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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꿈! 늘재에서 버리기미재까지 -북진15구간-

㉥ 백두대간 記

by 운해 2007. 7. 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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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7년 07월14일 (음력06월01일) 날씨: 비온 후 맑음 (강풍)

 

산행지: 백두대간 북진 16구간(늘재~버리기미재) 

 

산행자: 백두대간 꿈의종주대 

 

산행코스: 늘재~청화산~밀재~조항산~고모샘~대야산~버리기미재 

 

산행거리: 17.47km. 산행시간:13시간54분

 

개요 

 

백두16구간은 청화산(靑華山)에서 조항산(鳥項山)을 거쳐 대야산(大耶山)으로 갈(之)자를 그리며 황장산까지 이어지면서 (문경시계102km구간) 신비스러움이 가득담긴 秘經을 알리는 信號彈이 될 것이다. 

 

늘재부터 버리기미재까지 이어가는 15구간은

 龍이 昇天하며 꿈틀거리듯 마루금을 넘나드는 운무(雲舞)는 산길 걸어가는 나그네의 발걸음 가볍게 하여 선경의 세계로 초대 할 것이며 다음에 이어 갈 장성봉.희양산 조령산.월항삼봉.도솔봉 등과 함께 백두대간 南韓 구간중 최고의 비경을 演出할 것이다 

 

1.청화산

 속리산을 서쪽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속리산이 남성미를 상징한다면 청화산은 부드러운 여성미를 가진 산이다.

 

 風水地理에서는  소의 뱃속을 닮았다고 하여  우복동(牛腹洞)이라고 하는  朝鮮第一의 明堂터가 남쪽으로 한 자락(화북면 용유리)을 차지하고 있어  더욱 빛을 발한다.

(우복동은 십승지 중의 하나이다)

 

 청화산의 초입이라 할 수 있는 늘재는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分水嶺)으로 북.서쪽의 물줄기는 화양천을 따라 한강으로 흘러들고 동.남쪽의 물줄기는  병천과  용암천(東)을 따라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동.서.남.북 어느 곳이나 수량이 풍부하고  시루봉에서 시작되는 산줄기는 청화산과 속리산 도장산의 산줄기 따라 천혜의 환(環)형을 갖추게 되니 이중환님은 秀麗한 山水가 어울려진 청화산을 天下第一의 景觀이라 했을 것이다.

 

 환(環)형을 따라 안쪽(내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용암천이 유일한 수문이며  도명산과 시루봉의 산줄기가 만나는 쌍용(협곡)계곡은 우복동의 관문임을 알리는 "동천(洞天)"이라는 글귀가 계곡암반에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은 전설적인 도승 "개운조사"가 맨손으로 쓴 것이라 한다.

 

이러한 山水에 반하여 스스로를 "靑華山人"이라 부른 이중환은 택리지 복거총론에 적기를

 " 산이 높고 크기는 속리산에 미치지 못하나 속리산처럼 險埈하지는 않다. 흙으로 된 봉우리에 있는 돌(石)들은 밝고 깨끗하여 살기가 없다. 모양이 단정하고 좋으며  빼어난 기운이 나타나서 가리운 것 없으니 거의 복지다" 하였다 .  

 

2,조항산

綠野(청화산)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마루금 따라 양 쪽으로 조망 되는 奇巖怪石에 감탄하며 오르게 될 조항산은 아주 옛날 大洪水 때 물에 잠겨 정상부분만 남아있는 모습이 황새목(실제로 갓바위봉이 새의부리를 닮았고 조항산정상 부분이 머리를 닮아보인다)을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조항산(이것은 물에 잠긴 대야산의 정상부분이 대야를 업어놓은 듯 하다 하여 대야산이라 부르는 것과 일치하지만,구름바다 위에 섬 처럼 떠 있는 봉우리 모습을 比喩한 것으로 보인다)의 정상에서 조망은 뭉게구름을 타고 다니는 신선의 기분일 것이다. 

 

어린조카를 잃은 姑母의 한이 서려있는 고모 샘에서 흘러내리는 石間水로 목을 축이며 鑛山開發로 파헤쳐진 우측의 산자락의 아픔을 새기며 걸어가는 마루금은 밀재를 지나면  예쁜 고래 한 마리 반겨주고 奇巖이 즐비한 암릉지대의 급사면을 오르면 시야가 트이면서 대야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3.대야산

괴산군과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는 대야산은 두 개의 선유동이 있는데 괴산 쪽을 內仙遊洞 문경쪽을 外仙遊洞이라 하고 양 쪽 모두 구곡을 갖추고 있다.

 

대야산과 대치산 대하산.대산.상대산 등으로 불리던 대야산은 朝鮮後記부터 神仙이 내려와 노닐던 산이라 하여 "仙遊山" 이라 불리게 된다.

