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7년 11월03일(음력0924) 날씨: 맑음
산행지 : 삼각산
산행자: 산방의 회원님들과 함께 가을소풍
산행코스: 밤골매표소~숨은벽안부~설교벽사면~악어능선~백운대피소~하루재~영봉~우이동
산행거리:7km
산행시간:5시간28분
산행글
1년에 단 한번 있는 산방에서 단풍놀이 가는 날이다.
2002년 개인의 산행을 일기처럼 기록 하고자 개설하였던 다음카페가 세월이 흐르고... 넷 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560여명의 회원님들이 가입하여 나름대로 등산문화를 선도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오늘이 있기까지 물신양면으로 협조 해 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
1년에 한 번뿐인 산방의 전통은 이어질 것이며 그 밖에 오프라인 모임은 산행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소임을 다 할것이다.
어디에 가더라도 산방 회원임을 자랑으로 여기는 소망을 안고서....
한북정맥의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진행도
밤골매표소에서 바위산대장님의 설명으로 산행은 시작된다.
오늘은 소풍가는 날이라 차림들이 가볍다.
물 위에 떨어진 낙엽의 모습은 메말라 가는 계곡물과 함께 늦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지만 황량하다는 느낌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단 풍!
붉게 물든 나뭇 잎 바라보며 예쁘다 말하지 말라...
말 없는 그들은 제 살 도려내여 秋風落葉 되고...
앙상한 가지는 떨어진 나뭇 잎 이불 삼아 눈보라 치는 혹한의 겨울을 보내면서 내년 봄 부활하는 잎새에 거름이 될 것이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조물주로부터 똑 같은 생명체를 받았는데 제살 도려내는 아픔을 보고
어찌 아름답다 할 것인가?
삼각산의 화려함을 연출해 줄 인수봉과 숨은벽이 모습을 드러낸다.
벽면에 자라고 있는 두 그루의 나무(측백나무?)가 인상적이다.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로 숨은벽의 위용이 대단하다.
숨은벽 중간지점이 소잔등이라 불린는 부분이다.
상장능선. 한북정맥이 지나는 곳이다.
오봉과 도봉산의 주봉들이 가까이에 있다.
숨은벽
아침의 산행은 역광이라 똑딱이로는 처리가 쉽지않다. 그래서 스팟처리 하였다.
숨은벽을 배경으로 한 산방의 회원들...
인수봉과 숨은벽 사이 계곡으로 우리는 트래버스 할 것이다.
청명한 가을하늘이라 수락산도 지척이다
숨은벽을 오르는 거미부대들.. 안전장비를 갖추고 오르는 모습들을 보면서 산행문화가 점차적으로 발전되어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늘 우리도 이 곳을 오를까 하였으나 안전을 위해 다음으로 미루기로 한다.
설교벽 인수봉을 오르기에 비교적 쉬운 코스이나. 사고가 많은 곳이다.
일명 팔래판이라 부르는 숨은벽의 한 사면 길이가 70여미터에 달한다.
리딩준비를 하고 있는 거미부대들.. 공단의 직원이 지키고 있어 안전모와 장비를 가진 자들에게만 도전 허락을 한다.
단풍으로 유명한 계곡 숨은벽과 염초봉의 계곡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소귀천 계곡을 붉게 물들인 단풍의 물결은 이 번주가 마지막일 듯 하다.
일명:왕관(크라운)봉
하루재에서 도선사로 내려가는 길. 여기서 A조와 헤여진다.
A조는 영봉을 넘어 지장암으로 하산 할 것이다.
도선사 광장.
그린파크에서 조망하는 삼각산.
여기에서 뒷풀이 하였다. 뒤풀이에 참석하여 주신 허니님께 감사드립니다. 홍어회에 라이브카페에..
감사의 글
오늘 산행을 이 끌어 주신 바위산 대장님께 인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산방의 산행에 참석하여 주신 한국의산하 걷는돌님과 일행에게 감사드립니다. 북한산연가 한국인선배님과 라일락님께 감사 드립니다. 백두대간 꿈의종주대 대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한산님의 친구분에게도.....
산방의 회원 분포도를 보면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70%이상이며 나머지 분들이 수도권이나 산방의 특성상 주말이면 대간이나 정맥길 나서는 회원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기 힘듭니다.
메일로 격려 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 드리고 내년 산행은 주말을 피하여 국경일이나 그 밖의 휴일을 택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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