷 갈아 입은 후 터미날에 도착하니 브라질과 축구게임에 한 골 먹은 것 보고 버스에 올라서 깨어 보니 서울의 강남 터미널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부시시한 눈으로 잠 깨어 벤취에서 정신을 차리고 택시를 타고 인천의 집에 도착하니 04시 30분이라 도끼눈 뜨는 집 사람의 눈을 피해 잠자리에  듭니다.

 

산행후기

 

혼자서 하는 산행이 예전에는 줄겁게 느껴지곤 했는데 요즘에는 사람이 그립습니다.

아마도 세월이 흐르면서 고독과의 싸움에 실증이나는 것 같아 쓴 웃음을 짓기도 하여 보지만 그 동안의 행적에 타성이 젖어서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해야할 일도 많고 가야할 길도 많기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체력이 받쳐주는 한 종주산행길을 이어 가리라 다짐을 하며 한갑 지나고 고희 지나서 널널한 시간 남을 때 단산을 즐기며 후배들에게 무용담을 들려주며 말 없이 지켜보는 그러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촐랑대는 버릇 고쳐야 하겠고 자연에 대한 순리에 순응하는 것 부터 다시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홀로 산행에서 만난 멧돼지와 한판 싸움이 무승부로 끝났지만 다시는 이러한 만남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번 산행길의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한계령에서 이어가야할 구간을 미제로 남기고 다음 구간은 구룡령에서 시작을 합니다.

이 번 산행에도 협조 해 주신 마이너님께 감사 드리며 기록을 접습니다.

감사 합니다.

 

 

출처 : 운해의산방
글쓴이 : 운 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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