 

-  복거총론에서 이중환은 “ 동.북쪽에 있는 仙遊山은 정기가 높은 데에 모여진 국판이어서 맨 꼭대기는 平坦하고 골이 매우 깊다.위에는 칠성대와 학소굴이 있다~생략~이 산은 修道하는 자가 살만한 곳이다” 라고 적었고 실제로 문경쪽에 선유동과 괴산쪽의 선유동이 지금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선유산으로 보기도 한다-

 

대야산정상을 필두로 밀재와 촛대재 사이의 동쪽 사면은 피아골. 다래골. 용추골이 만나서 연출하는 용추계곡은 대야산의 백미이며 溪谷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에 파여져 天然的으로 만들어낸 白色巖盤의 용추(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연발하게 만든다. 

 

대야산 頂上에서 북동쪽으로 조망되는 희양산과 백화산구간의 암릉미 또 한 오랫동안 이 곳에 머므르게 하는 충동을 느끼게 하지만 촛대재로 내려서는 직벽에 가까운 대야산의 북사면은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 구간 무사히 지나면 버리미기재까지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넘는 스릴과 함께 촛대봉에서 조망하는 대야산의 직벽은 소름 돋게 하며 곰넘이봉 아래 관음상은 옷깃을 여미게 하고 정상석이 서 있는 정상부분은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둔덕산의 넉넉함이 당신을 안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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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도

 

산행글

 

오늘 우리는 백두대간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라 일컬어지고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부르는 문경250리길 중 첫 구간인 늘재에서 버리미기재까지17.47km를 산행하기 위해 출발을 할 것이다.

 

이 구간의 중요한 포인트는 청화산과 조령산을 지나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3개의 명산을 차례로 지나면서 양 쪽으로 펼져지는 산릉의 선경과 청화산의 쌍용계곡.괴산의 내선유동. 문경의 외선유동. 대야산과 둔덕산의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피앗골과 용추계곡을 조망하는 대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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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일본열도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마니"의 영향으로 비를 동반한 세찬 강풍은 어둠이 깔린 늘재에 내려서는 우리에게 긴장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먼저 도착하여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서울에서 왔다는 7~8명의 대간꾼들과 간단한 인사 나누고 주변의 지형을 숙지한 후 곧 바로 산행길 접어들지만 나무가지 사이로 들리는 괴상한 바람소리는 오늘 산행의 여려움을 예고하듯 불협화음이다.

 

★늘재에는 수령600년이 넘는 엄나무가 늘티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늠름하게 서 있으며 그 옆엔 "백두대간의 성황당"이라 내력을 적어 놓은 산신각이 있어 대간꾼들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

 

마사토의 산행로는 청화산까지 가파른 등로로 숨가프게 하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쌀쌀한 날씨때문에 어려움 없이 30여분의 오름짓 끝에  "정국기원단"이라는 비문이 새겨진 제단에 도착한다.

 

누가 세웠는지 내력은 알 수 없으나 비문에는 백의민족(민족중흥)성지라는 설명과 함께 "백두대간중원지"라고 하는 글귀를 양쪽에 배열하고 "부실기조삼파수"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천왕봉에서 낙동강 .금강. 한강으로 분수되는 물줄기를 "삼파수"라 하는데........

   이 곳에  제단을 설치한 설치자의 본 뜻을 알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 뒤로하고 속리산의 서북능선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바위를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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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5

정국기원단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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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님

 전망바위에서 맑은 날씨에 조망하는 서북능선의 웅장함은 감탄의 연속이지만 오늘만큼은 짙은 운무와 어둠. 강풍으로 1m앞도 관찰할 수 없는 아쉬움에 증명사진 남기고 청화산 정상을 향 한 어둠속 오름길에 꿩의다리가  바람을 타고 나풀거리는 화무는 가히 환상이라 추위를 느끼는 세찬 바람결에도 줄거움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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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꿩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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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포터

청화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헬리포터에서 후미조 기다렸다 정상에 도착하지만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녁 시야를 가리는 운무와 세찬 바람은 사진 남기는 것 조차 거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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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4

동국여지승람 문경조와 유형원의 동국여지지 문경조에 의하면 17세기까지는 화산(華山)으로 불렸으나 이중환의 택리지 복거총론 산수조에 청화산이라 하였고 대동지지 문경조에 화산의 일명으로서 청화산이라 기록된 것으로 보면 18세기부터 청화산으로 불려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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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엽초와 바위채송화

 

