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7년 04월22일, 날씨:맑음
산행지:고려산
산행코스: 청련사입구~청련사~고려산~낙조봉~보타전~적석사~낙조봉~315(암봉)~미꾸지고개
산행거리=9.2km, 산행시간=3시간40분
소모칼로리=1000kcal
개요
고려산(436m)의 옛 명칭은 오련산이다.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다. 그는 정상에 피어있는 5가지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 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백련사를, 흑색 연 꽃이 떨어진 자리엔 흑련사를,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황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황련사를, 청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청련사를 각각 지었다. 그러나 청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장소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고려산 주변엔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천오백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때는 이곳에 자리한 연못을 오련지라고도 하였으며 산이름을 오련산으로, 다섯 개의 사찰을 하나로 묶어 오련사라고도 불렀으며 후에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진달래가 피는 봄의 모습도 좋지만 백련사, 적석사 등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에도 좋다. 서쪽 적석사를 가다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8경]중 하나이다.
또한, 고려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연개소문에 관한 구체적인 전설이 있는 장소이다. 고려산 인근에서 태어나 치마대에서 말을 타고 무예를 닦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련지에서 말에 물을 먹였다고도 하는 전설이 있다.
연개소문을 가리켜 독립 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위대한 혁명가로, 박은식은 [천개소문전]에서 독립자주의 정신과 대외경쟁의 담략을 지닌 우리 역사상 일인자로 평가했다. 연개소문은 시대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달라져왔다. 한때는 독재자로, 아니면 거대한 제국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민족최고의 영웅으로 평가되었다.
고려산 진달래를 보기 위해 동암역에서 05시52분에 출발하는 강화터미널행700-1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 07시 55분에 내렸다. 08:00에 출발하는 항청리행 버스로 바꿔타고 청련사 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준비하니
08시30분이다.
강화군에서 주관하는 진달래 축제라 그런지 수 많은 등산객들로 초입부터 인산인해!!
청련사에 들려 경내를 둘러 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한 시간여의 오름 끝에 고려산 헬기장에 도착하니 산야를 붉게 물들인 진달래 꽃 화무와
수 많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
낙조봉 가는 내내 미꾸지 고개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스위치 하는 가는 길 더디게 하고~
가을엔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낙조봉 안부에 도착! 한 참을 쉬었다가 낙조봉과 낙조대를 지나 적석사에 도착!
낙조봉으로 되 올라 315암봉을 거쳐 산화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산화고개에서 강화터미널행 30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내려 10여분 기다려 아침에 타고 왔던 700-1번
버스로 바꿔타고 귀가 하였다.