청화산의 빼어난 산세에 반하여 스스로를 "청화산인"이라 하였던 택리지 이중환의 사랑이 담겨 있는 청화산을 뒤로하고 추위때문에 바람막이  걸쳐입고 시루봉 갈림길로 내려서는 비탈길은 비에 젖어 미끄러운 낙엽과 암릉을 걸어야 하는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이 때부터 마루금을 타고 넘는 운무의 공연에  매료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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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시루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청화산에서 내려오면 산줄기가 자연스럽게 시루봉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인데 백두대간 마루금은 9시방향으로 급격히 꺽여 지면서 비탈진 사면을 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이정표 확인하고 진행해야할 구간이다)

 

참고:시루봉은 청화산 동쪽으로 분지하는 능선으로 도석재에서 연결되며 연 이어  연엽산을 낳고 남쪽으로는 비치재를 따라 쌍용터널 아래 도로에서 끝 나는 산줄기로 용암천 건너편 사우정에서 시작되는 도장산 줄기와 마주보는 환(環)형으로 우복동의 산줄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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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복동환종주도 

산줄기(빨간선) 안의 물줄기들은 내서3교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유일한 수문이다.

이 곳의 암반에  개운조사가 쓴 "洞天"이 있어 우복동의 관문임을 알린다.

 

산줄기 따라 그려보는 종주코스로 가을쯤에나 답사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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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가 걷치기 시작하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858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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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봉 암릉에서 조망하는 연엽산.

청화산에서 갓바위재까지는 시루봉 갈림길을 제외하고는 외 길이나 계속되는 내리막길로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미끄럼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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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

(갓바위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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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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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시루봉의 모습이다.

정상부가 마치 시루를 업어놓은 듯  혹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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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기리 방향이다.

상류부터 상궁.중궁.하궁으로 독특한 지명을 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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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바람은 카메라앵글을 잡을 수 없도록 흔들려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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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길 지나서 내려서는 직벽은 중심 잡기도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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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5

801봉 전망바위에서 조망 해 보는 "의상저수지" 이다.

 

좌측상단 방향으로 백악산이 우뚝하다.

(백악산은 백색의 암반으로 이루어진 산이라 하여 백악산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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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말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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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산 줄기인 갓바위봉으로 운무는 춤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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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에 있는 산이 도장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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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갓바위재를 지나 가파른 암릉오름에 도착하는 조항산에도 으시시한 기운은 마찬가지이다.

 

조항산은 천재지변으로 일어 난 대홍수 때 물위에 떠 있는 정상부가 새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鳥項山"이라 한다.

 

이러한 내용을 사실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듯 하지만 구름위에 솟아 있는 정상부(노고단에서 구름위에 떠 있는 무등산을 조망하듯이)를 보고 모양새를 말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을 것이다.

 

(마귀할멈통시바위에서 조항산을 조망하면 갓바위봉은 새의 부리로 보이며 조항산 정상부는 새의 머리로 보인다)

이 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둔다.

 

조령산에서 고모치로 내려서는 30여분의 시간은 야생화의 화려한 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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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광산개발지

(주변에 네 개의 개발지가 있다)

 

 백두대간상 육십령의 규석채취장.자병산의 시멘트채취장.금산의 철도자갈채취장 등과 함께 심각한 자연파괴현장이다

 

대간꾼들의 입산은 상처 난 자국 어루만져 주는 (새발의 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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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바다님의 교통신호

 

!독도주의구간

조령산에서 고모치로 내려서는 구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정표가 있기는 하지만 방향표시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는 곳이다.

 

 ★ 왼쪽은 의상저수지 내려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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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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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치에서 호산자님

 

점심시간

추위에 비 맞은 새앙쥐 되어 차디찬 밥을 먹기란...

그래도 동료들의 따뜻한 온기가 있기에 성찬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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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마귀할멈통시바위 갈림길에 도착!

 

여기에서 조망하는 지나온 마루금은 용이 승천하듯 꿈뜰거림이 내 육신마져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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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할멈통시바위(그 옆으로 손녀통시바위가 있다)

 

※ 야간산행 시 독도주의 구간으로 마루금은 12시방향이라 마귀통시바위는 3시방향이다.

남진때는 9시방향과 12시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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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산

하트모양으로 벌목 된 남쪽사면이 이채로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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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봉

집채바위와 구멍바위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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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산

뒷쪽으로 청화산과 속리산 서북능선이 겹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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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산 너머로 문장대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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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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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밀재통과

밀재에서 대야산 오름구간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밀재를 경계로 서쪽으로는 괴산의 내선유동이 있어 화양계곡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용추계곡을 따라 문경의 외선유동이 있어 양쪽 모두 구곡을 갖추고 있다

 퇴계 "이황"선생은 이 곳에 친지를 찾아  왔다가 절경에 반하여 9개월를 머물 내선유동에 9곡의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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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산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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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산 전경

대야산 정상에서 조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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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서쪽 중대봉 줄기이다.

고래바위에서 조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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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

정상부

 

대야산도 이제는 숨어 있는 산이 아닌 듯.

유산객들로 붐비는 산이 되어 버렸다.

 

담배피는 사람.

버너에 불 지피는 사람.

고성방가 떠 드는 사람.

TV촬영에다.....

안내산악회 비표 수거하지 않는 인천의 000산악회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산을 찾을텐데...

생각은 왜!

그렇게 다를까?

 

생각 해 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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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 하는 사람들.

고추잠자리가 이 들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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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정상에서 조망하는 중봉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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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재의 피앗골과 밀재의 용추계곡이 만나서 외선유동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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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하강바위에 선다.

 

이 곳에서 조망하는 다음에 가야할 구간들 멋지게 다가오지만..

대야산을 안전하게 벗어나야 할 생각에 정신을 집중시킨다.

 

오전에 내렸던 빗줄기로 인하여 대야산 북사면은  아직도 물기에 젖어 있기에 전 대원이 무사히 통과하기 위한

설명한 후  선등을 하지만 긴장감은 더 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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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솜다리

 

모두가 무사히 통과함에 안도하며 촛대봉으로 향 하는 길은 산책로와 다름없지만 촛대재를 지나 촛대봉 오름길은 암릉의 시작을 알리는 구간이며 이 것은 곰바위봉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스릴만점의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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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석.

오리 주등이를 닮았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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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봉에 묘가 있고

여기에서 조망하는 대야산이 압권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간식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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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6

불란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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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전경

 

저 직벽을 내려오기란 정말로 까다로웠다.

이 곳에 설치된 로프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지난 봄 올라갈 때 엄청 고생했던 곳 인데

이 번에는 대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행동하여 비교적 쉽게 내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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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비상하듯.

대야산과 조화를 이룬다.

 

우리팀에 암벽의 대가들이 있어 안전산행에 이상 무.

산행대장이 해야할 일이 거의 없다.

물 흐르듯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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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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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

미륵불

옷깃을 여미게 한다.

다음에 가야 할 구왕봉의 기운과 희양산의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서~~~

 

곰넘이봉인데~~

표지석은 미륵불 머리에 해당하는 정상에 있다.

정상부는 20여명이 앉을만큼 넓은 마당이고 이 곳에서 조망하는 둔덕산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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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넘이봉에서 조망하는 희양산 방향이다.

 

곰넘이봉에서 이 사진은 끝으로 하산을 서두르지만 마지막 만나는 로프구간을 우회한다.

이미 올라 가 버린 천태님과 만태님 보내놓고 7부능선으로 우회하는 길은 종료점에서 30여미터 벗어나

물줄기를 건너는 곳이다.

 

미쳐 밟아오지 못한 200여미터 우회한 마루금은 다음 구간 때 이어 갈 것이다.

천태님의 원망어린 말소리가 지금도 귓 전에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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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

버리미기재

(벌어먹이다의 경상도 지방의 사투리로"벌리믹이다"에서 "다"를 탈락시키고 "재"를 붙여 "버리미기재"가 되었다 

 

하산종료점에 도착하니 마루금은 30여미터 벗어나 있었다.

 

계곡물에 수박과 막걸리 냉각시켜 기다리고 계시는 고선배님의 배려속에 갈증 달래고

가은으로 출발하는데 왠지 허전한 느낌은 .....

 

산사람님 태우지 않고 출발하여 되 돌아가는 돼지어미가 되었지만

가은역(이미 폐쇄가 되었음) 맞은편 음식점에서 맛 보는 닭도리탕은 별미였다.

 

후기

 

들머리부터 불어대기 시작한 빗줄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은 조항산까지 이어졌으며

비에 젖은 낙엽길과 암릉구간은 미끄럽기 그지 없어 산생길 더디게 하였다.

 

짙은 안개로 주변의 산군을 조망할 수 없는 이 구간 산행이었지만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들의 흔들거림은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간혹 보여주는 마루금은 타고 넘은 구름떼의 이동모습은 감동이었다.

 

마귀할멈바위의 전설과 고모치의 전설은 과거와 현재가 하나되어 흐르는 연주곡 같았고 대야산 오름길에 만나는 기묘한 바위의 형상은 지각변동이 만들어 낸 신비와 같았다.

 

대야산 중턱에 서 있는 고래바위의 위상은 포유동물의 시위와 같았고

대야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희양산을 원형으로 감싸고 돌아가는 마루금은  문경250리길의 크라이막스를 알리는

전주곡이었다.

 

촛대봉 정상에 올라 조망하는 대야산의 웅장함과 곰넘이봉 정상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둔덕산의 아늑함은 이 번 산행이 가져다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

 

함께한 꿈의종주대 대원님들게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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